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존 사위의 모든 챕터: 챕터 1191 - 챕터 1200

2323 챕터

제1191화

김예훈의 차가운 시선 속에서 임이반은 저도 모르게 헛기침이 나왔다. 방구 뀐 놈이 성낸다고 하더니, 임이반이 딱 그 모양이었다. 얼굴이 붉어진 그는 크게 소리쳤다. “저 녀석을 잡아라!”그의 명령에 정민아를 잡고 있던 금발에 푸른 눈을 가진 보디가드 네 명이 허리를 곧게 펴고 김예훈을 향해 걸어갔다. 그들은 걸어가면서 목과 손목을 풀며 위협을 가했다. 관절 마디 사이에서 뚝뚝 소리가 나 더욱 무서웠다. “여보, 눈 감아. 내가 처리할게.”김예훈은 정민아가 놀랄까 봐 미리 말해주었다. “하!”보디가드는 어이없다는 듯 비웃음을 흘렸고 바로 김예훈의 얼굴로 주먹을 꽂으려고 했다. 하지만 김예훈은 전혀 피할 생각이 없었다. 그저 오른손을 들어 상대의 주먹을 막고 그대로 홱 뿌리쳤다. 그러자 그 보디가드는 바로 바닥에 쓰러졌다. 그 후 김예훈이 그의 얼굴을 발로 콱 밟았다. 얼굴의 뼈가 완전히 부서져 꺼져 들어갔다. 남은 세 명의 보디가드는 순간 놀라서 굳었다가 동시에 김예훈을 향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김예훈이 한방에 그들을 무너뜨렸다. 순식간에 세 명의 보디가드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뭐야?!”“데릴사위 따위가 싸움을 왜 잘하지?!”웃고 있던 임씨 가문 사람들은 다 놀라서 그대로 굳어버렸다.김예훈이 어떻게 이런 일을?그럴 리가 없는데?!하지만 자세히 생각해 보면 경찰서 복싱 대회 챔피언인 임영운도 김예훈에게 한 방 맞은 후 병원에 실려 가지 않았던가. 그러고 보면 이 상황이 이상하지만은 않았다. 제일 놀란 것은 임이반이었다. 이 네 보디가드는 그가 수많은 후보 중에서 골라낸 보디가드기 때문에 하나같이 일당백인 보디가드였다. 일반인은 전혀 그들의 상대가 아니었다. 하지만 김예훈은 손쉽게 이 사람들을 때려눕혔다.고수다.이건 임이반의 직감적인 판단이었다. 한 걸음씩 가까워지는 김예훈을 보며 임이반이 미간을 찌푸렸다.“김예훈! 네가 지금 무슨 짓을 벌이는 것인지 알아?! 감히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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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2화

그 모습에 임씨 가문 사람들의 얼굴이 경직되었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 지금 이 순간, 김예훈을 말릴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찰싹.김예훈은 계속해서 손에 쥔 회초리를 임이반의 몸에 휘둘렀다. 임이반의 옷이 바로 찢어졌고 몸은 피투성이가 되어 보기 흉할 정도였다. 철썩. 철썩. 철썩.김예훈은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다. 그저 계속해서 회초리를 휘두를 뿐이었다. 결국 회초리가 부러진 후에야 김예훈은 회초리를 바닥으로 던져버렸다. 바닥에 쓰러진 임이반은 이미 비명을 지를 힘도 없었다. 그저 가끔 움찔거리는 것을 빼면 시체와 다름없었다. 지금 당장 병원에 실려 가더라도 살 수 있는 희망이 희박했다. “여보, 우리 집으로 가자.”김예훈은 놀란 정민아를 데리고 임씨 저택을 떠났다. 저택에 들어와서부터 나갈 때까지, 김예훈은 임씨 가문 사람과 한마디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임씨 가문 사람들은 감히 그를 향해 비난의 말을 쏟아내지도 못하고 그를 막을 용기조차 없었다. 그저 작은 소리로 웅성거릴 뿐이었다. 김예훈이 떠난 후 임옥희가 덜덜 떨며 겨우 입을 열었다. “얼른, 얼른 구급차를 불러! 절대로 임이반 님이 여기서 죽으면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다 같이 죽게될 거야!”그 말을 들은 임씨 가문 사람들은 그제야 구급차를 불러서 임이반과 그의 부하들을 병원에 보냈다. 사건이 일단락되자 임옥희는 의자에 앉아 식은땀을 뻘뻘 흘렸다.임이반은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사람이었다. 이는 리카 제국 임씨 가문에서 보낸 대표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곳에 온 첫날부터 얻어맞아서 죽기 직전이라니.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 성남 임씨 가문한테 죄를 묻는다면 성남 임씨 가문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 “김예훈, 이 자식 간이 배 밖으로 나왔나. 설마 어디서 무술을 배우고 온 것은 아니겠지? 거의 2미터가 되는 보디가드 네 명을 해치우다니!”임씨 가문 사람이 입을 열었다. 다른 사람도 얘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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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3화

