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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2화

김초현이 무사한 것을 확인한 하연미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그녀를 향해 달려갔다.

"초현아, 네가 괜찮아서 다행이야, 정말 다행이야. 뉴스에서는 마호영이 계화 산장에서 불법 집회를 열었다고 해서 나는 네가..."

"엄마, 나 괜찮아. 서준 씨가 신고해준 덕분에 군대에서 엄청 빨리 출동했어, 이번 일은 다 서준 씨 덕분이야."

"그래, 현이는? 네 동생은 어떻게 됐어?"

"제 남편은요? 제 남편은 어떻게 됐어요?"

오유민은 김현이 함께 오지 않은 것을 보고 불시에 나쁜 생각이 들어서 서글피 울기 시작했다.

"여보, 그렇게 가버리면 어떡해. 애가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는데."

"엄마, 현이도 괜찮아. 그냥 조금 다쳐서 병원에 데려갔을 뿐이야. 우리 같이 병원으로 가자."

이 말을 듣고 나서 그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한 가족은 병원으로 출발했다.

빠르게 병원으로 보내진 김현은 이미 수술을 끝냈다.

특수 병동.

침대에 누운 김현은 천장을 보며 멍을 때렸다.

오늘 밤에 일어난 일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김현은 자신이 죽을 줄 알고 마음의 준비도 다 했었다. 하지만 이때 강서준이 나타나서 그를 살려줬다.

'게다가 매형의 정체는 알고 보니 흑룡이었지. 그런데 매형이 흑룡이라면 강용그룹의 강서준은 또 누구지?'

김현은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 것만 같았다.

강서준은 그를 안고 있는 채로 손쉽게 몇 백 명을 처리해버렸고 뒤늦게 나타난 소요왕과 형제처럼 인사를 나눴다. 그러므로 강서준은 흑룡이 아닐 리가 없었다.

김현은 이토록 강한 강서준이 왜 SA그룹의 데릴사위 노릇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는 요즘 SA그룹한테 일어난 일들에 대해 생각해 봤다.

얼핏 보면 정체 모를 강 도련님의 도움을 받고 있는 듯했지만 자세히 생각해 보면 강 도련님이고 나발이고 다 강서준이 돕고 있는 것이었다. SA그룹의 데릴사위, 김현의 매형 강서준 말이다.

김현은 이런 생각들을 하다가 넋이 나가버렸다.

이때 병실 문이 열리고 한 무리의 사람이 안으로 들어왔다, 그들은 다름 아닌 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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