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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9화

흑룡군은 흑룡의 말만 따랐다.

전대 흑룡이 전장에서 전사한 후, 흑룡군은 오랫동안 사령관이 없는 상태를 유지했다. 이때 강서준이 나서서 흑룡군의 사령관이 되었다.

소파로 걸어와서 앉은 천자는 다리를 꼬고 안색이 어두운 소요왕을 바라봤다, 그러고는 피식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혹시 저를 환영하지 않는 건가요?"

"그럴 리가요..."

안색이 훨씬 나아진 소요왕은 웃으면서 물었다.

"천자는 교토를 지키고 있지 않고 여기까지는 무슨 일이죠?"

천자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곧 있으면 의술 대회가 있잖아요. 변관도 평화로워졌으니 잠깐 휴가 삼아 강중으로 와봤어요. 대하에서 일 년에 한 번뿐인 성회도 구경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마침 잘 됐죠."

천자가 이렇게 말하기는 했지만 소요왕은 그가 단순히 구경하기 위해 강중으로 온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

그러자 천자가 이어서 말했다.

"흑룡이 죽지 않고 강중에 나타나 SA그룹의 데릴사위가 됐다고 하던데... 어젯밤 흑룡의 부탁 전화를 받고 소요왕이 사사로이 군대를 출동해서 대신 문제를 해결해 줬다는 것도 진짜인가요?"

소요왕은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사사로이 군대를 출동한 게 아니라 범죄 조직이 집회를 열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어요."

"소요왕이 그런 것까지 신경 써야 해요? 5대 용수의 리더가 되신 몸인데 이런 일은 지방 경찰한테 맡겨요. 앞으로는 충동적으로 움직이지 말아요, 위에서 책임을 묻는다면 큰일 날 거예요. 물론 소요왕의 자리를 지키지 못할 수도 있고요."

소요왕은 천자가 책임을 물으러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그가 강서준을 도왔기 때문이다.

천자의 질문에 소요왕은 태연하게 말했다.

"경찰이요? 경찰은 5대 연맹의 일에 관여하지 못해요. 5대 연맹의 권력이 너무 큰 나머지 부패도 많이 일어났거든요. 제가 끝까지 따지지 않은 것만 해도 이미 자비를 베푼 거예요."

"지금의 형세는 예전 같지 않아요, 아무리 소요왕이라고 해도 최대한 조심을 해야죠."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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