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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9화

게임에서 로그아웃한 강서준은 하품을 하며 잘 준비를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이때 갑작스러운 살기를 느꼈다.

강서준은 긴장한 기색으로 조용히 창가로 와서 커튼을 확 열었다. 그리고 그는 한 사람이 빠르게 2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뒷산으로 도망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강서준은 서슴없이 창문을 뛰어넘어 베란다로 나갔다. 그러고는 베란다의 난간 위로 뛰어올라 가볍게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몇 미터나 되는 베란다에서 뛰어 내린 강서준은 빠르게 앞사람을 쫓아갔다.

강서준의 속도는 아주 빨랐다. 하지만 상대의 속도도 절대 느리지는 않았다.

그렇게 강서준은 용천산의 뒤산까지 쫓아갔다. 그의 눈앞에는 빽빽한 나무숲이 있었다.

강서준은 속도를 늦추고 주변을 관찰하며 조심스럽게 전진했다.

스스슥...

저녁 바람은 수많은 낙엽들을 쓸어내렸다. 그리고 동시에 나뭇가지가 서로 마찰하는 소리가 계속 나고 있었다.

"누구야? 나와."

강서준의 목소리는 아주 컸다.

이때 그는 머리를 확 쳐들었다. 그 순간 수많은 침이 순식간에 앞으로 날아갔다.

앞으로 20m쯤 되는 곳의 나무 위에는 검은 옷을 입고 가면을 쓰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원숭이처럼 빠르게 침을 피하더니 순식간에 나무에서 내려왔다.

강서준은 가면을 쓴 사람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의 몸에는 엄청난 살기가 있었다. 강서준은 이런 살기를 단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었다.

이런 살기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수많은 사람을 죽였을 것이다.

"누구야?"

강서준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너를 죽이러 온 사람."

상대는 이렇게 말하며 빠르게 앞으로 달려갔다. 그의 속도는 바닥에 있던 낙엽을 다시 날아오르게 할 정도로 빨랐다.

상대는 단 몇 초 만에 20m가 넘는 거리를 달려왔다. 그의 속도는 올림픽 금메달보다도 빨랐다.

강서준의 앞으로 온 그는 손을 올려 공격을 했다. 그의 공격은 기세가 강할 뿐만 아니라 힘도 아주 강했다.

강서준은 주먹을 올려 상대의 공격을 막았다.

둘이 마주치는 순간, 강서준은 엄청난 힘의 압박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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