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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7화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은 성남 임씨 가문의 롤모델 그 자체였다.

강압적이고 기세가 사납고 돈까지 많은!

이런 가문이야말로 임씨 가문이 원하는 모습의 가문이었다.

그래야만 모든 것을 아래에 둘 수 있기 때문이었다.

임이반은 손뼉을 쳐서 모든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고는 웃으며 얘기했다.

“3분 준다. 정민아를 데려와. 그렇지 않으면 나도 무슨 일을 벌일지 장담 못 해.”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많은 사람이 나타나 구경하기 시작했다. 로열 가든 그룹의 많은 직원들도 경계를 바짝 세운 채 임이반을 쳐다보았다.

현장에 달려 온 경호원들도 쉽게 손을 쓰지 못했다.

임이반 뒤에 서 있는 보디가드들이 얼마나 잘 싸우는지 직접 봤으니 몸이 굳어버릴 만도 했다.

일이 커지자 임원들과 회의를 하던 정민아도 어쩔 수 없이 사람들을 대동하고 1층 로비로 내려왔다.

임이반 뒤에 서 있는 임씨 가문 사람들을 본 정민아의 표정은 그대로 굳어버리고 말았다. 이미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임이반 님, 저게 바로 우리 임씨 가문의 수치, 정민아입니다.”

“정민아가 바로 우리 임씨 가문의 명예를 더럽히고 있는 주범입니다! 임씨 가문은 정민아의 손에서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때 여문성과 임은유가 동시에 입을 열었다.

임씨 가문 사람들은 정민아를 비웃기 시작했다.

“정민아, 빚을 갚으러 왔다. 우리가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지?”

“정민아, 우리를 그렇게 얕잡아 보더니, 이런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을 거다!”

“오늘 우리 앞에 무릎 꿇고 그전의 일들을 모두 사과해!”

정민아를 차갑게 비웃는 그들의 표정은 매우 악랄했다.

임이반은 천천히 손을 들어 다른 사람의 말을 끊었다. 그는 정민아를 위아래로 훑었다. 그리고 차갑게 물었다.

“네가 바로 임씨 가문을 배신한 정민아냐?”

“누구세요?”

미간을 살짝 찌푸린 정민아가 물었다. 하지만 굳게 입을 다문 임이반의 시선을 여전히 예리하게 정민아를 뚫어보는 듯했다.

임이반은 웃어른 같아 보이는 아우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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