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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전능장군 용수님: Chapter 451 - Chapter 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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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1화

이때 남학생 몇 명이 달려들어 강서준을 잡아당기며 이렇게 윽박질렀다."네 자식은 당장 꺼져.""이게 네가 상관할 일은 아니지 않나?""네가 뭔데?""김초현 넌 폐물 남편이나 똑바로 감시해."김초현은 사람들한테 이렇게 말했다."내 남편은 의술을 알고 있어, 실력도 아주 좋은 편이야. 그러니 무조건 청희를 살릴 수 있을 거야.""네 믿음이 무슨 쓸모가 있는데?""사고가 생기면 누가 책임져?"강서준은 큰 소리로 이렇게 말했다."닥쳐."강서준의 말 한마디에 사람들은 전부 입을 다물었다.강서준은 서청희를 향해 걸어갔다. 그녀의 허벅지에는 커다란 상처가 나있었다.강서준은 서청희의 안색, 눈동자, 맥박 등을 천천히 살펴봤다."꽃뱀?"강서준은 눈살을 찌푸렸다.꽃뱀은 일반적으로 사육으로 키워진다. 꽃뱀의 독은 다른 약재들과 함께 보조약으로 쓸 수 있어서 또 치료에 쓰이기도 한다.하지만 이 꽃뱀은 맹독을 갖고 있었다. 중독된 사람은 1시간 내로 온몸에 독이 퍼져서 죽게 될 것이다.강서준은 권천을 바라봤다. 그러자 그는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했다."왜 그렇게 봐? 너도 별다른 방법이 없나 봐? 하지만 나는 지금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있는 상태야. 너희들이 뭐라고 해도 돕지 않을 거라고."권천은 자신이 무조건 강서준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폐물 따위가 해독을 할 수 있을 리는 애초부터 없었다. 그도 결국에는 자신한테 애원하게 될 것이다.권천은 이런 방식으로 정정당당하게 서청희를 자신의 방으로 데려가 해독을 해준 다음 다른 약을 먹여서 하고 싶은 대로 해볼 생각이었다.강서준은 그저 담담하게 웃었다. 그러고는 서청희의 혈자리 몇 개를 눌렀다. 그는 또 뒷주머니에서 은침을 꺼내 빠르게 서청희의 몸에 꽂았다.강서준의 속도는 주변 사람들이 미처 제대로 보지 못할 정도로 빨랐다. 그리고 서청희의 몸에는 눈 깜짝할 사이에 은침이 가득 놓였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서청희의 허벅지에 손을 댔다. 그 모습을 본 김초현은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가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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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2화

권천은 자신이 일으킨 파장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만약 자신의 계획을 망쳐버린 강서준의 명예를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지 못한다면 그는 헛수고를 하게 된다."헛소리하지 마."이때 김초현이 나서서 강서준의 편을 들어줬다."내 남편은 그럴 사람이 아니야. 독사를 키운다는 건 말도 안 돼.""초현아, 사람 속은 그렇게 쉽게 알 수 있는 게 아니야.""그러니까. 둘이 결혼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으면서 어떻게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걸 확신해?"사람들은 김초현을 반박하기 시작했다.정신을 차린 서청희는 테이블에서 내려와 의자로 가서 앉았다. 그러고는 힘없는 말투로 이렇게 말했다."나도 서준 씨는 독사를 키울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 이건 그냥 사고일 뿐이야."강서준은 칭찬하는 눈빛으로 서청희를 바라봤다. 그는 서청희가 고집을 부릴 때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꽤 명석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권천은 슬슬 급해지기 시작했다."청희야, 너 저 녀석한테 속으면 안 돼. 