임영빈의 말에 임씨 가문 사람들의 눈이 빛났다. 임옥희의 얼굴에 드디어 화색이 돌았다.“영빈아, 네 말대로라면 임재훈 어르신이 원하신다면, 다른 힘을 빌리지 않고 그분의 힘만으로도 김예훈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이니?”“당연하죠. 그분은 싸움, 재력, 권력에서 김예훈한테 밀리는 것이 전혀 없어요! 그분이 원하시면 김예훈, 이 데릴사위를 짓밟는 건 순식간의 일이에요! 임재훈 어르신이 오시면 김예훈은 끝장입니다. 그리고 김예훈이 끝장나면 정민아도 어쩔 수 없이 로열 가든 그룹을 우리에게 넘겨야 할 겁니다.”그 말을 들은 임씨 가문 사람들은 서로 마주 보더니 웃음을 크게 터뜨렸다. 임영빈의 말대로라면 이번 일을 잘 처리하면 성남 임씨 가문은 큰 이득을 보게 될 것이다. 임옥희는 깊이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영빈아, 임재훈 어르신을 빨리 모셔 올 방법이 없겠니? 이 할머니는 이젠 기다리기 힘들구나!”“있습니다! 임이반 님이 심하게 다치면, 혹은 죽게 되면, 리카 제국 임씨 가문도 가만히 있지 않을 겁니다.”임영빈이 씩 웃으며 얘기했다.그러자 임씨 가문 사람들은 서로 마주 보며 눈치를 보았다. 임영빈의 말은 임이반을 죽여야 한다는 것이었다.그래야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 빨리 나설 것이다.임옥희는 미간을 찌푸리며 얘기했다.“영빈아, 그런데 그 방법은 들키면 끝장이잖아. 우리 가문이 리카 제국 임씨 가문한테 몰살될 것이다.”임영빈은 숨을 깊게 들이쉬고 나서 얘기했다.“할머니, 큰 나무는 작은 바람에 흔들리지 않아요. 임이반 님이 심하게 다친 것이 아니라면 리카 제국 임씨 가문에서는 도리어 우리가 일을 제대로 처리 못 한다고 얘기할 겁니다. 지금은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 분노해서 김예훈을 죽이러 오게 만들 수밖에 없어요! 임이반 따위는 영원히 입을 열지 못하게, 하지만 죽이지만 않으면 오늘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몰라요.”임옥희는 또 고민하더니 곧 고개를 끄덕였다.임영빈이 그 모습을 보고 웃으면서 떠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병원에서 소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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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4화

