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멈추고 한쪽에 앉아 담배를 피웠다.여자 킬러는 눈을 살짝 뜨고 옆에 앉아 근심하는 강서준을 바라보았다."소문의 흑룡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살인을 하고 아주 악랄하다고 하던데, 소문이 틀린 모양이네요.""꺼져."강서준은 그녀를 한 번 쳐다보더니 어쩔 수 없이 가라고 손짓했다."........"여자는 멍해졌다.이렇게 자신을 그냥 놔준다고?그녀는 자신의 실패가 불러오는 결말은 오직 자신의 죽음뿐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그녀는 강서준이 자신을 놓아줄 거라고 생각도 하지 못했다."정말, 정말 보내줄 거예요?" 그녀는 의심스럽게 물었다."꺼져."강서준이 화를 냈다.여자는 지친 몸을 이끌고 일어섰다.몇 걸음 가다 몸을 돌려 강서준을 바라봤다, 강서준은 깊은 생각에 잠긴 것 같았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아주 진지해 보였다. 그녀는 다시 강서준에게 다가갔다, 강서준을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 "뭐가 궁금해요? 말해봐요."강서준은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채 비릿한 미소를 짓더니 고개를 들어 그녀를 주시했다. "왜, 이제야 말하고 싶은 거야?" 여자는 옆에 털썩 주저앉았다. "내가 대답할 수 있는 문제인지 아닌지에 따라서 대답을 할 수도 있고 하지 못할 수도 있겠죠.""날 죽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누구지?"여자는 고개를 저으며 모른다고 했다."모른다고? 근데 왜 날 죽이려고 한 거야?"여자가 답했다. "다크 웹에서 의뢰를 받았어요, 전 세계 다크 웹에 그쪽은 현상금과 함께 기재되어 있어요, 현상금이 2조나 쌓였어요."강서준은 코를 만졌다.2조밖에 안 된다고?"너 정체가 뭐야, 어떤 세력에 속해 있는 거지? 왜 한 번도 널 본 적이 없지?" 강서준은 여자를 노려봤다, 여자의 실력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그녀는 28개국의 무도 종사들보다 한 수 위였다."그게..."여자는 머뭇거렸다.강서준도 흔들렸다.그녀의 실력은 아주 강했다, 게다가 자신도 더 이상 흑룡이 아니다, 그리고 자신을 노리고 있는 적들도 매우 많았다
강서준은 나무에 숨은 채 경거망동하지 않았다.하지만 그는 여자가 자신을 암살하는데 실패한 것 때문에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을 알았다.이것은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멀지 않은 곳, 나무의 뒤.여자가 손으로 가린 가슴에서 엄청난 양의 피가 흘렀다.그녀는 급소를 맞았다,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다.가면을 쓴 남성은 바닥에 묻은 핏자국을 바라보며 천천히 여자가 숨어있는 큰 나무 앞에 도착했다."은미, 우리 조직의 규칙은 알고 있잖아, 암살에 실패하면 죽음뿐이다, 그리고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인데 적에게 네 얼굴을 알렸고 적이 너의 얼굴을 봤으니 넌 이미 정체를 들켰어, 조직의 규칙에 따라 넌 반드시 죽어야 한다."여자는 나무 뒤에서 걸어 나왔다.그녀는 창백한 얼굴로 눈앞에 가면을 쓴 남자를 바라보며 또박또박 말했다. "내가 그동안 조직에 얼마나 많은 공을 세웠는데, 고작 가면 하나 벗겨졌다고 죽으라는 거야? 저건 흑룡이야, 암살 성공률은 100분의 1도 안 된다고.""규칙은 규칙이야."