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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4화

두 사람은 서로를 끌어안고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똑똑똑!

이때 누군가가 노크를 했다.

그러자 두 사람은 무슨 사고라도 친 것처럼 깜짝 놀라며 서로한테서 떨어졌다.

강서준은 목을 부여잡고 이렇게 말했다.

"누구세요?"

강서준은 불만이 아주 많았다. 웬 눈치 없는 사람이 나타난 덕분에 둘은 키스에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멈추게 되었다.

이때 문밖에서는 하연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얼른 문 열어, 영감탱이가 가족회의를 한 대. 모든 가족이 다 참가해야 돼."

"한밤중에 무슨 회의를 해요?"

강서준은 불만 가득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김초현은 벌써 옷을 입기 시작했다.

김초현의 속도는 강서준이 미처 반응하지 못할 정도로 빨랐다, 김초현은 얼굴이 빨개진 채로 강서준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다, 다음에는 밖에서 해요."

강서준은 어쩔 수 없이 다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강서준도 옷을 입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금방 밖으로 나갔다.

"왜 이렇게 느려?"

그들이 나가자마자 하연미가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투덜거렸다, 그러다 하연미는 갑자기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하연미는 얼굴이 빨개져 있는 김초현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이미 다 겪어본 어른으로서 그녀는 물론 방금 전 방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녀는 김초현을 옆으로 끌어와서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초현아, 너 저 폐물이랑 잤니?"

"네?"

김초현은 눈에 띄게 당황했다. 마치 사고를 치고 들킨 것처럼 말이다.

김초현은 부끄러움에 머리를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너......"

하연미는 버럭 화를 내면서 윽박질렀다.

"내가 너한테 그렇게 여러 번 말했는데도 듣지 않은 거야?"

"뭐해요? 가족회의를 하러 간다면서 왜 아직도 출발을 안 해요?"

방해를 받은 강서준은 여전히 불만 가득한 표정이었다.

김초현은 허둥지둥 문 쪽으로 걸어갔다.

"얘가 진짜..."

하연미는 투덜거리면서 쫓아갔다.

김호는 강서준을 힐끔 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가자."

한 가족은 그렇게 SA 별장으로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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