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장군 용수님의 모든 챕터: 챕터 461 - 챕터 470

2335 챕터

제461화

그는 멈추고 한쪽에 앉아 담배를 피웠다.여자 킬러는 눈을 살짝 뜨고 옆에 앉아 근심하는 강서준을 바라보았다."소문의 흑룡은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살인을 하고 아주 악랄하다고 하던데, 소문이 틀린 모양이네요.""꺼져."강서준은 그녀를 한 번 쳐다보더니 어쩔 수 없이 가라고 손짓했다."........"여자는 멍해졌다.이렇게 자신을 그냥 놔준다고?그녀는 자신의 실패가 불러오는 결말은 오직 자신의 죽음뿐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그녀는 강서준이 자신을 놓아줄 거라고 생각도 하지 못했다."정말, 정말 보내줄 거예요?" 그녀는 의심스럽게 물었다."꺼져."강서준이 화를 냈다.여자는 지친 몸을 이끌고 일어섰다.몇 걸음 가다 몸을 돌려 강서준을 바라봤다, 강서준은 깊은 생각에 잠긴 것 같았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아주 진지해 보였다. 그녀는 다시 강서준에게 다가갔다, 강서준을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 "뭐가 궁금해요? 말해봐요."강서준은 입꼬리가 살짝 올라간 채 비릿한 미소를 짓더니 고개를 들어 그녀를 주시했다. "왜, 이제야 말하고 싶은 거야?" 여자는 옆에 털썩 주저앉았다. "내가 대답할 수 있는 문제인지 아닌지에 따라서 대답을 할 수도 있고 하지 못할 수도 있겠죠.""날 죽이고 싶어 하는 사람이 누구지?"여자는 고개를 저으며 모른다고 했다."모른다고? 근데 왜 날 죽이려고 한 거야?"여자가 답했다. "다크 웹에서 의뢰를 받았어요, 전 세계 다크 웹에 그쪽은 현상금과 함께 기재되어 있어요, 현상금이 2조나 쌓였어요."강서준은 코를 만졌다.2조밖에 안 된다고?"너 정체가 뭐야, 어떤 세력에 속해 있는 거지? 왜 한 번도 널 본 적이 없지?" 강서준은 여자를 노려봤다, 여자의 실력은 결코 평범하지 않았다, 그녀는 28개국의 무도 종사들보다 한 수 위였다."그게..."여자는 머뭇거렸다.강서준도 흔들렸다.그녀의 실력은 아주 강했다, 게다가 자신도 더 이상 흑룡이 아니다, 그리고 자신을 노리고 있는 적들도 매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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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2화

강서준은 나무에 숨은 채 경거망동하지 않았다.하지만 그는 여자가 자신을 암살하는데 실패한 것 때문에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을 알았다.이것은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멀지 않은 곳, 나무의 뒤.여자가 손으로 가린 가슴에서 엄청난 양의 피가 흘렀다.그녀는 급소를 맞았다,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다.가면을 쓴 남성은 바닥에 묻은 핏자국을 바라보며 천천히 여자가 숨어있는 큰 나무 앞에 도착했다."은미, 우리 조직의 규칙은 알고 있잖아, 암살에 실패하면 죽음뿐이다, 그리고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인데 적에게 네 얼굴을 알렸고 적이 너의 얼굴을 봤으니 넌 이미 정체를 들켰어, 조직의 규칙에 따라 넌 반드시 죽어야 한다."여자는 나무 뒤에서 걸어 나왔다.그녀는 창백한 얼굴로 눈앞에 가면을 쓴 남자를 바라보며 또박또박 말했다. "내가 그동안 조직에 얼마나 많은 공을 세웠는데, 고작 가면 하나 벗겨졌다고 죽으라는 거야? 저건 흑룡이야, 암살 성공률은 100분의 1도 안 된다고.""규칙은 규칙이야."남자는 무뚝뚝하게 입을 열더니 총구를 여자에게 겨냥했다.쉭!바람 소리가 울렸다.은침이 튀어나와 정확히 가면 남자의 뒤통수에 박혔다.그의 몸은 천천히 바닥에 쓰러졌다.쿵!먼지가 일렁였다.강서준이 천천히 걸어왔다.여 킬러는 강서준을 한 번 쳐다보다 이내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강서준은 다가가 바닥에 쓰러져 있는 킬러와 피로 물든 그녀의 옷을 보더니 무릎을 꿇고 그녀의 옷을 찢었다.그녀의 가슴에 피로 얼룩진 총상이 보였다."운이 좋네."강서준이 입을 열었다.옷소매 속에서 철사 하나가 흘러나왔고 철사의 한 쪽 끝이 여자의 총상으로 침투했다.총알이 철사에 의해 빠져나왔다.곧이어 강서준은 은침을 꺼내 지혈했다.그는 여자를 부축하여 큰 나무에 기대어 앉혔다. 여자는 창백한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았다."소문으로만 알던 흑룡의 의술을 오늘에야 마침내 제대로 알게 되었네요."그녀는 강서준의 의술에 충격을 받았다.상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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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3화

