대표실.하은혜가 문서를 보고 있었는데 안내 데스크에서 급하게 사무실로 보고하러 들어 왔다.“하 비서님, 밖에서 누군가 초청장을 보내왔습니다. 그런데 초청장 내용이 조금 이상합니다. 한 번 봐보세요!”히은혜가 초청장을 열어 보자 인상을 구겼다.이건 정식적인 초청장이 아닌 협박을 가장한 안내문이다!내용은 간단했다. 김세자에게 내일 시간 맞춰 연회장에 오라는 내용이었다.이 초청장을 김예훈 책상으로 빠르게 가져다 놨다.초청장을 받은 김예훈은 웃었다.하은혜는 옆에서 이상한 듯 말을 했다.“대표님, 임재훈 어르신의 태도가 너무 별로입니다. 그런데 이 연회에 참석하실 예정인 겁니까?”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가야지요. 왜 안갑니까? 여기에 만약 안 오면 외교 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적혀 있는 거 못 봤어요? 이런 사람들은 큰코다쳐 봐야 세상 무서운 줄 알아요.”...성남시 기관의 거물을 포함해 모두 초청장을 받았다.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거물이 성남시에 발을 내디뎠다는 소문이 전부 퍼졌다.리카 제국의 거물을 다들 들어 봤다.이런 가문의 거물이 갑자기 나타나 모두 불안한 마음이 생겼다.특히 이번에 온 사람은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셋째 어르신인 임재훈이라는 소문이 퍼졌다.이 사람은 쉬운 상대가 절대 아니고 리카 제국 코라에서 유명한 세력과 불법 세력까지 다 손에 넣은 무시무시한 사람이다.그리고 이번에 온 건 성남에 와서 사업을 하겠다는 소리다.성남 시장을 눈여겨 본 사람들은 이번 초청이 협박하려는 목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리카 제국이 만약 정말로 손을 쓰면 많은 사람은 재기도 못 할 정도로 처참히 밟힐 것이다.물론 라벤더 재단 같이 해외에서 온 세력들은 모두 신이 나 웃고 있다.지금 이들의 최대 걸림돌은 바로 CY그룹이다.그러나 지금 리카 제국 임씨 가문에서 앞장서 CY그룹을 해결해 주려 하고 있다.따라서 이들은 그 근처에서 콩고물이라도 얻어먹을 수 있다.이와 별개로 또 작은 소문들이 퍼졌다.임재훈의 아들이 이전에
임옥희는 뿌듯했다.성남 임씨 가문이 언제 이렇게 위풍당당한 적이 있었을까. 임경훈이 있을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당시 임씨 가문은 기관에서 지위가 높을 뿐이었지만 자산이 많지 않아 다른 가문이 무시했었다.하지만 지금 모든 것이 바뀌었다.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 뒷배가 되어 주니 무서울 게 하나도 없었다.손님들을 마중하는 임영빈의 표정은 자만에 차 있었다. 이전에 자기를 무시하던 거물 자제들이 지금 공손하게 태도가 바뀌었다.일부 가문 딸들은 먼저 번호를 주며 앞으로 더 관계가 깊어지길 원했다.이 모든 것들은 임영빈이 꿈꾸던 것들이다.그리고 임효는 모든 사람의 부러움을 샀다. 이들이 보기에 임효는 곧 총사령관의 여자가 될 사람이다.반드시 임효와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나중에 가면 다리 붙잡고 애원해도 얻을 수 있는 게 없다.사람들이 안으로 들어가 밖이 조용해지자, 임효는 신이 나 말했다.“우리 임씨 가문에 이런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네. 너무 좋잖아!”임영빈도 웃으며 말했다.“내 말이! 저 가문들 내가 유학했을 때 마주치면 본 척도 안 했었는데. 지금은 내 바짓가랑이라도 붙잡을 기세야!”