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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2화

“당신들...”

가족이라는 사람들한테 모욕과 모략을 들으니, 정민아의 얼굴은 창백해지고 몸은 거의 쓰러질 정도로 힘이 풀렸다.

정민아는 사람한테 이렇게까지 욕을 들어본 적이 없다.

소리 없이 눈물이 흘렀다.

임영운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울어? 울게 뭐가 있어! 창피한 일은 혼자 다 하고 우리가 말하니까 울어? 낯짝도 두껍지!”

임영운은 당당하게 말했다.

그러고는 거만하게 김예훈을 쳐다봤다.

‘데릴사위 주제에 나를 어떻게 할 수 있는데?’

그러나 김예훈은 임영운 앞으로 다가가 그대로 발로 걷어찼다.

팍!

경찰계 격투기 챔피언인 임영운은 막을 새도 없이 김예훈의 발차기를 맞고 그대로 뒤로 날아갔다.

“악!”

임영운은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피를 토했다.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김예훈은 이미 앞에까지 다가갔고 발을 들어 올려 임영운의 머리에 내리꽂았다. 그러고는 바닥에 짓눌렀다.

김예훈은 봐줄 생각이 없이 강하게 짓눌렀다.

임영운의 얼굴에서는 피가 났고 고래고래 소리질렀다.

그리고 손발을 발발 떨며 마치 죽기 직전의 파닥거리는 생선의 모습이었다.

그렇다. 김예훈은 화가 단단히 났다.

자기 와이프를 모욕하는 사람한테는 정이고 뭐고 없었다.

임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곧이어 누군가 소리쳤다.

“데릴사위가 지금 감히 우리 임씨 가문 사람을 때려? 얘들아! 가자!”

임씨 가문 사람들이 달려왔다.

하지만 김예훈이 발로 걷어차자 한 명씩 뒤로 튕겨 나갔다.

다들 배를 부여잡고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민아야, 민아야, 네가 좀 말려봐! 그래도 너희 사촌 오빠야! 네 핏줄이라고!”

눈이 뒤집힌 임옥희는 그대로 민아 앞에 무릎을 꿇으며 빌었다.

정민아도 상황 파악을 했다. 이 많은 사람 앞에서 사람을 죽일 수는 없었다!

이렇게 되면 김예훈은 분명 감옥에 간다!

이를 생각한 정민아는 그대로 김예훈을 막아서며 말했다.

“여보! 그러지 마! 지금 너무 흥분했어!”

정민아가 오자 김예훈은 드디어 행동을 멈췄다.

임영운은 살았다는 생각에 드디어 숨을 몰아쉬며 바닥을 짚고 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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