은미가 말했다. "블랙 진은 세계에서 가장 신비로운 킬러 조직으로 전 세계에 널리 퍼져있어요, 킬러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조직이에요."강서준은 군 생활을 하는 동안, 수없는 출정을 했고 칼날 위에도 수없이 서봤지만 이러한 조직에 대해 들은 적 없었다.흥미를 느낀 그는 질문했다. "네가 블랙 진의 SSS 킬러 중 하나라고? SSS가 뭔지 잘 모르지만 네가 블랙 진에서 실력이 아주 뛰어나다는 거지?" "그런 셈이죠." 은미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들은 모두 어떤 사람들이지?"은미는 고개를 저었다. "나도 잘 몰라야, 블랙 진은 규칙이 하나 있어요, 반드시 가면을 써야 한다는 규칙이죠. 블랙 진의 다른 킬러들 얼굴을 본 적 없어요, 그리고 또 하나의 규칙이 더 있는데, 받은 임무는 반드시 완수하고 완수하지 못하면 죽어야 한다는 규칙이 있어요, 하지만 이 죽는다는 규칙은 상황에 따라 목숨을 부지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반드시 죽어야 하는 규칙이 있죠, 바로 가면이 벗겨지면 죽어야 한다는 거에요." 강서준은 그녀를 바라보더니 물었다. "그럼 어떻게 할 생각인데? 넌 다시 그곳으로 돌아갈 수 없어. 게다가 널 추적하던 놈도 죽었어, 블랙 진은 반드시 또 사람을 보내 널 죽이려 하겠지, 더 이상 혼자 버티기 힘들 것 같은데."은미는 고개를 살며시 저었다.그녀는 고민해 본 적 없다.강서준이 덤덤하게 말했다. "난 지금 사람이 필요해, 만약 네가 내 옆에 남는다면 널 항상 지켜준다고 보장은 못 하겠지만 단기간의 안전은 보호해 줄 수 있어."은미는 강서준을 한 번 쳐다보았다."날 받아준다고요? 두렵지 않아요? 난 언제든지 기회만 찾으면 당신의 머리에 총을 겨눌 수 있는데요?"강서준은 싱긋 웃으며 말했다. "그건 네 실력에 달려 있는 거지."은미는 생각에 잠겼다.이제 그녀는 돌아갈 수 없다, 세상에 그녀가 설자리가 없었다.죽는 것 외에는 그녀가 갈 수 있는 길은 하나밖에 없다.그것은 바로 강서준을 따라가는 것이다.생각을 하던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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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4화