이 점만 봐도 임재훈이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리카 제국는 자유로운 영혼들이 가득한 나라였다. 또 무기가 많은 나라였기에 매일 여러 가지 문제로 시끄러웠다. 그런 곳에서 임재훈이 유명해졌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의 무서움을 알려주는 듯했다.그의 명성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그가 그의 실력으로 싸워서 얻어낸 결과였다. 그의 “용무파” 기술은 코라의 복싱 챔피언들도 받아내지 못하고 쓰러졌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 임재훈은 나서서 싸우지 않고 무술 실력을 더욱 갈고닦았다.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권력과 재력으로 놓고 보면 그가 직접 나설 일이 많지 않기도 했다.임재훈이 앉는 것을 본 집사가 옆으로 다가와 얘기했다.“어르신, 한국으로 향하는 전용기가 준비되어 있으니 아무 때나 떠날 수 있습니다.”임재훈은 차를 마시며 담담하게 얘기했다.“임이반을 쓰러뜨린 놈도 보통 놈이 아니라고 하던데 그렇다고 내가 나설 수는 없지. 네가 코라 복싱 연합회에 가서 챔피언 두 명을 데려와라. 그 둘을 데리고 한국으로 가야겠다.”집사는 그 말을 듣고 얘기했다.“어르신, 진심입니까? 그 둘 몸값이 꽤 높은 데다가 말도 잘 듣지 않아서 일이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임재훈은 차갑게 웃으며 얘기했다.“나한테 진 놈들이 내 말을 듣지 않을 수가 없지. 그들에게 가서 알려주거라. 이번 일이 잘 풀리면 한 사람당 10억 루블을 주겠다고!”“네! 알겠습니다.”그 말을 남긴 집사가 재빨리 사라졌다. 집사는 임재훈이 이 일을 크게 중시할 줄 몰랐다. 코라의 챔피언까지 데리고 가다니. 그 두 명의 실력은 보통이 아니었다. 복싱장에서 수년간 연마한 복서들이었다. 듣은 바에 의하면 두 사람은 100명 가까이 되는 상대를 쓰러뜨렸고 다 상대를 한 방에 쓰러뜨렸던 사람들이었다. 후에는 임재훈의 “용무파” 기술에 당하고 나서 조금 점잖아졌다고 한다. 하지만 점잖아졌다고 해서 그들의 실력이 내려간 것은 아니었다.사실 집사의 소식에 의하면 두 코라 챔피언의 실력은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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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5화

충주 하씨 가문의 소식에 의하면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은 리카 제국에서 지위가 매우 높은 가문이었다. 전국 각지에 자산이 있을 뿐만 아니라 가문에는 정계의 사람들도 많았다. 리카 제국 임씨 가문에는 네 어르신이 있는데 다 리카 제국에서는 무시 못 할 존재였다.임재훈 어르신은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네 어르신 중에서 가장 세력이 약한 분이었지만 일반인은 상대할 수 없었다.하은혜는 김예훈이 강한 것은 알고 있으나 걱정되기도 했다. “무술 실력으로 코라 챔피언을 이겼다는 임재훈을 말하는 거야?”김예훈이 웃으면서 얘기했다.그건 작년에 인터넷에 널리 퍼진 영상이었다.영상 속의 한 노인이 손짓하자 키가 2미터는 되어 보이는 챔피언이 그대로 쓰러지며 피를 토했다.김예훈은 그 노인이 돈을 주고 챔피언을 고용했다고 생각했었다.생각지 못하게 지금은 그 노인이 김예훈을 노리고 오고 있었다.하은혜가 걱정하며 얘기했다.“대표님, 인터넷의 글들은 다 장난이에요. 제가 알아본 결과, 임재훈 어르신의 실력은 진짜입니다! 젊을 때 도사님한테서 배운 거라고 해요! 그런 인기를 끌려고 연기하는 어중이떠중이들과는 다르다고요! 게다가 이번에는 대표님만을 노리고 오는 겁니다! 그 외에도 코라의 챔피언 두 명의 자료도 읽어보았는데, 두 사람 다 다른 시대의 챔피언이고 100명이 넘는 상대와 겨뤄서 다 이겼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은 임재훈 어르신의 손에 무너졌다고 하네요. 그렇지 않으면 그 자존심 높은 리카 제국인이 왜 임재훈 어르신의 말을 듣겠습니까!”김예훈은 그저 웃기만 했다.전쟁터에서 이미 별의별 사람을 만나봤다.영국의 기사, 리카 제국의 군인, 일본의 닌자 등.다 각국에서 내로라하는 인간들이었다.하지만 다 김예훈의 발끝에도 못 미치는 사람들이었다.한국은 다른 강국들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그와 마찬가지로 김예훈도 다른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대표님, 제발 조심하세요! 상대가 대표님을 노리고 온다니까요!”하은혜는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었다.김예훈이 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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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6화