임효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임씨 가문 사람이라는 게 정말 행운이야!”임영빈은 뿌듯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효야! 너는 우리 임씨 가문의 보물이야! 오늘 밤이 지나면 넌 한국에서 가장 권력이 센 여자가 되는 거야! 그때가 되면 이 오빠 잊으면 안 된다! 무슨 일 있으면 다 말해 어떻게든 해결해 줄게!”임효는 부끄러운 듯 웃으며 말했다.“누가 뭐래도 우리는 사촌이야! 한 가족이 두말하겠어? 내가 있는 한 오빠 지위는 내가 보장해!”기뻐하는 임영빈은 순간 무언가가 생각난 듯 조용히 말했다.“효야, 임영운은 국내에서 커서 우리랑은 조금 달라. 만약 내가 임씨 가문의 세자가 되고 대표가 되면 앞으로 성남 임씨 가문은 너의 손에 있는 거나 마찬가지야!”임영빈은 야심이 가득한 사람이어서 임씨 가문 세자가 될 생각을 벌써 하고 있
손님들이 거의 다 오고 연회 시작 시간이 다가왔다.모두 정해진 자리에 앉은 후에 상석 자리가 비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저녁 8시가 되자 임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연회장 앞에 모여 큰 소리로 말했다.“임재훈 셋째 어르신 축하드립니다!”모든 사람의 기대 속에 임재훈이 뒷짐을 지고 문에서 걸어 나왔다.청색의 삼베옷을 입은 임재훈은 평범해 보였지만 이를 드러낸 금색 용들이 자수로 박혀 있었다.지금 임재훈은 오랫동안 지위가 높았던 윗사람이어서 기가 굉장히 셌다. 아무렇게나 하는 행동과 눈빛으로 인해 모든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일어났다.특히 일부 거물들은 임재훈을 보고 마음속으로 탄식했다.임재훈은 역시 임재훈이다, 이렇게 뿜어져 나오는 기와 분위기는 성남에서 견줄 사람이 없었다.누구는 속으로 탄식까지 했다. 지금 임재훈이 나오는 순간부터 성남, 더 나아가 경기도 전체 시장은 임재훈의 것으로 암묵적으로 확정이 됐다.그 누구도 임재훈과 경쟁할 자격이 없다.임재훈은 연회장 전체를 한번 훑고 차갑게 말했다.“CY그룹의 김세자는 어디에 있나? 빨리 나와!”이 말을 듣자, 사람들은 모두 무서워 벌벌 떨었다.임재훈이 방금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김세자를 불렀다!김세자, 그는 경기도를 이끄는 인물이다!김재훈은 오자마자 김세자를 겨냥했다. 이것이 바로 용과 호랑이의 싸움이다!그러나 임재훈이 김세자를 밟는다면 앞으로 경기도는 임재훈의 것이 된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다.그러나 지금 그 누구도 감히 움직이지 못하고 서로 얼굴만 쳐다보며 조용히 눈치만 봤다.“김세자는? 온 거야?”임재훈은 계속 말을 이었다.“임재훈 어르신, CY그룹 사람들은 무서워서 오지도 못했습니다!”“김세자는 분명 어르신이 무서워 오지 않은 겁니다!”“맞아요! 분명히 그런 거예요!”성남 임씨 가문 사람들이 이 기회를 틈타 알랑방귀를 뀌었다.이 말을 듣고 난 후 임재훈은 더 화가 났다.분명 협박을 해 오라고 했건만 기어코 오지 않았다!이건 무시하는 행동이자 모욕이다!“누가 C
임옥희는 화가나 몸을 바들바들 떨며 소리쳤다.“쓰레기 같은 놈이! 네가 뭘 안다고 지껄여! 우리 성남 임씨 가문과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은 원래부터 한 가족이었어! 계속 그렇게 우리 성남 임씨 가문을 모욕하면 네 다리를 다 분질러버릴 거야!”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 그쪽들을 사람으로 보긴 해요? 이미 알고 있을 것 같은데 제가 다시 한번 말해줘야 알아요?”