남자는 무뚝뚝하게 입을 열더니 총구를 여자에게 겨냥했다.쉭!바람 소리가 울렸다.은침이 튀어나와 정확히 가면 남자의 뒤통수에 박혔다.그의 몸은 천천히 바닥에 쓰러졌다.쿵!먼지가 일렁였다.강서준이 천천히 걸어왔다.여 킬러는 강서준을 한 번 쳐다보다 이내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강서준은 다가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킬러와 피로 물든 그녀의 옷을 보더니 무릎을 꿇고 그녀의 옷을 찢었다.그녀의 가슴에 피로 얼룩진 총상이 보였다."운이 좋네."강서준이 입을 열었다.옷소매 속에서 철사 하나가 흘러나왔고 철사의 한 쪽 끝이 여자의 총상으로 침투했다.총알이 철사에 의해 빠져나왔다.곧이어 강서준은 은침을 꺼내 지혈했다.그는 여자를 부축하여 큰 나무에 기대어 앉혔다.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았다."소문으로만 알던 흑룡의 의술을 오늘에야 마침내 제대로 알게 되었네요."그녀는 강서준의 의술에 충격을 받았다.상처를
은미가 말했다. "블랙 진은 세계에서 가장 신비로운 킬러 조직으로 전 세계에 널리 퍼져있어요, 킬러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조직이에요."강서준은 군 생활을 하는 동안, 수없는 출정을 했고 칼날 위에도 수없이 서봤지만 이러한 조직에 대해 들은 적 없었다.흥미를 느낀 그는 질문했다. "네가 블랙 진의 SSS 킬러 중 하나라고? SSS가 뭔지 잘 모르지만 네가 블랙 진에서 실력이 아주 뛰어나다는 거지?" "그런 셈이죠." 은미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들은 모두 어떤 사람들이지?"은미는 고개를 저었다. "나도 잘 몰라야, 블랙 진은 규칙이 하나 있어요, 반드시 가면을 써야 한다는 규칙이죠. 블랙 진의 다른 킬러들 얼굴을 본 적 없어요, 그리고 또 하나의 규칙이 더 있는데, 받은 임무는 반드시 완수하고 완수하지 못하면 죽어야 한다는 규칙이 있어요, 하지만 이 죽는다는 규칙은 상황에 따라 목숨을 부지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반드시 죽어야 하는 규칙이 있죠, 바로 가면이 벗겨지면 죽어야 한다는 거에요." 강서준은 그녀를 바라보더니 물었다. "그럼 어떻게 할 생각인데? 넌 다시 그곳으로 돌아갈 수 없어. 게다가 널 추적하던 놈도 죽었어, 블랙 진은 반드시 또 사람을 보내 널 죽이려 하겠지, 더 이상 혼자 버티기 힘들 것 같은데."은미는 고개를 살며시 저었다.그녀는 고민해 본 적 없다.강서준이 덤덤하게 말했다. "난 지금 사람이 필요해, 만약 네가 내 옆에 남는다면 널 항상 지켜준다고 보장은 못 하겠지만 단기간의 안전은 보호해 줄 수 있어."은미는 강서준을 한 번 쳐다보았다."날 받아준다고요? 두렵지 않아요? 난 언제든지 기회만 찾으면 당신의 머리에 총을 겨눌 수 있는데요?"강서준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그건 네 실력에 달려 있는 거지."은미는 생각에 잠겼다.이제 그녀는 돌아갈 수 없다, 세상에 그녀가 설자리가 없었다.죽는 것 외에는 그녀가 갈 수 있는 길은 하나밖에 없다.그것은 바로 강서준을 따라가는 것이다.생각을 하던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짝!"정용익은 동생의 뺨으로 내리쳤다.확실히 미녀들이 많다.단, 건드리면 안 된다.그녀들을 건드리면 큰일 난다.그는 오로지 강서준, 김초현, 서청희가 목적이었다.다른 사람들을 건드리지 않을 것이다.일을 크게 만들면 그의 형님이라도 도울 수 없게 된다."가서 스위치나 켜.""예."동생은 재빨리 스위치를 켰다.서청희의 룸.정용익은 침대위에 있는 김초현과 서청희를 바라보았다.