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장군 용수님의 모든 챕터: 챕터 421 - 챕터 430

2335 챕터

제421화

강서준은 금방 돌아왔다.보통 진료소로 들어온 그는 바로 방 안으로 걸어갔다.문소정은 벌떡 일어나면서 인사를 했다."형님, 안녕하세요.""그래."강서준은 작게 머리를 끄덕이고는 옆에 앉아 뉴스를 보고 있는 김초현한테로 걸어갔다, 그녀의 옆에 앉은 강서준은 이렇게 물었다."여보, 괜찮아요?""네."손가락으로 뉴스가 방송되고 있는 TV를 가리킨 김초현은 강서준을 바라보며 물었다."이게 무슨 일이에요? 노, 노진광이 죽었어요?"강서준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WE그룹의 세력으로 신고는 쓸모없을 것 같아서 내가 그냥 군대를 불렀어요. 신고를 받은 군대는 이번 일을 엄청 신경 썼고요. 소요왕이 직접 부하들을 데리고 계화 산장으로 갔고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은 전부 사라졌어요. 체포당한 노진광은 그 자리에서 총살 당했대요.""그리고 마호영도 죽었어요, 이제는 SA그룹한테 보복할 사람이 없을 거예요.""소, 소요왕이 직접 나섰다고요?"김초현은 충격받은 모습이었다."그래요, 이곳은 강중이잖아요. 소요왕이 있는 곳에서 범죄를 저질렀는데 어떻게 가만히 놔두겠어요."강서준은 김초현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여보, 앞으로는 법으로 자신을 보호해요. 대하에는 아직 법까지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이 없어요. 정의는 아직 존재하고 소요왕이 그 정의를 대표하죠.""네."김초현은 머리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갑자기 뭐가 생각난 듯 이렇게 물었다."그러고 보니 현이는요?"강서준은 이렇게 대답했다."처남은 병원으로 보냈어요. 초현 씨를 먼저 집으로 데려다주고 다시 가보려고요."김초현은 더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이번에 죽지 않을 수 있었던 건 다 강서준 덕분이었다. 만약 강서준이 신고를 하지 않았더라면......김초현은 그 결과를 생각하고 싶지도 않았다.강서준은 김초현을 일으켜먼서 함께 일어났다."혀, 형님......"문소정은 멈칫하면서 강서준을 불러 세웠다."응?"강서준은 문소정을 바라보며 물었다."왜, 무슨 일 있어?""그게, 혁이 오빠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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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화

김초현이 무사한 것을 확인한 하연미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그녀를 향해 달려갔다."초현아, 네가 괜찮아서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뉴스에서는 마호영이 계화 산장에서 불법 집회를 열었다고 해서 나는 네가...""엄마, 나 괜찮아. 서준 씨가 신고해준 덕분에 군대에서 엄청 빨리 출동했어, 이번 일은 다 서준 씨 덕분이야.""그래, 현이는? 네 동생은 어떻게 됐어?""제 남편은요? 제 남편은 어떻게 됐어요?"오유민은 김현이 함께 오지 않은 것을 보고 불시에 나쁜 생각이 들어서 서글피 울기 시작했다."여보, 그렇게 가버리면 어떡해. 애가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는데.""엄마, 현이도 괜찮아. 그냥 조금 다쳐서 병원에 데려갔을 뿐이야. 우리 같이 병원으로 가자."이 말을 듣고 나서 그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후 한 가족은 병원으로 출발했다.빠르게 병원으로 보내진 김현은 이미 수술을 끝냈다.특수 병동.침대에 누운 김현은 천장을 보며 멍을 때렸다.오늘 밤에 일어난 일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김현은 자신이 죽을 줄 알고 마음의 준비도 다 했었다. 하지만 이때 강서준이 나타나서 그를 살려줬다.'게다가 매형의 정체는 알고 보니 흑룡이었지. 그런데 매형이 흑룡이라면 강용그룹의 강서준은 또 누구지?'김현은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 것만 같았다.강서준은 그를 안고 있는 채로 손쉽게 몇 백 명을 처리해버렸고 뒤늦게 나타난 소요왕과 형제처럼 인사를 나눴다. 그러므로 강서준은 흑룡이 아닐 리가 없었다.김현은 이토록 강한 강서준이 왜 SA그룹의 데릴사위 노릇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그는 요즘 SA그룹한테 일어난 일들에 대해 생각해 봤다.얼핏 보면 정체 모를 강 도련님의 도움을 받고 있는 듯했지만 자세히 생각해 보면 강 도련님이고 나발이고 다 강서준이 돕고 있는 것이었다. SA그룹의 데릴사위, 김현의 매형 강서준 말이다.김현은 이런 생각들을 하다가 넋이 나가버렸다.이때 병실 문이 열리고 한 무리의 사람이 안으로 들어왔다, 그들은 다름 아닌 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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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3화