이 말을 하자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이상한 듯 쳐다봤다.이 데릴사위가 하는 말이 사실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성남 임씨 가문은 리카 제국 임씨 가문 눈에 발등의 때만도 못하는 건 맞는 말이다!이때 임영빈이 일어나 김예훈을 가리키며 소리쳤다.“김예훈! 우리 임씨 가문에 올 면목이 아직도 남아 있어? 네가 여기 올 수 있다고 생각해?”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이곳이 무슨 대단한 곳도 아니고, 그냥 개새끼들 몰려 있는 집일 뿐인데. 오고 가는 건 내 마음이지.”“부인 등골이나 빼먹고 집에서 쉬는 데릴사위 주제에! 우리 임씨 가문이 일찍 이 네 쓰레기 같은 부인과 연을 끊었는데 네가 뭔데 여길 기어 와! 지금 바로 내 눈앞에서 꺼져! 임재훈 어르신을 뵐 자격도 없어 넌!”임영빈이 김예훈을 가리키며 흥분해 소리쳤다.“지금 다시 돌아온 건 뭐 하자는 거야?”“아. 우리가 리카 제국 임씨 가문 라인을 탄 걸 알고 너도 타고 싶어서 염치 불고하고 온 거야?”“내가 똑똑히 말하겠는데! 넌 자격 박탈이야!”임씨 가문 사람들은 김예훈이 이득 보려고 온 거로 생각했다.그렇기 때문에 김예훈이 들떠있는 것도 이해됐다.임재훈 앞에서 당당하게 있으면 이득을 볼 때도 많기 때문이다.김예훈은 임영빈을 정신병자 보듯 쳐다봤다.이때 임영빈은 또 무언가가 생각이나 김예훈 앞으로 걸어가 노려보며 말했다.“너 지금 돌아온 거 임재훈 어르신 말고도 다른 이유가 있지? 총사령관님 뵈려고 온 거잖아! 지금 우리 임씨 가문이 리카 제국 임씨 가문 라인도 타고 총사령관님이 우리 손녀사위가 되려고
“꿇어!”임영빈은 웃으며 아예 김예훈 앞으로 걸어와 김예훈의 어깨를 눌러 꿇게 하려 했다.그러나 아무리 눌러도 눌러지지 않았다.“빨리 무릎 꿇지 못해?”지금, 이 모습은 임재훈 앞에서 창피한 일이다. 어떻게든 김예훈을 눌러 꿇려야 한다.팍!김예훈이 갑자기 한 손으로 임영빈의 뺨을 날렸다.그리고 임영빈은 그대로 날아가 바닥에 떨어져 온몸이 덜덜 떨었다.현장은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조용해졌다.모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특히 임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얼어붙었다.이들은 지금 어떤 지위인가?그런데 김예훈 이 쓰레기 같은 녀석이 감히 뭘 믿고 임씨 가문을 때리는 건가?팍!임영빈이 막 몸을 일으키려 하자 김예훈이 다가가 한 발로 목을 짓눌렀다.모든 사람은 숨을 죽이고 보며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임영빈...죽은 건가?김예훈의 행동을 보고 임재훈도 숨을 죽이며 자기도 모르게 뒤로 몇 걸음 질을 쳤다.그리고 정신을 차리고서는 임재훈의 표정은 일그러지며 화가 잔뜩 나 있었다.임재훈은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셋째 어르신이다. 그런데 지금 일개 데릴사위한테 겁을 먹었다고?그러나 김예훈은 임재훈의 행동을 의식하지 않고 연회장 중앙으로 가 주위를 한번 훑었다.모두 김예훈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보고만 있다.“내 부인과 처제 체면을 봐서 리카 제국 임씨 가문과 성남 임씨 가문한테 마지막 기회를 준다. 7일 후 모든 사람은 우리 집 대문에 와 무릎 꿇고 사과해! 모든 사람이라 했어. 여기에는 아직 리카 제국에 있는 임씨 가문도 포함이야! 칠 일 뒤에 만약 사과하지 않으면 결과는 간단해. 나라를 팔고 이득을 취하는 녀석들한테는 죽음만 있는 거야!”김예훈의 목소리가 차가웠다.지금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범상치 않은 것 같은 눈빛으로 김예훈을 쳐다봤다.리카 제국 임씨 가문을 협박해?그리고 리카 제국 임씨 가문 전부 와서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그리고 저들을 매국노라고 해?이...이 녀석 너무 도발하는 거 아니야?리카