서청희는 씻고 잠옷 차림으로 침대에 누웠있었고 김초현은 침대에 엎드려 있었다.두 미녀를 본 정용익은 참지 못하고 침을 삼켰다.이 둘은 학교 여신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그는 둘을 짝사랑한 적 있었다, 하지만 매정하게 거절을 당했다, 그런데 10년 후 그녀들이 자신의 손에 넘어올 줄이야.그는 두 사람을 감상하며 다가갔다.김초현은 옷이라도 걸쳐서 다행이었다, 서청희가 입은 야한 잠옷은 너무 매혹적이었다.그는 작은 병을 하나 꺼내더니 곧 서청희에게 다가가 그녀의 코앞에 작은 병을 놓았다악취가 입과 코로 퍼졌다."큼."서청희는 깨어나 격렬한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눈앞의 장면과 방 안에 있는 정용익을 발견한 그녀의 얼굴빛이 변했다.곧 침대 시트를 당겨 몸을 가린 채 창백한 얼굴로 물었다. "너, 네가 왜 내 방에 있어?""하하......"정용익은 크게 웃었다."서청희, 놀랐지?"서청희는 정신을 잃은 김초현을 발견하고 그녀를 흔들었다. 그런데 김초현은 죽은 듯이 자고 있다.정용익은 다가가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침대 위에 누르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시키는 대로 해."서청희의 뺨을 때렸다.짝!서청희의 하얀 얼굴은 순식간에 붉은 손바닥 자국이 하나 더 생겼다.여자의 몸으로 정용익에게 반항할 수 없었다.정용익은 서청희를 놓아주고 의자 하나를 옮겨 와서 침대 앞에 앉아,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서청희를 바라보며 웃음을 터뜨렸다."청희야, 오늘 같은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예전에 내가 너한테 고백 편지를 건넸는데 네가 반 애들 앞에서
서청희도 무서워했다.몸이 자꾸 움츠러들어 침대 옆으로 물러났다, 그러다 실수로 침대에서 떨어졌다.정용익은 걸어갔다.억지로 서청희를 껴안았다. 서청희가 반항하려고 했다.그러나 그녀는 진작에 뱀독에 중독되었고 게다가 또 권천의 독에 중독되었다, 현재 체내의 독소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라 그녀는 온몸에 힘이 없고 반항할 힘조차 없었다.몸에 힘이 빠진 서청희는 정용익의 품에 안겼다.정용익은 웃으며 말했다. "하하, 서청희, 너 설마 참지 못해서 이러는 거야? 걱정 마, 꼭 널 만족시켜줄게."그는 그녀를 침대 위에 던졌고 자신의 옷을 벗기 시작했다.뒤이어, 놀란 얼굴을 한 김초현을 한 번 보더니 음탕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걱정 마, 곧 네 차례야."........강서준과 은미가 돌아왔다.돌아오자마자 이상함을 눈치챈 강서준은 입구를 지키고 있는 수많은 낯선 사람들을 목격했다.그는 재빨리 호텔로 달려갔다.들오가자마자 그는 계단마다 사람들이 배치된 것을 발견했다. 그는 사정을 봐주지 않고 그들을 쓰러트렸다.재빨리 2층으로 올라가 사방을 뒤졌다.서청희 방에 도착하니 입구에도 몇 사람이 지키고 있었다.방 안.정용익은 이미 옷을 벗었다.그는 몸을 떨고 있는 어린 양들을 쳐다보며 웃었다. "내가 왔어..."그 순간 문밖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려왔다."무슨 일이야?" 그는 몸을 돌려 소리를 쳤다.돌아서자마자 방문이 열렸고 한 남자가 침착한 얼굴로 들어왔다. "강서준, 너 이 새끼, 드디어 왔네, 널 얼마나 기다렸는데..."정용익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강서준은 다가가 그를 붙잡아 창문으로 홱 던져 버렸다.정용익은 창문에 부딪쳤다.유리가 순식간에 부서지면서 몸은 그대로 날아가 2층에서 떨어져 바깥으로 추락했다."아......"밖에서 고통스러운 비명소리가 들렸다.몇 번 더 들리더니 소리는 점점 약해졌다."여보, 괜찮아요?"강서준은 침상에 웅크린 김초현을 살펴봤다, 그리고 김초현의 얼굴에 손바닥 자국을 보고 화를 내면서