수많은 일을 겪고 나니 김초현은 완전히 생각 정리를 끝냈다. 그녀는 여전히 강서준을 사랑했고 또 강서준을 마음에 담고 있었다.강서준이 어떻게 자신을 치료해 주고 보살펴 줬는지 김초현은 다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기에 김초현은 함께 씻자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순정을 강서준한테 주고 싶었다.강서준은 볼이 발그레 해진 김초현을 보고 넋이 나갔다, 그러고는 바로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정말요? 제대로 생각해 본거 맞아요? 저는 아무것도 요구하거나 강요하지 않았어요.""시, 싫으면 말고요."김초현은 얼굴이 빨개져서 샤워실로 달려갔다.강서준은 제 자리에 서서 코만 만지작댔다.강서준도 물론 김초현을 원했다,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었다. 지금은 귀찮은 일들이 너무 많았다.게다가 강서준과 김초현은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도 않았다. 그는 귀찮은 일을 다 해결한 다음 김초현과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고 싶었다, 다른 일은 결혼식을 올린 다음 생각할 것들이었다.샤워를 하러 간 김초현은 금방 수건을 뒤집어쓰고 밖으로 나왔다, 그녀의 머리카락에서는 여전히 물방울이 떨어지고 있었다."여보, 머리 좀 말려줄 수 있어요?""좋아요."강서준 동의를 하지 않을 리가 없었다.수많은 일을 겪은 후, 강서준은 김초현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약간 변한 것을 느꼈다. 예전의 김초현은 절대 이런 부탁을 할 리가 없었지만 지금은 아니었다.김초현은 화장대 앞으로 가서 앉았다.강서준은 걸어가서 드라이기를 들고 김초현의 머리카락을 말려줬다.이 장면은 아주 따듯하고 로맨틱했다."여보, 우리 이젠 돈이 없어요."김초현은 얼굴이 발그레해서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NE그룹에서 현이가 빼돌린 1000억을 갚으라고 고소를 했어요. 법원에서는 별장에 있는 비싼 물건들을 전부 갖고 갔고요. 그래서 제가 ST의 계좌에 있는 돈을 전부 NE그룹한테 줬어요.""괜찮아요."강서준은 전혀 개의치 않는 표정으로 말했다."천천히 하면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거예요. 곧 있으면 의술 대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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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4화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고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똑똑똑!이때 누군가가 노크를 했다.그러자 두 사람은 무슨 사고라도 친 것처럼 깜짝 놀라며 서로한테서 떨어졌다.강서준은 목을 부여잡고 이렇게 말했다."누구세요?"강서준은 불만이 아주 많았다. 웬 눈치 없는 사람이 나타난 덕분에 둘은 키스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멈추게 되었다.이때 문밖에서는 하연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얼른 문 열어, 영감탱이가 가족회의를 한 대. 모든 가족이 다 참가해야 돼.""한밤중에 무슨 회의를 해요?"강서준은 불만 가득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김초현은 벌써 옷을 입기 시작했다.김초현의 속도는 강서준이 미처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빨랐다, 김초현은 얼굴이 빨개진 채로 강서준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다, 다음에는 밖에서 해요."강서준은 어쩔 수 없이 다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그렇게 강서준도 옷을 입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금방 밖으로 나갔다."왜 이렇게 느려?"그들이 나가자마자 하연미가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투덜거렸다, 그러다 하연미는 갑자기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하연미는 얼굴이 빨개져 있는 김초현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이미 다 겪어본 어른으로서 그녀는 물론 방금 전 방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김초현을 옆으로 끌어와서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초현아, 너 저 폐물이랑 잤니?""네?"김초현은 눈에 띄게 당황했다. 마치 사고를 치고 들킨 것처럼 말이다.김초현은 부끄러움에 머리를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너......"하연미는 버럭 화를 내면서 윽박질렀다."내가 너한테 그렇게 여러 번 말했는데도 듣지 않은 거야?""뭐해요? 가족회의를 하러 간다면서 왜 아직도 출발을 안 해요?"방해를 받은 강서준은 여전히 불만 가득한 표정이었다.김초현은 허둥지둥 문 쪽으로 걸어갔다."얘가 진짜..."하연미는 투덜거리면서 쫓아갔다.김호는 강서준을 힐끔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가자."한 가족은 그렇게 SA 별장으로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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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5화