이때 임재훈이 손을 들고 차갑게 말했다.“가라고 해. 오늘은 우리 임씨 가문한테 좋은 날이야. 이 일은 천천히 해결해도 돼. 나중에 총사령관과 결혼한 후에 밟아 죽이는 건 시간 문제야!”암옥희는 이 말을 듣고 당황했지만, 곧바로 식은땀을 흘리며 말했다.“역시 셋째 어르신의 생각은 항상 놀라울 정도입니다. 일개 데릴사위를 손보는 데 얼마 걸리지도 않습니다. 오늘 밤 총사령관님이 오는 것이야말로 큰일이지요! 총사령관님과 결혼할 수만 있다면 우리 임씨 가문이 경기도를 이끄는 가문이 될 것입니다!”이렇게 김예훈에게 쏠렸던 관심이 사그라들었다.이때 임재훈이 표정을 풀고 담담하게 말했다.“총사령관이 온다고 하지 않았나? 언제 온대?”임옥희가 몸을 굽히며 말했다.“이전에 총사령관님께 시간을 알려드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곧 오실 때 됐습니다. 제가 사람을 시켜 전화해 보겠습니다.”곧이어 여문성이 다급히 달려와 난처한 표정으로 말했다.“셋째 어르신, 임옥희 어르신, 제가 방금 국방부에 연락해 보니 총사령관님이 이미 왔다 가셨답니다!”“뭐라고? 총사령관님이 오셨었다고? 언제?”임재훈과 임옥희가 놀라 눈이 동그래졌다.“총사령관님께서 이미 임씨 가문에게 기회를 줬으니 알아서 하라고 하셨답니다.”이 말에는 깊은 뜻이 숨어 있다. 임재훈과 임옥희는 서로를 보고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얼마 후 임옥희가 지팡이를 들고 온몸을 떨며 말했다.“나 이해했어요. 총사령관님이 오셨을 때 김예훈이 일을 벌이고 있을 때였던 것 같아요! 총사령관님은 우리 임씨 가문이 존중받지 못해 떠난 것 같습니다!”임재훈은 당황해하며 소리쳤다.“김예훈, 이 죽일 녀석! 우리 임씨 가문의 기회를 망쳐?”이때 임씨 가문 사람들도 모두 상황 파악을 했다.김예훈, 이 쓰레기 같은 녀석 때문이 분명하다!왜 하필 와도 총사령관님이 오실 때 와서는 그런 말을 지껄이고 간 거야!김예훈의 오만한 행동 때문에 총사령관님이 화가 나 자리를 떠나 임씨 가문이 계획한 모든 일을 다 망쳤다!김
양정국은 임재훈을 뚫어져라 쳐다본 뒤 천천히 말했다.“셋째 어르신, 어르신께서 리카 제국 코라 임씨 가문의 대표이신 건 알고 있습니다. 리카 제국의 코라는 항상 우리 성남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었습니다. 그 점을 생각해서 제가 한마디 감히 하겠습니다. 무릎 꿇고 사과하고 짐 챙겨서 리카 제국으로 돌아가세요. 그리고 다시는 한국에 발도 딛지 마세요.”양정국의 말을 듣고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놀랐다.지금 손발이 닳도록 사과하고 리카 제국으로 꺼지라는 소리다!“맞습니다. 저는 양 어르신과 같은 생각입니다.”“성남은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 생각하는 것만큼 쉬운 곳이 아닙니다! 임재훈 어르신 빠르게 사과하고 떠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어르신은 이곳에서 피를 보고, 저희도 리카 제국과 교류하기 꺼리게 됩니다.”다른 성남 기관 사람들 고위층 사람들도 모두 입을 열었다.선우건이는 진지하게 말했다.