"짝!"정용익은 동생의 뺨으로 내리쳤다.확실히 미녀들이 많다.단, 건드리면 안 된다.그녀들을 건드리면 큰일 난다.그는 오로지 강서준, 김초현, 서청희가 목적이었다.다른 사람들을 건드리지 않을 것이다.일을 크게 만들면 그의 형님이라도 도울 수 없게 된다."가서 스위치나 켜.""예."동생은 재빨리 스위치를 켰다.서청희의 룸.정용익은 침대위에 있는 김초현과 서청희를 바라보았다.서청희는 씻고 잠옷 차림으로 침대에 누웠있었고 김초현은 침대에 엎드려 있었다.두 미녀를 본 정용익은 참지 못하고 침을 삼켰다.이 둘은 학교 여신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그는 둘을 짝사랑한 적 있었다, 하지만 매정하게 거절을 당했다, 그런데 10년 후 그녀들이 자신의 손에 넘어올 줄이야.그는 두 사람을 감상하며 다가갔다.김초현은 옷이라도 걸쳐서 다행이었다, 서청희가 입은 야한 잠옷은 너무 매혹적이었다.그는 작은 병을 하나 꺼내더니 곧 서청희에게 다가가 그녀의 코앞에 작은 병을 놓았다악취가 입과 코로 퍼졌다."큼."서청희는 깨어나 격렬한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눈앞의 장면과 방 안에 있는 정용익을 발견한 그녀의 얼굴빛이 변했다.곧 침대 시트를 당겨 몸을 가린 채 창백한 얼굴로 물었다. "너, 네가 왜 내 방에 있어?""하하......"정용익은 크게 웃었다."서청희, 놀랐지?"서청희는 정신을 잃은 김초현을 발견하고 그녀를 흔들었다. 그런데 김초현은 죽은 듯이 자고 있다.정용익은 다가가 그녀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침대 위에 누르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시키는 대로 해."서청희의 뺨을 때렸다.짝!서청희의 하얀 얼굴은 순식간에 붉은 손바닥 자국이 하나 더 생겼다.여자의 몸으로 정용익에게 반항할 수 없었다.정용익은 서청희를 놓아주고 의자 하나를 옮겨 와서 침대 앞에 앉아,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서청희를 바라보며 웃음을 터뜨렸다."청희야, 오늘 같은 날이 올 줄은 몰랐는데, 예전에 내가 너한테 고백 편지를 건넸는데 네가 반 애들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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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5화

서청희도 무서워했다.몸이 자꾸 움츠러들어 침대 옆으로 물러났다, 그러다 실수로 침대에서 떨어졌다.정용익은 걸어갔다.억지로 서청희를 껴안았다. 서청희가 반항하려고 했다.그러나 그녀는 진작에 뱀독에 중독되었고 게다가 또 권천의 독에 중독되었다, 현재 체내의 독소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상태라 그녀는 온몸에 힘이 없고 반항할 힘조차 없었다.몸에 힘이 빠진 서청희는 정용익의 품에 안겼다.정용익은 웃으며 말했다. "하하, 서청희, 너 설마 참지 못해서 이러는 거야? 걱정 마, 꼭 널 만족시켜줄게."그는 그녀를 침대 위에 던졌고 자신의 옷을 벗기 시작했다.뒤이어, 놀란 얼굴을 한 김초현을 한 번 보더니 음탕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걱정 마, 곧 네 차례야."........강서준과 은미가 돌아왔다.돌아오자마자 이상함을 눈치챈 강서준은 입구를 지키고 있는 수많은 낯선 사람들을 목격했다.그는 재빨리 호텔로 달려갔다.들오가자마자 그는 계단마다 사람들이 배치된 것을 발견했다. 그는 사정을 봐주지 않고 그들을 쓰러트렸다.재빨리 2층으로 올라가 사방을 뒤졌다.서청희 방에 도착하니 입구에도 몇 사람이 지키고 있었다.방 안.정용익은 이미 옷을 벗었다.그는 몸을 떨고 있는 어린 양들을 쳐다보며 웃었다. "내가 왔어..."그 순간 문밖에서 싸우는 소리가 들려왔다."무슨 일이야?" 그는 몸을 돌려 소리를 쳤다.돌아서자마자 방문이 열렸고 한 남자가 침착한 얼굴로 들어왔다. "강서준, 너 이 새끼, 드디어 왔네, 널 얼마나 기다렸는데..."정용익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강서준은 다가가 그를 붙잡아 창문으로 홱 던져 버렸다.정용익은 창문에 부딪쳤다.유리가 순식간에 부서지면서 몸은 그대로 날아가 2층에서 떨어져 바깥으로 추락했다."아......"밖에서 고통스러운 비명소리가 들렸다.몇 번 더 들리더니 소리는 점점 약해졌다."여보, 괜찮아요?"강서준은 침상에 웅크린 김초현을 살펴봤다, 그리고 김초현의 얼굴에 손바닥 자국을 보고 화를 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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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6화