갑자기 임영빈이 표정이 구겨진 채 전화를 내려놓았다. “할머니... 조금 전에 안 소식인데요, 임이반이 임재훈 어르신의 친아들이라고 합니다!”“뭐라고?!”그 말을 들은 임씨 가문의 사람들은 놀라서 쓰러질 뻔했다.임옥희는 임영빈의 뺨을 갈기고 싶은 마음마저 들었다.“그렇게 중요한 사실을 왜 이제야 얘기하는 거야!”임이반은 살수 있었음에도 임재훈을 성남으로 불러들이려는 임씨 가문의 욕심 때문에 그대로 식물인간이 되었다.하지만 문제는, 그전에는 누구도 임이반이 임재훈 어르신의 아들인 줄 몰랐다는 것이었다.친아들과 친척은 달랐다.만약 임재훈이 임이반이 왜 식물인간이 되었는지에 대해 파고들어서 성남 임씨 가문의 꼬리가 밟히게 되면 성남 임씨 가문은 그대로 멸망이었다. 임옥희는 병원에서 초조하게 걸어 다니다가 결국 병원의 의사를 찾아 도움을 청했다.의사는 미간을 구기고 말했다.“어르신, 임이반 님을 구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나 너무 힘듭니다...”“힘들다니? 우리 성남 임씨 가문은 돈이 넘쳐나게 많아!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다 해결할 수 있어!”임옥희는 살릴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어떻게 일궈 세운 가문인데 임이반의 죽음으로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의 심기를 건드려 멸밍할 수는 없었다. 임옥희는 임영빈에게 임이반을 식물인간으로 만들라고 한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었다.하지만 이미 쏟은 물을 다시 주워 담기는 힘들었다.의사는 임씨 가문 사람들의 낯빛이 밝아지는 것을 보고 미간을 찌푸리고 얘기했다.“사실, 이 환자의 상황이 엄중하긴 하지만 그분이 손을 써주시면 살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진짜요?”임씨 가문 사람들은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았다. 절대로 멸망하고 싶지는 않았다!“당연히 진짜죠. 그분의 의술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분입니다. 하지만 곧 성남을 떠나 충주로 간다고 들었는데...”의사가 말끝을 흐렸다.이때 임씨 가문의 사람들은 갑자기 누군가가 떠올랐다.임옥희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물었다.“혹시 전남산 어르신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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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7화

공항 VIP 통로에 흰 삼베옷을 입은 남자들이 몇십 명 나와서 길 양쪽에 섰다. 그리고 예복을 입은 집사가 나와 VIP 통로에 레드카펫을 깔아놓았다. 어떤 사람은 주위에 몰려든 사람을 쫓아내기도 했다.이 모든 것은 임재훈 어르신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였다.시간이 조금 지나고 흰 삼베옷을 입은 정정한 흑발의 노인이 VIP 통로로 천천히 걸어 나왔다. 그는 손에 호두 두 알을 쥐고 굴리고 있었다. 그의 등장과 함께 양쪽에 선 흰 삼베옷을 입은 사람들이 크게 소리쳤다.“임 어르신을 환영합니다!”그한테서 풍기는 기세가 매우 셌다. 임재훈이 걸어 나오는 모습에 모든 사람이 숨죽이고 있었다. 심지어 거의 모든 사람이 저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고 그를 직시하지 못했다.그리고 임재훈의 뒤에는 편한 운동복 차림의 남자 두 명이 있었다.한 명은 백인이었고 다른 한 명은 흑인이었다. 두 사람의 주먹은 굳은살로 가득했고 딱 봐도 일반인은 아니었다.두 사람을 본 다른 사람들은 놀라서 숨을 참았다.리카 제국 코라의 챔피언 두 명이니 코라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었다.챔피언들의 등장에 놀란 사람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소문만 들었을 때는 장난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사실이었다니! 이윽고 공항 밖에 롤스로이스 한 대가 도착했다. 임재훈은 그 차에 올라타 성남대병원에 도착했다.임이반의 병실에 온 임재훈의 표정은 차갑기만 했다.임재훈을 본 임씨 가문 사람들은 털썩 바닥에 꿇어앉았다.임옥희를 포함한 모든 임씨 가문 사람들이 임재훈의 기에 눌려 벌벌 떨고 있었다. 임재훈은 등장 자체만으로 사람을 두렵게 하는 존재였다.“어르신, 우리 성남 임씨 가문이 무력해서 임이반 님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습니다! 저희의 잘못이니 벌해주십시오!”임옥희가 울면서 입을 열었다.그들을 한번 둘러보던 임재훈은 차갑게 얘기했다.“다 한 집안사람들이니 그럴 필요 없다. 일어나거라. 내가 이반에게 코라에서도 꽤 강한 보디가드를 네 명이나 붙여주었는데, 그런 보디가드를 순식간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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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8화