“임재훈 어르신, 어떤 일들은 적을 알고 피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이건 나약한 게 아닙니다.”마지막으로 홍인경도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다들 틀린 말을 한 건 아닙니다. 임재훈 어르신, 방금 입에 올린 분을 화나게 해서는 안 됩니다!”이들은 성남시 일류 클럽 사람들이다.지금 모두 이구동성으로 말하니 다른 사람들은 점점 겁이 나기 시작했다.이전에 이들은 이렇게 입을 열기도 무서워했다.그러나 방금 김예훈의 태도는 분명했다.리카 제국 임씨 가문 사람보고 무릎 꿇고 사과하고 꺼지라는 것이다!이때 이들은 당연히 임재훈에게 한마디를 하는 게 맞다.이들은 선한 사람들이다.임재훈이 성남에서 죽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니 이들은 그렇게 되는 것을 절대 원치 않는다.그러나 문제는 김예훈에게 한마디 할 수 없으니, 임재훈을 말리는 것이다.임재훈은 얼굴을 구기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쳐다봤다.김세자 따위를 절대 건드리면 안 된다고?지금 장난 하는 건가?임재훈이 알아본 결과 경기도에서 건드리면 안 되는 사람은 딱 한 명
임재훈의 말을 듣고 양정국과 사람들은 모두 한숨을 쉬며 얼굴을 일그러뜨렸다.이들은 임재훈이 겁먹지 않고 심지어 성남에 발을 내디딘다고 강하게 말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심지어 자기 라인으로 줄을 서라고 큰소리치다니.임재훈은 김세자와 반드시 끝장을 보겠다는 것이다!한숨을 쉬고 양정국이 먼저 말을 했다.“임재훈 어르신, 할 말은 이미 다 했습니다. 우리 기관 사람들은 비즈니스 경쟁을 규칙 안에서만 한다면 절대 끼어들지 않고 끼어들 수도 없습니다. 어르신도 이 점은 이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임재훈은 차가운 눈으로 양정국을 쳐다봤다. 그러나 기관 사람들을 강제로 할 수 없기 때문에 냉정하게 말했다.“좋습니다. 그럼 다른 사람들은요?”라벤더 재단을 필두로 한 세력들은 모두 서로 쳐다본 뒤 크게 소리쳤다.“저는 임재훈 어르신 라인에 서겠습니다!”이들은 비록 각자 세력에서 지위가 높지는 않지만 모두 성남 대표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권력이 없지는 않다.더구나 임재훈도 해외 세력이기에 같은 처지이긴 하다.자연스럽게 이들은 임재훈의 종이 됐다.이들 중에는 일찍이 해외 세력과 결탁한 가문과 기업도 있었는데 이들인 어떤 선택을 할지는 이미 마음속으로 정해 두었다.“저는 중립합니다. 이 일에 끼지 않겠습니다.”이때 중립을 선택한 가문도 있었다.이들은 기본적으로 성남에서 세력이 세지 않은 이류 가문들이다.이들은 이런 판에서 아무 라인이나 탔다가 큰코다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그래서 이들은 정확히 어떤 상황인지 알지 못해 중립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이들을 보며 임재훈은 웃음을 터뜨렸다.이런 기회주의자 같으니라고!리카 제국이 앞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만 한다면 이런 기회주의자들은 자연스럽게 리카 제국 라인에 설 것이다.그래서 임재훈은 이런 쓰레기 같은 것들을 상대하지도 않았다.임재훈은 마지막으로 선우건이를 보며 말했다.“선우건이 어르신이 감정계에 최고 사부님이라는 것을 이전부터 들었지만, 기회가 없어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이번 기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