김초현은 이렇게 질문했다."할아버지, ST는 지금 어떻게 됐어요?"김천용은 김초현을 힐끔 보며 이렇게 말했다."그건 왜 묻느냐? 네가 그걸 물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네가 WE그룹한테 못된 짓을 한 덕분에 SA그룹이 보복을 당하고 있잖아. 천군과 장생은 ST와 계약을 해지했을 뿐만 아니라 품질 문제로 고소까지 했다. ST는 조사를 받고 있고 은행에서는 빚 독촉을 하고 있으니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되고 빚만 떠안게 되었어."이 말은 들은 김초현은 숙연해졌다, 그녀는 SA그룹이 이 정도로 위기에 빠졌을 줄은 몰랐다."이제는 어떻게 했으면 좋겠나?"김천용은 SA 일가를 바라보며 물었다.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파산 밖에 답이 없었다. 이 몇 십 년 동안 김천용은 SA그룹을 상류사회로 이끌었다, 그렇게 조금씩 자산을 불려가고 있었는데 하룻밤 새에 출발점으로 돌아가고 만 것이다.김천용은 이미 80세가 되었다, 지친 그는 더 이상 그룹의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았다. 오늘 다 함께 토론을 해본 후, 마땅한 방법이 나오지 않는다면 그는 파산을 할 생각이었다.SA 일가는 침묵을 했다.그들의 상대는 WE그룹이었다, 천군과 장생도 물론 WE그룹의 편이었다. SA그룹이 그 속에서 살아남는 건 하늘의 별 따기였다.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을 보고 김천용은 한숨을 쉬면서 몸을 일으켰다."뾰족한 수가 없다면 파산을 선고하지. 나도 이제는 그만 쉬고 싶구나. 너희들은 각자 알아서 살아보거라."김천용은 이번에 김초현을 나무라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제 와서는 무슨 말을 해도 다 쓸모가 없었기 때문이다.이것 또한 운명일 것이다. SA그룹은 재벌가에 들어설 수 있는 운명이 아니었다."늙었어, 나는 이제 늙었어."김천용은 지팡이를 짚고 한걸음 한걸음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는 이 짧은 순간에 더욱 늙은 듯했다.김천용의 모습을 본 강서준은 미간을 찌푸렸다.지금까지의 김천용은 아주 강압적이었다, 나이가 80을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도전을 즐겼고 생기가 있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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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6화