이건 맹독을 갖고 있는 독사라고, 특별한 방법이 있어야만 해독을 할 수 있어. 약도 함께 사용해야 풀 수 있는 독을 침으로만 풀었다고? 이건 나의 사부님이라고 해도 할 수 없는 일이야. 네가 김초현의 친구라고 해서 저 녀석을 믿으면 안 돼."강서준은 그를 힐끔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네가 모른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니야, 이 우물 안의 개구리야."권천은 분노 섞인 눈빛으로 강서준을 바라봤다. 그리고 옆에 있던 남자한테 눈치를 주자 그 남자는 바로 뜻을 알아차리고 어딘가로 떠났다.권천은 계속해서 말했다."청희야, 이건 강서준이랑 김초현이 체면을 세우려고 꾸민 자작극인 게 분명해."그는 또 주변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강서준은 한낱 데릴사위에 폐물일 뿐이잖아. 김초현이 그런 남편을 이곳으로 데리고 온 목적이 뭐라고 생각해? 당연히 체면을 세우기 위해서겠지, 다들 강서준이 대단한 사람이라고 착각할 수 있도록 말이야. 서동윤과 정용익도 김초현의 부탁을 받고 자작극에 협조했을 뿐일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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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3화

강서준은 카드 키를 꺼내 방 문을 열었다.전등이 켜지고 사람들은 우르르 몰려 들어왔다.강서준은 방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이상함을 감지했다. 그의 책상 위에는 금색 상자 하나가 놓여 있었다. 그가 나갈 때까지만 해도 방에는 이런 상자가 없었다."잠깐, 넌 움직이지 마."권천은 방 안에 들어서자마자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강서준은 어쩔 수 없이 한쪽에 서있었다.권천은 사람들을 데리고 방 안을 수색했다. 그러고는 다들 지켜보는 가운데 금색 상자를 열어봤다. 상자가 열리자마자 금색 독사가 밖으로 나왔다."꺄악!"몇몇 여자들은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겁이 없는 권천은 맨손으로 독사를 잡아서 벽으로 던졌다. 그러고는 발길질을 하며 독사를 밟아 죽여버렸다. 그는 독사의 시체를 들어 강서준을 향해 던졌다."이건 뭐냐?"김초현도 강서준을 힐끔 바라봤다."이건..."그녀는 갑작스레 나타난 이 상자가 자신이 나갈 때만 해도 없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진짜 강서준이 꾸민 짓이었네.""역시 사람 속은 알 수 없다니까.""이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독사란 말이야. 저 녀석은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거야?"사람들은 이렇게 욕하면서 김초현과 강서준을 멀리했다.서청희는 의혹스러운 표정으로 김초현과 강서준을 바라봤다."초현아, 내가 너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날 죽이려고 하는 거야?""청희야, 그런 거 아니야. 난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김초현은 황급히 설명을 했다."됐어!"서청희는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나는 너한테 좋은 남자를 찾아줄 생각 밖에 안 했는데 넌 남편이랑 손을 잡고 나를 죽이려 하다니... 만약 권천이 없었다면 다들 너희 둘한테 속아넘어갔을 거야."권천은 또 이렇게 말했다."청희야, 앞으로는 친구도 조심해서 만나. 모든 사람이 다 친구를 할 가치가 있는 건 아니니까. 특히 김초현과 강서준 같은 사람은 더더욱 그렇지."서청희는 실망 가득한 눈빛으로 두 사람을 보고는 콧방귀를 뀌며 나가버렸다.사람들은 여전히 김초현과 강서준을 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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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방 안에 있는 김초현은 마음이 급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그녀는 동창회에 왔다가 친구 두 명과 다 싸우게 될 줄은 몰랐다.