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전능장군 용수님: Chapter 361 - Chapter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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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1화

조용해진 SJ그룹에는 김초현, 김천웅, 그리고 소수의 직원만 남아있었다."장비들은 진짜 옮겨야 하나?" 김초현은 잔뜩 달갑지 않은 모습이었다.김초현은 상업계에서 제대로 해볼 생각이었다.SJ는 그저 시작에 불과했다.하지만 지금은 시작을 하기도 전에 끝나버리게 생겼다."둘째 할아버지.""말씀하시죠, 회장님."김초현은 잠깐 고민하다가 이렇게 말했다. "당장 창고를 빌려서 이곳에 있는 장비들을 옮겨야겠어요. 장비만 있으면 어떻게든 다시 도전할 수 있어요. 제 카드에 돈이 조금 있으니까 다른 곳을 찾아서 공장을 세우죠.""회장님, 그건..." 김용은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직 끝내지 못한 주문이 너무 많아요, 이대로 나간다면 제시간에 주문을 완성하지 못할 거예요. 이건 엄연한 계약 위반으로 위약금을 내야 해요. 하지만 지금은 저희 손에 임대 계약서가 있으니 소송을 걸면 이길 수 있을 거예요."김초현은 한숨을 쉬었다. "우리의 상대가 누군지 알아? 4대 가문의 연맹 4대 사업 연맹이야. 아무리 SW 그룹이 파산을 했다고 해도 다른 3대 가문이 있는 한 강용 그룹보다 약하지 않아. 4대 상업 연맹과 겨뤄서 득을 볼 게 없어.""그렇다면 진짜 이사를 가야 해요?" 김소준도 달갑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그래, 장생 의약과 천군 그룹 쪽은 내가 평화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지 물어볼게.""네."김초현이 지시를 다 내렸으니 김천웅 등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오늘은 SJ 그룹이 설립된 날이다.김초현은 많은 사람들을 초대했다, 하지만 정작 초대받은 사람들은 한 명도 안 오고 초대를 받지 못한 4대 사업 연맹만 오게 되었다.SJ그룹 밖에는 많은 기자들이 있었다.그들은 이 장면을 찍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소식은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최신 소식입니다. SJ 그룹의 성립 기념회를 강용 그룹의 강서준과 4대 사업 연맹만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후자는 문제를 삼으러 갔고 SJ 공장 구역의 부동산 계약서를 받은 4대 사업 연맹은 SJ 그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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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2화

김초현은 창고를 임대할 사람과 장비를 옮길 사람을 정하고 나서 직접 장생의약으로 찾아갔다.김초현은 임윤희와 꽤 좋은 사이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래서 장생의약에 올 때마다 예약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하지만 이번에는 장생의약의 건물에 들어가자마자 경비원이 막아섰다."잠깐만요, 여기는 왜 왔어요?"김초현은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임윤희를 만나러 왔어요.""회장님과 예약을 했나요?""저, 저는 김초현인데요...""당신이 김초현이라는 것은 저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예약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어요."경비원 몇 명이 몰려와서 김초현을 막아섰다.김초현은 어쩔 수가 없었다.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임윤희한테 전화를 걸었다.장생의약이 가장 위층에 있는 회장 사무실.임윤희는 다리를 꼬고 교토 임 씨 가문의 사람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강서준은 더 이상 흑룡이 아니야, 그놈은 이제 이용 가치가 없어, 계속 잘 보일 필요도 없을 것 같아."임윤희의 앞에는 30대 남자가 앉아 있었다.그는 임윤희의 오빠인 임윤명이었다.임윤희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오빠, 소문으로는 흑룡의 실력이 엄청 나대요, 특히 의술로는 따라갈 사람이 없다고 했어요. 아무리 흑룡이 아니더라도 QS 시티를 산 사람이잖아요? 게다가 강용 그룹의 회장이니 친하게 지내서 나쁠 건 없을 것 같은데요.""네가 뭘 알아?"임윤명은 임윤희를 힐끔 보면서 말했다. "넌 교토를 떠난 지 한참 되어서 교토의 형세를 몰라. 지금 여러 파벌들이 흑룡을 노리고 있어, 그놈이 예전에 너무 오만하게 굴어서 말이야. 이미 나락으로 떨어진 사람을 붙들어 봤자 교토의 파벌들과 맞서게 될 뿐이야."이때 임윤희의 전화가 울렸다.전화를 건 사람은 김초현이었다."김초현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10년 전에 흑룡을 구한 그 사람 말이에요, 지금은 흑룡의 와이프에요. 강서준이 왜 다른 얼굴로 사람들 앞에 나서는지는 모르겠지만.""만나고 말고는 네 선택이야, 나는 그저 너한테 소식을 알려주러 온 거야. 지금 교토에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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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화

