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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3화

한편.

김예훈은 정민아를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

원래 로열 가든 그룹 대부분의 일을 가장 먼저 처리해야 했다.

하지만 임씨 가문이 갑자기 오는 바람에 정민아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졌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내일로 미뤘다.

차가운 표정을 한 김예훈이 보기에 임씨 가문은 이제 정말 끝이다.

임씨 가문에 방문하는 그날 임씨 가문은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

임씨 가문.

침대에 누워 있는 임영운은 가끔 얼굴에 경련을 일으켰다. 그 모습이 정말 안타까울 정도였다.

임씨 가문은 임영운 옆에 앉아 하나하나 표정이 일그러졌다.

원래 임영운을 병원에 데리고 가려 했다.

하지만 지금 임씨 가문은 땡전 한 푼 없어 임영운을 치료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집으로 올 수밖에 없었다.

많이 다친 임영운과 이미 가압류 딱지가 붙은 집을 보자니 임시 가문 사람들은 절망했다.

특히 임옥희는 자기의 자리에 앉아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도 몰랐다.

이들은 사흘 후에 총사령관님이 오기만을 기대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그날까지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지금 임씨 가문은 밥 먹을 쌀도 없다!

오늘 밤 무릎 꿇은 일때문에 그나마 관계를 유지하던 사람들도 이미 관계를 완전히 끊어버렸다.

가진 게 없으니 모두 떠나갔다!

임씨 가문은 권력의 유무가 사람들의 태도를 이렇게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깨달았다.

추락한 가문은 일반 사람들보다도 대우받지 못한다.

그러나 지금, 이 지경까지 왔는데도 임씨 가문 사람들은 반성을 눈곱만큼도 하지 않았다.

계속 자기는 잘못이 없고 정민아, 이 계집애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날 밤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

이튿날 아침 댓바람부터 밤을 새운 임씨 가문 사람들은 이미 시체처럼 눈이 퀭했다.

임영운은 지금 숨이 끊어지기 직전이라 병원에 가지 않으면 정말 가망이 없었다.

하지만 임씨 가문은 이미 매정하게 돌아섰다.

매정한 이들은 지금 자기들도 까닥 잘못했다가 나락인 상황이어서 곧 죽을 임영운을 돌볼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다.

이때 임씨 가문 저택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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