강서준은 은미에게 감격스러운 눈빛을 보냈다.그녀는 눈치가 매우 빨랐다."참, 정용익과 그가 데려온 사람은 어떻게 할거예요?" 강서준은 서청희와 김초현에게 물었다."경찰에 신고해야죠." 서청희가 입을 열어 말했다.이것은 더 이상 사소한 일이 아니었다, 범죄였다,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그래요." 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서청희는 휴대폰을 꺼내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강서준은 정용익에게서 찾아낸 미연해독제를 꺼내 다른 사람들에게 해독을 해줬다.정신을 차린 그들은 일의 경과를 알게 되었고 화를 냈다.정용익이 데려온 사람들은 전부 강서준에 의해 처리된 상황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밧줄을 가져와 그들을 묶었다.바닥에 누워있는 정용익은 피를 흘리고 있었고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용천장, 호텔 로비.정용익이 데리고 온 수십 명은 모두 묶여있다.정용익의 뼈는 모두 부러져있었고 괴로운 기색을 띠며 말할 힘조차 없어 보였다."서준씨, 너무 심하게 대응한 것 같은데요."서청희는 몇몇 사람들이 중상을 당한 것을 봤다, 숨이 끊어져가는 정용익을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찌푸렸다. 강서준은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요, 절대 안 죽어요, 경찰이 오면 내가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해 줘야 해요, 알겠죠?"이 말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어리둥절했다.정당방위?자신의 몸에 상처 하나 없고 다른 사람들은 팔 다리가 부러진 상태인데, 이건 정당방위가 아니라 일방적인 폭행 같았다.서청희의 눈빛이 강서준에게 머물렀다.점점 더 신비로워졌다.의술이 뛰어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무예도 아주 대단했다.이 일이 끝난 후 강서준의 지위는 급격히 상승했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를 찾아와 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시내에서 여기까지는 길이 멀었다.경찰차는 2시간이 지나서야 도착했다.자세한 사정을 물어본 뒤 정용익을 체포해갔다.권천마저 경찰에 연행되었다.경찰이 떠난 후 은미도 무영과 함께 강중에 가서 진료를 받았다.그리고 사람들은 세 시가 넘어서야 방
미처 흑룡에게 고마움을 전하지 않았는데 그가 죽었다.오수영도 침묵했다.그 당시 그녀는 어렸고 공부도 잘하지 못했다.그녀를 자극해 변화시킨 게 강서준이다.그녀는 강서준을 만나지 못했으면 진작에 죽었을 것이다.다른 사람도 침묵했다.예전에 반장이었던 강서준이 뜻밖에도 흑룡이었고 국가를 위해 큰 공을 세우고 국가의 안전을 지키다 결국 시체가 되어 돌아왔다.추모식 후 한 사람씩 차례차례 인사를 건넸다.정오 무렵이 되어서야 추모식이 끝났다.돌아가는 길에 강서준은 김초현을 부축하며 얼굴에 근심이 서려있었다. "여보, 산길 조심해요, 넘어지면 안 되니까 내가 업어줄까요?""아, 아니에요." 