강서준은 은미에게 감격스러운 눈빛을 보냈다.그녀는 눈치가 매우 빨랐다."참, 정용익과 그가 데려온 사람은 어떻게 할거예요?" 강서준은 서청희와 김초현에게 물었다."경찰에 신고해야죠." 서청희가 입을 열어 말했다.이것은 더 이상 사소한 일이 아니었다, 범죄였다,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그래요." 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였다.서청희는 휴대폰을 꺼내 직접 경찰에 신고했다.강서준은 정용익에게서 찾아낸 미연해독제를 꺼내 다른 사람들에게 해독을 해줬다.정신을 차린 그들은 일의 경과를 알게 되었고 화를 냈다.정용익이 데려온 사람들은 전부 강서준에 의해 처리된 상황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밧줄을 가져와 그들을 묶었다.바닥에 누워있는 정용익은 피를 흘리고 있었고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한숨을 쉬었다.용천장, 호텔 로비.정용익이 데리고 온 수십 명은 모두 묶여있다.정용익의 뼈는 모두 부러져있었고 괴로운 기색을 띠며 말할 힘조차 없어 보였다."서준씨, 너무 심하게 대응한 것 같은데요."서청희는 몇몇 사람들이 중상을 당한 것을 봤다, 숨이 끊어져가는 정용익을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찌푸렸다. 강서준은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요, 절대 안 죽어요, 경찰이 오면 내가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해 줘야 해요, 알겠죠?"이 말을 들은 많은 사람들이 어리둥절했다.정당방위?자신의 몸에 상처 하나 없고 다른 사람들은 팔 다리가 부러진 상태인데, 이건 정당방위가 아니라 일방적인 폭행 같았다.서청희의 눈빛이 강서준에게 머물렀다.점점 더 신비로워졌다.의술이 뛰어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무예도 아주 대단했다.이 일이 끝난 후 강서준의 지위는 급격히 상승했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를 찾아와 그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시내에서 여기까지는 길이 멀었다.경찰차는 2시간이 지나서야 도착했다.자세한 사정을 물어본 뒤 정용익을 체포해갔다.권천마저 경찰에 연행되었다.경찰이 떠난 후 은미도 무영과 함께 강중에 가서 진료를 받았다.그리고 사람들은 세 시가 넘어서야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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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7화

미처 흑룡에게 고마움을 전하지 않았는데 그가 죽었다.오수영도 침묵했다.그 당시 그녀는 어렸고 공부도 잘하지 못했다.그녀를 자극해 변화시킨 게 강서준이다.그녀는 강서준을 만나지 못했으면 진작에 죽었을 것이다.다른 사람도 침묵했다.예전에 반장이었던 강서준이 뜻밖에도 흑룡이었고 국가를 위해 큰 공을 세우고 국가의 안전을 지키다 결국 시체가 되어 돌아왔다.추모식 후 한 사람씩 차례차례 인사를 건넸다.정오 무렵이 되어서야 추모식이 끝났다.돌아가는 길에 강서준은 김초현을 부축하며 얼굴에 근심이 서려있었다. "여보, 산길 조심해요, 넘어지면 안 되니까 내가 업어줄까요?""아, 아니에요." 김초현은 얼굴이 붉어졌다, 보는 눈이 많은데 시선을 집중시키기 싫었다.이 장면을 본 서청희는 부러움이 느껴졌다.김초현을 이렇게 매 순간 챙겨주는 남편이 있는 게 부러웠다.사람들이 용천장으로 돌아왔다.김초현은 용천장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갈 생각이었다.그런데 NE 그룹이 SA 그룹을 공격하고 있다는 연락이 왔다, 오늘 아침 법원에서는 집안 모든 사람들의 계좌를 정지시켰고 큰 별장을 경매에 내놓는다고 한다.김초현은 이 소식을 즉시 강서준에게 전했다.강서준은 눈썹을 찡그리며 물었다. "어떻게 된 일이에요, NE 그룹의 돈은 다 갚은 거 아니에요? 그런데 왜 그 사람들이 또 그런 짓을 한 거예요?"김초현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모르겠어요, 아마 어제 서동윤한테 그렇게 한 것 때문에 지금 꼬투리를 잡는 것 같아요.""돌아가서 알아볼게요."김초현은 사람들에게 인사를 건네러 갔다.강서준은 임지수에게 다가가 웃으며 말했다. "지수야.""아, 강서준."임지수는 놀라서 급하게 일어나며 물었다. "강서준, 무슨 일이야?"강서준은 자신의 번호를 건네주며 그의 어깨를 몇 번 두드렸다. "난 강중으로 돌아가야 하니까 나중에 어려움이 생기면 전화해."말을 끝낸 그는 돌아서서 나갔다.그는 김초현을 데리고 강중으로 돌아갔다.강중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오후 2시였다.김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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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8화