“하지만 뭐?”임재훈이 저도 모르게 크게 물었다.“하지만 의학계 거장, 전남산 어르신을 모신다면 희망이 있다고 했습니다! 전남산 어르신은 이쪽의 전문가십니다! 저희가 어젯밤 전남산 어르신을 모시러 갔는데 거절당했습니다. 전남산 어르신은 오늘 공항에 나타날 겁니다. 하지만 두 시간 뒤 성남을 떠날 겁니다!”그 말을 들은 임재훈의 희망이 있다는 안도의 눈빛을 하고는 차갑게 웃으며 얘기했다.“집사, 가서 전남산 어르신을 모셔 오너라. 명령이다. 꼭 모셔 와야 한다. 그리고 전하거라. 어르신이 와서 나서주시면 우리 임씨 가문은 은혜를 꼭 갚는다고. 재력, 권력, 여인, 뭘 원하시던 다 드리겠다고 해라.”“네!”집사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러자 임옥희가 옆에서 입을 열었다.“하지만 어르신, 성공할 확률이 높지 않습니다. 이전에도 전남산 어르신이 성남에 왔을 때 한국 10대 명문가들이 전남산 어르신을 모시려고 했지만 다 거절당했어요! 부산의 견씨 가문은 전남산 어르신을 억지로 납치했다고 큰 화를 입었고요.”임재훈은 그저 차갑게 웃음을 흘릴 뿐이었다.“우리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 부산 견씨 가문과 비교할 가문인가? 한국의 제일 명문가와 비교해도 모자랄 판에! 부산 견씨 가문이 모실 수 있는 사람은 우리 가문도 모실 수 있다. 하지만 부산 견씨 가문이 모실 수 없는 사람도, 우리 가문은 모실 수 있어! 빨리 행동해라. 말로 안 통하면 무력이라도 써! 반드시 빨리 이반을 구해야 한다!”집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얘기했다.“어르신은 시름 놓으십쇼! 이 세상에 우리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이 모실 수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 리카 제국 임씨 가문을 거절하는 것은 리카 제국를 거절하는 것과 같고, 리카 제국를 거절하는 것은 죽고 싶어 환장했다는 뜻이죠! 고작 한국 따위가 무슨 힘이 있다고!”임재훈이 차갑게 웃음을 흘렸다. 그 웃음에는 여유가 흐르는 듯했다.옆의 임옥희를 포함한 임씨 가문 사람들은 다 두려움에 벌벌 떨었다.누가 봐도 임재훈은 임이반을 아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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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9화