ST가 그래도 몇 천억의 가치는 있을 것이다, 회사를 판다면 빚은 갚을 수 있었다. 하지만 파산을 해서 평범한 가족이 되는 것은 돌이킬 수가 없는 미래였다."여보, 진짜 투자를 얻을 방법이 있는 거예요?"김초현은 의심 가득한 표정으로 이렇게 물었다.강서준은 작게 머리를 끄덕였다, 투자를 받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었다.강서준은 김천용이 약간 안타까웠다, 그리고 김천용이 힘들게 일궈낸 것을 이렇게 수포로 돌아가게 만들고 싶지도 않았다.김천용이 고집이 강하기는 했지만 이는 다 그가 집념이 있기 때문이었다.SA그룹과 함께 찬란한 미래를 만드는 것은 그의 꿈이자 희망이었다. 그는 꿈을 위해 오랫동안 분투를 해왔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즐길 나이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룹을 위해 일을 했다.김천용은 또 지조가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는 가문 규칙을 제정하여 SA일가가 잘못된 방법을 쓸 수 없도록 했다.김해는 이렇게 말했다."강서준 네가 투자 받을 자신이 있다니 일단 맡기기는 하겠지만... 내가 미리 경고하는데 만약 실패를 한다면 바로 우리 가문에서 꺼져.""아버지, 강서준 저 폐인을 진짜 믿는 거예요?""저희 그냥 다른 방법을 생각해 봐요. 인맥을 이용해서 WE그룹이 저희를 용서하도록 하면 안 될까요?""노진광이 죽고 누가 권력을 잡았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인맥을 이용해?"SA 일가는 한데 모여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어떤 사람은 모든 희망을 강서준한테 걸려고 했다, 왜냐하면 지금으로서는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대로 실패를 받아들이지 않고 다른 방법을 생각하려는 사람도 있었다.김천용은 별말 없이 지팡이를 짚고 위층으로 올라갔다. 허리가 굽은 그는 약간 힘들어 보였다.김천용이 떠난 후, 하연미는 코를 만지작대며 이렇게 물었다."저 영감이 무슨 일이래? 웬일로 초현이를 구박하지도 않아?"하연미는 김천용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김초현이 대형 사고를 쳤으니 김천용의 성격으로는 무조건 노발대발하고 가문에서 쫓아내야 정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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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7화

오유민은 병실 안에서 가슴이 찢어져라 울었다, 그러자 김현이 이렇게 위로를 했다."여보, 왜 울고 그래. 이번에는 내가 살아있는 것만 해도 기적이야, 좋게 생각해."이번 고비를 넘긴 후, 김현은 시야가 아주 넓어졌다. 그는 자책하는 말투로 이렇게 말했다."이건 다 내가 잘못한 탓이야, 다른 사람을 탓할 수 없어."김현은 감사하다는 표정으로 강서준을 바라봤다."매, 매형. 이번에는 진짜 고마워요. 매형이 없었더라면 저는 이미 죽어서 영안실에 누워있었을 거예요."매형 소리를 들은 강서준은 뿌듯해서 자세를 바로 했다. 이번 일을 겪은 후, 김현은 확실히 철이 들었다."잠깐만 비켜줘요, 제가 살펴볼게요."강서준은 김현을 향해 걸어갔다, 눈물을 줄줄 흘리고 있는 오유민은 옆으로 비켜줬다.강서준은 김현의 다리, 손, 그리고 몸을 살펴봤다.금방 수술을 끝낸 김현은 의사의 말대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전부 본인의 회복 능력에 달렸다.한바탕 살펴본 강서준은 웃으면서 말했다."괜찮네, 넌 무조건 회복할 수 있을 거야. 내가 처방전을 써줄 테니까 네 아내한테 약으로 달여오라고 해. 약을 제때에 먹기만 하면 문제가 없어."이 말을 들은 김현은 기쁜 기색을 감출 수가 없었다.그는 강서준이 흑룡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흑룡은 무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의술도 대단했다. ST 진료소에 사고가 생겼을 때, 강서준이 혼자서 문제를 해결한 것을 보고 김현은 이미 그의 의술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고마워요. 매형."김현은 또 이렇게 말했다."유민아, 너도 얼른 매형한테 인사를 해야지."오유민은 강서준을 힐끔 바라보며 콧방귀를 뀌었다.오유민은 감사는커녕 강서준만 아니었더라면 이런 사고도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너 그게 무슨 태도야?"김현은 불만 가득한 말투로 오유민을 구박했다."내가 경고하는데 너 매형한테 그런 표정 짓지 마. 앞으로는 매형한테 공손하게 대하라고, 알겠어?""됐어."강서준은 손을 저으면서 말했다."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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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8화