김은정은 NE그룹으로 시집을 갔으니 NE그룹을 대변해야 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그녀는 흑룡 때문에 NE그룹을 건드렸으니 사이가 틀어질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서청희의 경우는 너무 억울했다."여보, 이제는 어떡해요? 방법을 좀 생각해 봐요."강서준은 의자에 앉아서 담배를 피웠다."괜찮아요. 큰일도 아닌데 뭘 걱정하고 그래요. 금방 해결해 줄 테니까 전부 저한테 맡겨요. 여기서 잠깐 기다리고 있으면 제가 호텔 직원한테 비상 카드 키가 있는지 물어보고 올게요."강서준은 이미 방 안을 살펴봤다. 모든 창문이 굳게 닫혀 있는 걸 봐서 권천이 보낸 사람은 출입문을 통해 들어올 수밖에 없었다."얼른 가요, 얼른."김초현은 강서준을 밀면서 말했다.밖으로 나온 강서준은 카드 키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는 먼저 권천과 용천 산장 사이의 관계를 조사해 봤다. 만약 관계가 있다면 카드 키쯤은 쉽게 구했을 것이다.같은 시각.서청희는 섹시한 비키니를 입고 권천의 방안으로 들어왔다. T 팬티에 얇은 끈으로 지탱되고 있는 비키니는 다른 수영복보다 훨씬 더 섹시했다. 권천은 서청희를 부축하고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바로 방문을 잠궈버렸다.경각성이 높은 서청희는 권천이 문을 잠근 것을 발견하자마자 미간을 찌푸리며 이렇게 물었다."너 지금 뭐 하는 거야?"권천은 이렇게 설명했다."내 치료 방법이 아주 특별해서 밖으로 새어 나가면 안 되거든. 혹시 다른 사람한테 들킨다면 나는 사부님한테 맞아 죽을 지도 몰라."그는 이렇게 말하며 서청희를 안심시켰다."청희야, 이쪽으로 와서 누워."권천은 서청희를 침대 위로 데려가서 눕혔다.강서준이 아무리 은침으로 독소를 뺐다고 해도 뱀독에 중독되었던 서청희는 여전히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녀는 침대에 눕고 나서야 조금 편해진 것 같았다.권천은 그녀의 상처를 살펴보는 척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상처는 아직도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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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5화

서청희는 정신이 희미한 채로 눈을 떴다. 그녀의 흐릿한 시야에는 한 사람의 얼굴이 들어왔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리 애를 써도 그 사람의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이윽고 시야가 점점 또렷해진 서청희는 드디어 눈앞의 남자를 제대로 볼 수 있었다."서준아, 너야?"서청희의 눈앞에는 그녀의 10년 전의 남자친구, 즉 그녀가 그렇게 그리워하던 강서준이 나타났다."그래, 나야."권천은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이게 바로 이 약의 신기한 점이다. 약은 사람의 신경을 자극해서 눈앞에 가장 그리워하던 사람의 모습이 보이도록 한다.권천은 몸을 숙여 서청희를 끌어안았다. 정신을 잃은 서청희도 적극적으로 손을 올렸다.이때 창밖에는 한 사람이 서있었다.그는 다름 아닌 강서준이었다.강서준은 방 안의 두 사람을 보고 저도 모르게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그다지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상황이 아니었다. 게다가 서청희는 그의 전 여자친구이기도 했고 말이다.강서준은 창문을 밀고 안으로 들어갔다.인기척을 느낀 권천은 머리를 들어 창문을 바라봤다. 강서준은 창문을 통해 안으로 기어들어왔다. 그러자 권천이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이렇게 말했다."너 죽고 싶어? 당장 꺼져."방 안으로 들어온 강서준은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웠다. 그러고는 온몸이 빨개져서 몽롱한 눈길을 한 서청희를 힐끗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이건 너무 한 거 아니야? 누명을 나한테 뒤집어 씌우고 자기는 방에서 이런 짓이나 하고 말이야. 인간적으로 나한테도 재미를 보여줘야 하는 거 아닌가?"권천은 강서준이 자신을 말리러 온 줄 알았다. 그는 강서준의 싸움 실력을 잘 알고 있었다, 건장한 남자 몇 명도 그를 이길 수 없었다.하지만 강서준의 말을 들은 그는 크게 웃기 시작했다."그럼. 일단 나부터 즐기고 너한테 양보해 줄게. 지금은 옆에서 구경이나 하라고.""쟤한테는 무슨 짓을 한 거야? 애가 왜 반항을 안 해?"강서준은 아무것도 모르는 척 이렇게 물었다."궁금해? 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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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6화