김초현은 얼굴이 붉어졌다, 보는 눈이 많은데 시선을 집중시키기 싫었다.이 장면을 본 서청희는 부러움이 느껴졌다.김초현을 이렇게 매 순간 챙겨주는 남편이 있는 게 부러웠다.사람들이 용천장으로 돌아왔다.김초현은 용천장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갈 생각이었다.그런데 NE 그룹이 SA 그룹을 공격하고 있다는 연락이 왔다, 오늘 아침 법원에서는 집안 모든 사람들의 계좌를 정지시켰고 큰 별장을 경매에 내놓는다고 한다.김초현은 이 소식을 즉시 강서준에게 전했다.강서준은 눈썹을 찡그리며 물었다. "어떻게 된 일이에요, NE 그룹의 돈은 다 갚은 거 아니에요? 그런데 왜 그 사람들이 또 그런 짓을 한 거예요?"김초현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모르겠어요, 아마 어제 서동윤한테 그렇게 한 것 때문에 지금 꼬투리를 잡는 것 같아요.""돌아가서 알아볼게요."김초현은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네러 갔다.강서준은 임지수에게 다가가 웃으며 말했다. "지수야.""아, 강서준."임지수는 놀라서 급하게 일어나며 물었다. "강서준, 무슨 일이야?"강서준은 자신의 번호를 건네주며 그의 어깨를 몇 번 두드렸다. "난 강중으로 돌아가야 하니까 나중에 어려움이 생기면 전화해."말을 끝낸 그는 돌아서서 나갔다.그는 김초현을 데리고 강중으로 돌아갔다.강중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오후 2시였다.김초
강서준이 2억 원을 이체하겠다는 말을 들은 김초현도 그제야 어제의 일이 떠올랐다. 어제 용천장에서 강서준은 정용익에게 입금한 돈을 다시 돌려받았다.그녀는 밤에 물어보려고 했다.그런데 너무 많은 일들이 생긴 바람에 물어볼 새가 없었다."서준씨, 돈 어디에서 난 거예요?" 그녀는 굳은 표정으로 물었다."그게..." 강서준은 머쓱해하더니 웃으며 말했다. "남자들은 항상 비상금을 만들어요, 이건 내가 지난번에 카드에서 몰래 빼놓은 거예요, 나중에 돈이 없을 때 힘들가 봐, 그래서..."그 말을 들은 김초현은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도 어쩔 수 없었다, 강서준의 돈을 사용했기에.하연미의 얼굴도 곧 어두워졌다.지금 집안 사정도 어려운 마당에 강서준이 자신의 돈을 꺼내 김천용을 도와주는 것이 못마땅했다."할아버지, 계좌번호가 어떻게 되세요?"강서준은 김천용을 바라봤다.소파에 앉아있던 김천용도 자신이 어느 날 강서준이라는 데릴사위에게 의지해 돈을 받으며 살게 될 줄은 몰랐다.그러나 계속 살아야 했다.지금 그들은 카드의 돈을 사용할 수 없었다, 강서준의 돈 없이는 그들은 한 끼도 제대로 먹을 수 없었다.그는 거절하지 않고 입을 열었다. "강서준, 이 돈은 내가 너한테 빌린 거야, 추후에 이 위기를 무사히 넘기게 되면 내가 10배로 갚을 거다."다만 이 말을 할 때도 그는 자신이 없었다.SA 그룹은 WE와 NE 그룹에게 잘못을 저질렀다. 저 두 그룹은 오대 상업 연맹에 속한다.SA 그룹이 다시 궐기하기는 힘들었다.김천용은 계좌번호를 알려줬다.강서준 돈을 이체했다.김천용은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그러나 다른 가족들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그들은 전부 김초현의 가족에게 빚을 진 셈이다.김위헌은 불만스럽게 말했다. "강서준, 네가 돈을 줬다고 우리가 고마워할 거라고 착각하지 마, 김초현만 없었으면 우리는 아직까지도 큰 별장에 살았을 거야.""그래, 김초현이 사고를 쳐서 그들에게 미움을 산 거잖아.""10년 전에 쟤를 쫓아냈어야 했어.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