이혁의 상태는 거의 안정되었다, 이제부터는 이혁 본인의 회복 능력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인체는 아주 복잡한 것이었다, 게다가 자가 치유라는 특별한 기능도 갖고 있었다. 이론상으로는 아무리 큰 부상을 입었다고 해도 우리 몸은 자가 치유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었고 몸이 버틸 수 있는 한계를 뛰어넘는다면 자가 치유 능력도 사라지게 된다."형님, 혁이 오빠 괜찮아요? 일어날 수 있겠죠?"문소정은 강서준을 물끄러미 쳐다봤다.강서준은 머리를 끄덕이며 대답했다."괜찮아, 내가 있는 한 절대 죽지 않을 거니까 걱정하지 마."강서준의 대답을 들은 문소정은 드디어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강서준은 처방전을 써준 후에도 이혁과 반나절이나 함께 있었다. 그는 점심 먹을 시간이 되어서야 군 병원에서 나왔다, 그리고 의사한테 이혁의 상황을 자세히 체크하다가 문제가 있으면 바로 자신한테 알려달라고 했다.같은 시각.군사구역, 소요왕의 사무실.소요왕은 전포를 입은 채로 소파에 앉아있었다, 그의 앞에는 30대 남자가 앉아있었다. 남자는 깔끔한 정장을 입고 있었고 각진 얼굴에 머리카락은 아주 짧았다. 그는 박자감이 있게 손가락으로 책상을 탁탁 두드렸다."형님, 이번에는 너무 한 것 같지 않나요?"남자의 말투에는 질책의 뜻이 담겨 있었다.소요왕은 평온한 얼굴로 불청객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그건 또 무슨 소리죠?"소요왕의 앞에 있는 남자의 이름은 전호로 교토에서 유명한 관원이었다, 그는 군대가 아닌 정계에 있었다. 정계에서 그의 지위는 5대 용수 못지않게 높았다.전호는 직설적으로 말했다."강서준은 이직을 했어요, 그는 더 이상 흑룡이 아니고 용수도 아니에요. 그런데 형님은 왜 계속 그를 돕는 거예요? 밖에서 그를 죽이려는 사람이 얼마나 많이 진짜 몰라서 그래요?"소요왕은 전호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저는 이제야 알았네요. 그나저나 전호 씨도 강서준을 죽이고 싶나요? 강서준이 아무리 이직을 했다고 해도 그가 세운 전공, 남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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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9화