"죽어!"권천은 나무 의자를 쳐들고 강서준의 뒤통수를 향해 휘둘렀다.빠르게 반응한 강서준은 순식간에 몸을 돌려 팔로 방어했다. 그렇게 나무 의자는 그의 팔과 부딪치게 되었다.나무로 만든 의자는 아주 단단했다. 권천은 자신이 딱딱한 벽과 마주한 것만 같았다. 힘의 반작용으로 인해 뒤로 밀려난 권천은 중심을 잃고 바닥에 꼬꾸라졌다. 그러고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강서준은 팔을 툭툭 치면서 바닥에 주저앉은 권천을 힐끔 바라봤다. 그러고는 그의 몸뚱이를 밟으면서 이렇게 욕을 했다."쓰레기 새끼.""악!!"권천은 표정이 잔뜩 찡그려진 채로 비명을 질렀다.강서준은 그를 아예 무시하고 침대를 향해 걸어갔다. 그는 서청희가 몸을 일으켜 앉을 수 있도록 부축해 줬다. 하지만 뼈가 없는 것처럼 축 늘어진 서청희는 자신의 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다시 쓰러져 버렸다.강서준은 제때에 서청희를 받아줬다. 강서준은 한 손으로 그녀가 넘어지지 않도록 어깨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등을 쓸어내리면서 반복적으로 혈자리를 눌렀다.그러고는 다시 침대에 눕혀서 팔을 잡았다. 그렇게 어깨부터 손가락 끝까지 양쪽 다 혈자리를 눌렀다. 다음으로는 또 허벅지부터 발까지 혈자리를 눌렀다.강서준은 혈자리와 은침을 함께 사용하여 서청희 체내의 독소를 전부 빼냈다. 서청희는 이제야 정신을 차렸다.서청희는 정신을 차리자마자 바로 강서준을 발견했다. 게다가 강서준이 자신을 만지는 듯한 감각을 느낀 그녀는 주저 없이 손을 올려 뺨을 때렸다."미친놈, 지금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예요?!"강서준은 손을 올려 서청희를 막고는 덤덤하게 말했다."생명의 은인한테 너무 한 거 아니에요?""다... 당신이 나를 살려줬다고요?"서청희는 의혹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그녀는 자신이 권천과 함께 방 안으로 들어온 것은 기억했다. 하지만 그다음 일은 제대로 기억나지 않았다."움직일 수 있으면 얼른 방으로 돌아가서 옷이나 입어요. 이러고 있으니 어느 남자가 흑심을 안 품겠어요?"강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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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7화

"진짜 쓰레기 자식이네."남자들은 욕을 하면서 힐끔힐끔 서청희를 쳐다봤다. 그들은 서청희의 섹시한 몸매를 감상하면서 속으로 강서준이 이해가 간다고 생각했다. 사실 서청희를 범하는 일은 그들도 한 번쯤은 생각을 했었다, 그럴 행동으로 옮길 용기는 없지만 말이다.권천의 말을 믿지 않은 김초현은 서청희를 부축하면서 이렇게 물었다."청희야, 진짜야?""나, 나는 모르겠어."약을 먹은 서청희는 정신을 잃고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다. 그녀는 그저 강서준이 자신을 마구 만진 것만 기억하고 있었다.서청희는 머리를 저으며 이렇게 말했다."나는 아무것도 기억이 나지 않아. 나는 그냥 서준 씨가 나를 들어 올리더니 등이랑 손이랑 다리랑 마구 만진 것 밖에 몰라.""풉!"강서준은 순간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릴 뻔했다. 그가 좋은 마음으로 해독을 하기 위해 한 일이 마구 만진 것으로 되고 말았다."맞아."권천은 이렇게 맞장구를 쳤다."내가 막으려고 하니까 저 새끼가 나를 때렸어.""신고하자.""어쩌면 이런 인간쓰레기가 다 있냐."사람들은 이렇게 말하기 시작했다.서청희도 사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잘 몰랐다. 그녀는 처음에 권천이 자신을 범하려고 해서 강서준이 구해주러 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 슬슬 나쁜 짓을 한 사람은 강서준이고, 권천은 말리려고 했다가 억울하게 맞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권천은 옆에 있던 친구들한테 눈치를 주면서 이렇게 말했다."