오늘부터 성남은 임씨 가문의 것이었다! 김씨 가문, 나씨 가문, 손씨 가문, 윤씨 가문, 복씨 가문이 다 무너졌다.지금 성남에서 힘을 쓸 만한 건 CY그룹과 선우 가문밖에 없었다.선우 가문은 골동품에 집중하는 가문이라 금융 쪽에 관심이 없었기에 걱정할 필요 없었다.CY그룹은 임재훈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김예훈을 처리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그때가 되면 성남 임씨 가문은 성남 유일한 부자가 될 것이다!임옥희를 포함한 임씨 가문 사람들은 이미 상상 속에서 아름다운 청사진을 그리고 있었다....같은 시각.집사는 흰 삼베옷을 입은 사람을 열 명 정도 거느리고 백운 공항에 도착했다.김예훈은 직접 운전해서 전남산 어르신을 공항에 모셔다드렸다.전남산 어르신이 승합차를 좋아하시기에 김예훈은 어쩔 수 없이 승합차를 찾았다. 국방부의 전용차는 전남산 어르신이 거절할 것이 뻔했기에 김예훈은 쳐다도 보지 않았다. 그래도 한국의 가장 위대한 의사이자 의학계의 거장이었으니 그에 마땅한 대우를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직접 전남산 어르신을 공항에 모셔다드린 후 김예훈은 떠났다.하지만 김예훈이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토요타 자동차가 공항에 멈춰 섰다.집사는 열 명 정도의 사람을 데리고 공항으로 들어섰다.전남산은 금방 티켓을 가진 후 줄을 서서 들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갑자기 열명정도의 사람들이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집사가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전남산 어르신이시죠? 우리 어르신께서 전남신 어르신을 모셔다가 도련님께 수술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도와주신다면 우리는 재력, 권력, 여인 등 원하시는 모든 것을 가져다드릴 수 있습니다.”집사는 자신 있는 표정을 지었다. 보통의 남자들은 이런 유혹에 꼭 넘어오게 되어있었다.하지만 전남산은 집사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담담하게 물었다.“리카 제국인이오?”“네, 맞습니다. 의사여서 그런지 눈치가 빠르시군요. 전 고귀한 리카 제국인입니다. 우리 어르신과 그 도련님도 고귀한 리카 제국인이죠. 도련님께 수술을 해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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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0화

임재훈의 말을 들은 전남산은 어이가 없어 그대로 굳어버렸다.과거에도 여러 외국인이 그에게 도움을 청했다. 후에는 태도가 좋지 않았다고 해도 다들 처음에는 공손한 태도로 그와 대화하곤 했다. 하지만 지금 그의 앞에 있는 사람은 너무도 강압적이다. 한국계 리카 제국인이었지만 그는 전혀 한국인 같지 않았다.오히려 리카 제국인의 강압적인 기질이 더욱 셌다.“나는 수술을 하지 않을 거요. 나는 나만의 규칙이 있소. 이번 생은 5대 강국 사람을 위해 수술하지 않을 것이오.”전남산은 차갑게 대답했다. 전남산 같은 사람은 전혀 임재훈을 두려워하지 않았다.임재훈은 전남산을 위아래로 훑어보다가 얘기했다.“의사로서 사람을 살려야 하지 않는가! 게다가 사람 살리는 데는 국경이 없다고 했다! 이건 나라 간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목숨이 달린 일이다! 한국의 거장이라면서 이런 도리도 모르다니!”전남산은 담담하게 대답했다.“그런 도리 따위로 나를 움직일 수는 없소. 말했다시피 사람 살리는 데는 국경이 없어도 의사는 국적이 있소! 한국인이 아닌 이상 나는 수술을 하지 않을 거요! 뭐, 한국 국적을 갖게 된다면 수술을 해주도록 하지! 나라가 동의하기만 하면 바로 수술해 주겠소!”전남산의 태도는 매우 굳세었다.임재훈은 웃음을 터뜨렸다.“우리는 고귀한 리카 제국인이다! 감히 리카 제국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가지라고? 전남산, 당신이 뭐라도 되는 줄 알아? 당신 같은 사람을 정신 차리게 하는 방법이 있지. 집사, 지금 무슨 상황인지 똑똑히 가르쳐줘라!”그 말을 알아들은 집사는 웃음을 흘렸다. 그가 손짓하자 전남산의 조수가 끌려왔다.그리고 흰 옷을 입은 사람이 칼을 꺼내어 조수의 왼팔을 잘라냈다. “으악!”조수는 아파서 온몸을 벌벌 떨며 바닥에서 굴렀다. 하지만 빌지는 않았다. 오히려 이를 악물고 얘기했다.“어르신, 절대로 수술해 주시면 안 됩니다! 리카 제국인은 원래 이런 사람들입니다! 수술을 해주더라도 살려주지 않을 겁니다!”“닥쳐!”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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