강서준이 2억 원을 이체하겠다는 말을 들은 김초현도 그제야 어제의 일이 떠올랐다. 어제 용천장에서 강서준은 정용익에게 입금한 돈을 다시 돌려받았다.그녀는 밤에 물어보려고 했다.그런데 너무 많은 일들이 생긴 바람에 물어볼 새가 없었다."서준씨, 돈 어디에서 난 거예요?" 그녀는 굳은 표정으로 물었다."그게..." 강서준은 머쓱해하더니 웃으며 말했다. "남자들은 항상 비상금을 만들어요, 이건 내가 지난번에 카드에서 몰래 빼놓은 거예요, 나중에 돈이 없을 때 힘들가 봐, 그래서..."그 말을 들은 김초현은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도 어쩔 수 없었다, 강서준의 돈을 사용했기에.하연미의 얼굴도 곧 어두워졌다.지금 집안 사정도 어려운 마당에 강서준이 자신의 돈을 꺼내 김천용을 도와주는 것이 못마땅했다."할아버지, 계좌번호가 어떻게 되세요?"강서준은 김천용을 바라봤다.소파에 앉아있던 김천용도 자신이 어느 날 강서준이라는 데릴사위에게 의지해 돈을 받으며 살게 될 줄은 몰랐다.그러나 계속 살아야 했다.지금 그들은 카드의 돈을 사용할 수 없었다, 강서준의 돈 없이는 그들은 한 끼도 제대로 먹을 수 없었다.그는 거절하지 않고 입을 열었다. "강서준, 이 돈은 내가 너한테 빌린 거야, 추후에 이 위기를 무사히 넘기게 되면 내가 10배로 갚을 거다."다만 이 말을 할 때도 그는 자신이 없었다.SA 그룹은 WE와 NE 그룹에게 잘못을 저질렀다. 저 두 그룹은 오대 상업 연맹에 속한다.SA 그룹이 다시 궐기하기는 힘들었다.김천용은 계좌번호를 알려줬다.강서준 돈을 이체했다.김천용은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그러나 다른 가족들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그들은 전부 김초현의 가족에게 빚을 진 셈이다.김위헌은 불만스럽게 말했다. "강서준, 네가 돈을 줬다고 우리가 고마워할 거라고 착각하지 마, 김초현만 없었으면 우리는 아직까지도 큰 별장에 살았을 거야.""그래, 김초현이 사고를 쳐서 그들에게 미움을 산 거잖아.""10년 전에 쟤를 쫓아냈어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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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9화