저 녀석 손에 메모리 카드가 한 장 있어. 이참에 저 녀석을 때리면서 메모리 카드를 뺏어와."그들은 바로 권천의 뜻을 알아차렸다."강서준 이 미친 자식.""쓰레기 같은 놈, 죽어버려."그들은 앞다투어 강서준을 향해 달려갔다. 그들은 혼란을 틈타 메모리 카드를 뺏을 작정이었다.강서준은 추호도 봐주지 않고 다섯 명을 순식간에 쓰러뜨렸다. 그의 실력을 보고 난 다른 사람들은 감히 달려들지 못했다.강서준은 서청희를 힐끗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저는 이미 청희 씨한테 기회를 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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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8화

채우석이 무릎 꿇은 것을 본 사람들은 전부 깜짝 놀란 모습이었다. 그는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는 엄청난 대스타였다.1반과 2반의 대부분 여학생들이 채우석을 좋아했다. 그런 채우석이 김초현 앞에서 무릎을 꿇자 사람들은 놀랄 수밖에 없었다.채우석도 어쩔 수 없이 무릎을 꿇은 것이었다. 죽고 싶지 않았던 그는 이렇게라도 애원을 해야 했다."초현 씨, 제가 잘못했어요. 제가 한 말들은 그냥 개소리다 생각하고 용서해 주세요."채우석의 팬들은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다가가서 그를 일으켜 세우려고 했다."우석아, 너 왜 그래? 네가 저 여자한테 왜 무릎을 꿇어. 넌 대스타고 우리의 아이돌이라고.""김초현 너 채우석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사람들은 김초현을 나무라기 시작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무릎을 꿇은 것을 본 그들은 당연히 화가 났다.서청희도 의혹스러운 표정으로 김초현을 바라봤다.이곳에서 오직 김초현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알고 있었다. 그녀는 강서준을 힐끔 바라봤다.'서준 씨는 분명 채우석과 얘기를 하러 간다고 했는데 왜 무릎을 꿇는 거지?'"여보."김초현은 강서준을 바라봤다.그러자 강서준은 어깨를 으쓱하며 이렇게 말했다."나를 왜 봐? 나도 모르는 일이야."김초현은 또 이렇게 말했다."이, 일단 일어나요.""아니에요. 초현 씨가 저를 용서하기 전에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거예요."채우석은 아주 두려웠다. 만약 김초현이 그를 용서하지 않는다면 강서준이 그를 물고기 밥으로 바다에 버릴지도 모른다."용서할게요."이 말을 들은 채우석은 기쁜 기색으로 이렇게 말했다."고, 고마워요! 초현 씨!"사과를 끝낸 채우석은 바닥에서 일어나서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의기소침해서 밖으로 나갔다.사람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모양이었다."초현아, 이게 무슨 일이야?"서청희가 이렇게 물었다."벼, 별거 아니야."김초현은 별말 없이 서청희를 부축하며 밖으로 나갔다.둘은 금방 서청희의 방에 도착했다. 방 안으로 들어온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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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게임에서 로그아웃한 강서준은 하품을 하며 잘 준비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이때 갑작스러운 살기를 느꼈다.강서준은 긴장한 기색으로 조용히 창가로 와서 커튼을 확 열었다. 그리고 그는 한 사람이 빠르게 2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뒷산으로 도망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강서준은 서슴없이 창문을 뛰어넘어 베란다로 나갔다. 그러고는 베란다의 난간 위로 뛰어올라 가볍게 아래층으로 내려갔다.몇 미터나 되는 베란다에서 뛰어 내린 강서준은 빠르게 앞사람을 쫓아갔다.강서준의 속도는 아주 빨랐다. 하지만 상대의 속도도 절대 느리지는 않았다.