흑룡군은 흑룡의 말만 따랐다.전대 흑룡이 전장에서 전사한 후, 흑룡군은 오랫동안 사령관이 없는 상태를 유지했다. 이때 강서준이 나서서 흑룡군의 사령관이 되었다.소파로 걸어와서 앉은 천자는 다리를 꼬고 안색이 어두운 소요왕을 바라봤다, 그러고는 피식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혹시 저를 환영하지 않는 건가요?""그럴 리가요..."안색이 훨씬 나아진 소요왕은 웃으면서 물었다."천자는 교토를 지키고 있지 않고 여기까지는 무슨 일이죠?"천자는 웃으면서 대답했다."곧 있으면 의술 대회가 있잖아요. 변관도 평화로워졌으니 잠깐 휴가 삼아 강중으로 와봤어요. 대하에서 일 년에 한 번뿐인 성회도 구경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마침 잘 됐죠."천자가 이렇게 말하기는 했지만 소요왕은 그가 단순히 구경하기 위해 강중으로 온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그러자 천자가 이어서 말했다."흑룡이 죽지 않고 강중에 나타나 SA그룹의 데릴사위가 됐다고 하던데... 어젯밤 흑룡의 부탁 전화를 받고 소요왕이 사사로이 군대를 출동해서 대신 문제를 해결해 줬다는 것도 진짜인가요?"소요왕은 이렇게 대답했다."저는 사사로이 군대를 출동한 게 아니라 범죄 조직이 집회를 열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어요.""소요왕이 그런 것까지 신경 써야 해요? 5대 용수의 리더가 되신 몸인데 이런 일은 지방 경찰한테 맡겨요. 앞으로는 충동적으로 움직이지 말아요, 위에서 책임을 묻는다면 큰일 날 거예요. 물론 소요왕의 자리를 지키지 못할 수도 있고요."소요왕은 천자가 책임을 물으러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그가 강서준을 도왔기 때문이다.천자의 질문에 소요왕은 태연하게 말했다."경찰이요? 경찰은 5대 연맹의 일에 관여하지 못해요. 5대 연맹의 권력이 너무 큰 나머지 부패도 많이 일어났거든요. 제가 끝까지 따지지 않은 것만 해도 이미 자비를 베푼 거예요.""지금의 형세는 예전 같지 않아요, 아무리 소요왕이라고 해도 최대한 조심을 해야죠."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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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0화

강서준이 돌아간 다음.같은 시각, QS 시티의 먹자 거리에 위치한 새 레스토랑.작은 룸 안에서 서청희는 김초현한테 이렇게 물었다."초현아, 어젯밤에 무슨 일이 있었어? 노진광이 죽었다면서? 노석훈은 또 정신을 잃고 병원에 입원했다고 들었어, 그리고 뼈가 다 부러졌을 뿐만 아니라......"서청희는 잠깐 멈칫하다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내시가 됐대.""뭐라고?"김초현은 깜짝 놀라며 물었다."진짜? 어디서 들은 소문이야? 확실해?""응, WE그룹 사람이 알려준 소식이야.""나... 나는 몰랐어."김초현은 의혹스럽다는 표정을 지었다.김초현은 낮에 강서준이 노석훈을 때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몰랐다. 그녀는 그저 강서준이 신고하고 소요왕이 출동해서 노진광을 총살했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김초현 너 거짓말하지 마. WE그룹에서 너랑 김현을 납치했다고 군대까지 출동한 거 다 알고 있어.""난 진짜 몰라. 내가 납치당한 후에 서준 씨가 신고하고 소요왕이 나섰어, 그다음 일은 정말 아무것도 몰라.""강서준? 네 남편 강서준?""응."김초현은 머리를 끄덕였다.서청희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그 폐물이 군대 신고 번호도 알고 있어? 게다가 소요왕이 직접 나섰다고?"김초현은 머리를 절레절레 저으며 말했다."나야 모르지."그녀는 더 이상 이 화제를 얘기하고 싶지 않아서 말을 돌렸다."그러고 보니 다들 흑룡이 죽었다고 하던데 진짜야?"이 말을 들은 서청희는 안색이 어두워졌다.강용그룹의 회장 강서준, 즉 흑룡은 그녀의 전 남친이었다. 그녀는 아직도 강서준을 잊지 못했다."하아..."서청희는 한숨을 쉬였다."이것도 운명인가 봐, 나는 서준 씨랑 해피 엔딩을 맞을 운명이 아니었어.""청희야, 미안해. 나는 강서준 씨랑 아무런 관계도 아니었어, 다른 사람들이 말하는 그런 사이가 아니야.""그래?"서청희는 김초현이 한 말을 믿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의 직감을 더 믿었다.서청희는 얼마 전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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