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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4화

방 안에 있는 김초현은 마음이 급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그녀는 동창회에 왔다가 친구 두 명과 다 싸우게 될 줄은 몰랐다.

김은정은 NE그룹으로 시집을 갔으니 NE그룹을 대변해야 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그녀는 흑룡 때문에 NE그룹을 건드렸으니 사이가 틀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서청희의 경우는 너무 억울했다.

"여보, 이제는 어떡해요? 방법을 좀 생각해 봐요."

강서준은 의자에 앉아서 담배를 피웠다.

"괜찮아요. 큰일도 아닌데 뭘 걱정하고 그래요. 금방 해결해 줄 테니까 전부 저한테 맡겨요. 여기서 잠깐 기다리고 있으면 제가 호텔 직원한테 비상 카드 키가 있는지 물어보고 올게요."

강서준은 이미 방 안을 살펴봤다. 모든 창문이 굳게 닫혀 있는 걸 봐서 권천이 보낸 사람은 출입문을 통해 들어올 수밖에 없었다.

"얼른 가요, 얼른."

김초현은 강서준을 밀면서 말했다.

밖으로 나온 강서준은 카드 키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그는 먼저 권천과 용천 산장 사이의 관계를 조사해 봤다. 만약 관계가 있다면 카드 키쯤은 쉽게 구했을 것이다.

같은 시각.

서청희는 섹시한 비키니를 입고 권천의 방안으로 들어왔다. T 팬티에 얇은 끈으로 지탱되고 있는 비키니는 다른 수영복보다 훨씬 더 섹시했다.

권천은 서청희를 부축하고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바로 방문을 잠궈버렸다.

경각성이 높은 서청희는 권천이 문을 잠근 것을 발견하자마자 미간을 찌푸리며 이렇게 물었다.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권천은 이렇게 설명했다.

"내 치료 방법이 아주 특별해서 밖으로 새어 나가면 안 되거든. 혹시 다른 사람한테 들킨다면 나는 사부님한테 맞아 죽을 지도 몰라."

그는 이렇게 말하며 서청희를 안심시켰다.

"청희야, 이쪽으로 와서 누워."

권천은 서청희를 침대 위로 데려가서 눕혔다.

강서준이 아무리 은침으로 독소를 뺐다고 해도 뱀독에 중독되었던 서청희는 여전히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녀는 침대에 눕고 나서야 조금 편해진 것 같았다.

권천은 그녀의 상처를 살펴보는 척 연기를 하기 시작했다.

상처는 아직도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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