그렇게 강서준은 용천산의 뒤산까지 쫓아갔다. 그의 눈앞에는 빽빽한 나무숲이 있었다.강서준은 속도를 늦추고 주변을 관찰하며 조심스럽게 전진했다.스스슥...저녁 바람은 수많은 낙엽들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동시에 나뭇가지가 서로 마찰하는 소리가 계속 나고 있었다."누구야? 나와."강서준의 목소리는 아주 컸다.이때 그는 머리를 확 쳐들었다. 그 순간 수많은 침이 순식간에 앞으로 날아갔다.앞으로 20m쯤 되는 곳의 나무 위에는 검은 옷을 입고 가면을 쓰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원숭이처럼 빠르게 침을 피하더니 순식간에 나무에서 내려왔다.강서준은 가면을 쓴 사람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의 몸에는 엄청난 살기가 있었다. 강서준은 이런 살기를 단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었다.이런 살기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수많은 사람을 죽였을 것이다."누구야?"강서준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너를 죽이러 온 사람."상대는 이렇게 말하며 빠르게 앞으로 달려갔다. 그의 속도는 바닥에 있던 낙엽을 다시 날아오르게 할 정도로 빨랐다.상대는 단 몇 초 만에 20m가 넘는 거리를 달려왔다. 그의 속도는 올림픽 금메달보다도 빨랐다.강서준의 앞으로 온 그는 손을 올려 공격을 했다. 그의 공격은 기세가 강할 뿐만 아니라 힘도 아주 강했다.강서준은 주먹을 올려 상대의 공격을 막았다.둘이 마주치는 순간, 강서준은 엄청난 힘의 압박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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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킬러는 속도가 빠를 뿐만 아니라 힘도 아주 강했다. 하지만 강서준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았다.강서준의 부단히 변화하는 공격은 킬러가 미처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빨랐다. 킬러가 반응을 했을 때는 이미 피하기 늦은 때였다.이번 공격으로 그의 머리는 명중하지 못했지만 몸을 정확하게 명중했다.그는 뒤로 확 날아가며 나무에 부딪혔다가 다시 바닥으로 떨어졌다."풉!"그의 입에서는 피가 뿜어져 나왔다.그는 몸을 일으키려고 했지만 강서준이 빠르게 쫓아가 그의 몸을 발로 밟았다.강서준한테 밟힌 킬러는 전혀 움직일 수 없었다.강서준은 허리를 숙여 그의 가면을 벗기려고 했다.이때 그는 빠르게 다리에서 예리한 비수를 뽑아내 강서준을 향해 찔러갔다.그가 이런 공격을 할 것이라는 것을 이미 예측했던 강서준은 그의 팔뚝에 은침을 꽂았다. 그러자 힘이 빠진 팔뚝과 함께 비수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말았다.강서준은 담담하게 웃으면서 가면을 벗겨냈다.상대는 확실히 여자였다.그는 또 은침 몇 개를 꺼내서 킬러의 몸에 꽂았다. 그러고는 커다란 바위 위에 가서 앉아 담배 한 대를 꺼냈다.킬러는 온몸에 힘이 빠진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일어설 수 있었다.힘들게 몸을 일으킨 그녀는 커다란 나무에 기대여 앉았다.강서준은 담배를 피우며 그녀를 바라봤다.킬러의 나이는 그다지 많아 보이지 않았다. 많아 봤자 그저 20대 중반일 것이다. 그녀는 아주 예쁘게 생겼다. 하지만 그녀의 예쁜 얼굴에는 아쉽게도 차가운 표정밖에 없었다."말해. 누가 널 이곳으로 보냈는지.""죽으면 죽었지 말하지 않을 거야.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을 자신 있으니까 어디 한 번 나를 죽여봐."킬러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마치 얼음으로 만들어진 사람인 것처럼 말이다."말하지 않겠다고?"강서준은 담담하게 말하며 낙엽 하나를 주어서 휙 뿌렸다.빠르게 날아간 낙엽은 킬러의 몸에 있는 한 혈자리에 꽂혔다."악...!"킬러는 외마디 비명 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꼬꾸라졌다. 그녀는 엄청난 공격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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