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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8화

이혁의 상태는 거의 안정되었다, 이제부터는 이혁 본인의 회복 능력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인체는 아주 복잡한 것이었다, 게다가 자가 치유라는 특별한 기능도 갖고 있었다. 이론상으로는 아무리 큰 부상을 입었다고 해도 우리 몸은 자가 치유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었고 몸이 버틸 수 있는 한계를 뛰어넘는다면 자가 치유 능력도 사라지게 된다.

"형님, 혁이 오빠 괜찮아요? 일어날 수 있겠죠?"

문소정은 강서준을 물끄러미 쳐다봤다.

강서준은 머리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괜찮아, 내가 있는 한 절대 죽지 않을 거니까 걱정하지 마."

강서준의 대답을 들은 문소정은 드디어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강서준은 처방전을 써준 후에도 이혁과 반나절이나 함께 있었다. 그는 점심 먹을 시간이 되어서야 군 병원에서 나왔다, 그리고 의사한테 이혁의 상황을 자세히 체크하다가 문제가 있으면 바로 자신한테 알려달라고 했다.

같은 시각.

군사구역, 소요왕의 사무실.

소요왕은 전포를 입은 채로 소파에 앉아있었다, 그의 앞에는 30대 남자가 앉아있었다. 남자는 깔끔한 정장을 입고 있었고 각진 얼굴에 머리카락은 아주 짧았다. 그는 박자감이 있게 손가락으로 책상을 탁탁 두드렸다.

"형님, 이번에는 너무 한 것 같지 않나요?"

남자의 말투에는 질책의 뜻이 담겨 있었다.

소요왕은 평온한 얼굴로 불청객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건 또 무슨 소리죠?"

소요왕의 앞에 있는 남자의 이름은 전호로 교토에서 유명한 관원이었다, 그는 군대가 아닌 정계에 있었다. 정계에서 그의 지위는 5대 용수 못지않게 높았다.

전호는 직설적으로 말했다.

"강서준은 이직을 했어요, 그는 더 이상 흑룡이 아니고 용수도 아니에요. 그런데 형님은 왜 계속 그를 돕는 거예요? 밖에서 그를 죽이려는 사람이 얼마나 많이 진짜 몰라서 그래요?"

소요왕은 전호를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다.

"저는 이제야 알았네요. 그나저나 전호 씨도 강서준을 죽이고 싶나요? 강서준이 아무리 이직을 했다고 해도 그가 세운 전공, 남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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