김초현은 강서준의 품에 안겨 목놓아 울었다.강서준은 그녀를 껴안았다.매혹적인 향기가 코로 퍼졌다.그는 김초현을 껴안고 한참을 위로했다.김초현은 그제야 울음을 멈추고 물었다. "여보, 지금 우리 가문은 완전히 망했어요, 밥 먹는 것부터 문제예요, 그런데 당신이 무슨 수로 우리를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다시 일어서게 해줄 거예요?""아직은 없어요, 근데 바로 생길 거예요, 우선 가족들한테 고생 좀 하게 내버려 둬요, 그동안 너무 잘난 체 하고 살았어요.""네."이 지경까지 된 지금 김초현도 어쩔 도리가 없었다.이제 그녀는 강서준을 막연하게 믿을 수밖에 없었다.그동안 강서준은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그녀를 도와 몇 번의 난관을 극복했다.강서준은 몸을 일으켜 말했다. "참, 나갔다 올게요.""네."김초현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녀는 강서준이 밖에 나가서 무엇을 하냐고 묻지도 않았다.강서준은 일어나서 방을 빠져나와 하연미와 김호에게 인사를 건넨 뒤 밖으로 나왔다.그는 차를 몰고 보통 진료소로 향했다.그리고, 그때.QS 그룹의 부대표 사무실.서청희가 정장을 입고 있었다.붉은 정장 세트에 검은 스타킹과 붉은 하이힐을 신고 있었다.붉은 머리의 굵은 웨이브가 어깨에 늘어졌다, 그녀의 피부는 하얗고 붉은 입술이 그녀의 도시적이고 성숙한 이미지를 더욱 돋보였다. 그녀의 손에는 펜이 들려 있었고 펜은 손끝에서 빙글빙글 돌았다."강서준,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지?"그녀는 생각에 잠겨 있다.그녀는 항상 강서준이 쓸모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강중으로 돌아온 후 적지 않은 소문을 들은 데다 강서준을 직접 만난 뒤 그의 몸에서 어떤 장점도 발견하지 못했다.그런데 용천장에서 강서준은 무서운 의술을 보여주었다.은침 몇 개를 이용해 그녀 체내의 독을 빼내줬고 체내의 춘약을 다 해독해 줬다.강중에 다시 돌아온 뒤 그녀는 의료 거리의 의사들에게 물었다.돌아온 대답은 전부 불가능하다는 말이었다.늙은 중의사는 은침만으로 이미 전신에 퍼진 독을 몰아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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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0화

귀견수는 지하 정보망을 장악했다.강서준에게 큰 도움이 된다.그는 반드시 귀견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귀견수의 정보가 없으면 그는 무슨 일을 하든지 조심스럽게 해야 했다."예."명령을 받은 무영은 즉시 전화를 걸었다. "바로 준비해, 할 일이 있어.""보스, 저도 갈까요?" 은미가 입을 열었다.강서준은 손을 저었다. "괜찮아, 아직 몸이 호전되지 않았으니 치료부터 해.""참......" 은미는 말을 하려다 멈췄다.강서준은 그녀를 쳐다보며 물었다. "왜, 무슨 문제 있어?"은미가 말했다. "사실 전 신분이 없는 상태입니다, 이 상태로 계속 지내기 힘듭니다, 저한테 합당한 신분을 주면 안 될까요?""그래, 알겠어."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였고, 곧이어 무영을 데리고 나갔다.무영은 운전을 해서 귀견수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보스, 흑 장군은 어떻습니까?"강서준은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틀 동안 이혁을 보러 가지 않았다.그러나 병원에서 전화가 오지 않았다는 것은 이혁의 상태가 그나마 안정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한두 시간 뒤 차는 곧 목적지에 도착했다.정비소 밖.무영이 물었다. "보스, 구체적인 임무가 있습니까?"강서준이 물었다. "형제들은 다 왔어?""5분 안에 모두 도착할 예정입니다.""그래, 우리 먼저 들어가자.""예."무영이 고개를 끄덕였다.강서준은 차에서 내렸다.무영이 그 뒤를 따랐다.두 사람은 안으로 들어갔다.온통 기름투성이인 정비사가 다가왔다, 손에는 렌치를 하나 들고 강서준과 무영을 바라보며 물었다. "두 분, 차 정비하시겠나요?"강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 "당신들 보스를 찾는데요."정비사의 얼굴은 어두워지더니 급히 말했다. "보스요? 전 무슨 말씀을 하는지 모르겠네요, 저희 사장님은 자리에 없습니다."강서준은 그에게 다가가 발을 들더니 걷어찼다.남자는 순식간에 날아올랐고 이내 바닥으로 떨어졌다.많은 사람들이 그쪽으로 눈길을 돌렸다.그리고 20여 명의 사람들이 쇠 파이프를 들고 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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