법무팀 담당자가 자리를 비운 관계로 김초현은 밖으로 나올 수밖에 없었다.그녀는 또 천군그룹으로 갔다.하지만 대체적인 상황은 장생의약과 다를 바가 없었다.천군그룹의 이예천은 그녀를 대놓고 무시했다, 그의 태도는 임윤희보다 더 나빴다. 이예천은 계약 해지에 관한 사항은 계약서대로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김초현은 장생과 천군에서 전부 문전 박대를 당했다.김초현의 사업은 지금까지 순조롭기만 했다.하지만 이제 와서 큰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그녀는 드디어 자신이 얼마나 무능한지를 깨달았다.흑룡의 지지를 잃은 지금, 그녀는 아무것도 아니었다.김초현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다.강서준은 이미 집에 돌아와 있었다.강서준은 김초현이 힘이 없는 것을 보고 다가와서 어깨를 주물러 줬다. "오늘도 수고했어요.""서준 씨, 나 너무 쓸모없지 않아요?""아니에요, 초현 씨가 얼마나 유능한데 그런 소리를 해요."김초현은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초현 씨, 왜 그래요? 울지 말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얘기해 줘요, 내가 해결해 줄게요.""지금까지 흑룡이 계속 나를 도와줬어요,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사실을 나만 몰랐다고요. 흑룡이 이직을 하고 나자 그 사람들이 더 이상 도움을 주지 않아서 나도 회사도 큰 문제가 생겼어요..."김초현은 오늘 일어난 일을 전부 말했다.4대 사업 연맹부터 장생과 천군까지...말하면서 그녀는 강서준의 품에서 서럽게 눈물을 흘렸다.강서준은 김초현의 어깨를 끌어안고 있었다.그러고는 이렇게 위로를 했다. "괜찮아요, 힘든 일은 다 지나가게 될 거예요. 순탄하기만 한 인생이 어디 있겠어요?""나 이제 어떡해요? 흑룡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흑룡이 없으면 나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요.""그렇다면 지금은 할 수 있는게 하나밖에 없을 것 같네요.""흑..."김초현은 강서준의 품에서 빠져나오며 그렁그렁 한 채로 그를 바라봤다. "그게 뭐예요?"강서준은 이렇게 대답했다. "곧 있으면 의술 대회가 열리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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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4화

강서준은 이혁한테 전화를 하고 나서는 길 옆에 앉아서 기다렸다.대략 반 시간 정도 기다린 후에야 이혁의 차가 나타났다, 그는 길 건너편에서 창문을 내리고 손을 흔들었다. "형님, 저 왔어요."강서준은 걸어가서 보조석에 올라탔다, 그는 이제야 뒷좌석에 있는 문소정을 발견했다.강서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이혁은 이렇게 물었다. "형님, 저도 뉴스를 봤어요. 4대 가문이 담도 크네요, 감히 형수님 회사에서 행패를 부려요? 제가 남황에 있는 애들을 불러올까요?""됐어, 그럴 필요는 없어." 강서준은 손을 저었다.이혁은 이렇게 말했다. "형님이 아무리 이직을 했다고 해도 다들 형님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어요, 말만 꺼내면 바로 달려올걸요. 게다가 지금 형세가 불안정해서 일손이 모자라면 안 돼요."이혁은 분석을 하기 시작했다.그는 제3자인 관계로 일을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다."QS시티를 사고 QS그룹을 만들기는 했지만 회사에는 돈이 별로 없어요. 회사를 발전시키려면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데 제 카드에 있는 2조로는 턱도 없잖아요.""게다가 지금은 대부분 세력이 다 지하세력인데 저희도 힘을 키우지 않으면 당해 내기 힘들 것 같아요.""형님은 명령만 내리세요, 그러면 제가 남황으로 가서 돈을 더 챙길 수 있어요. 사람도 몰래 데려오고요."강서준은 이혁을 힐끔 봤다.이혁의 분석은 다 정확한 것이었다.그들이 앞으로 상대하게 될 것은 진정한 상단들이었다.4대 사업 연명, 5대 상업 연명, 영원 상단, 그리고 교토에서 온 대가족까지... 그들은 전부 충족한 자금과 든든한 지하 세력을 갖고 있었다.강서준은 잠깐 생각하다가 이렇게 말했다. "그래, QS 그룹은 확실히 돈이 많이 필요해. 내가 아무리 흑룡이 아니라 해도 장군인 한 돈을 버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지. 그리고 남황에서 사람을 몇 백 명 정도 데리고 와, 단 절대 남들의 이목을 끌어서는 안돼.""네."이혁은 머리를 끄덕였다.전장에서 상업으로 전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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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화

"제기랄, 다 죽여버려."경비원들은 전기 막대를 들고 무서운 표정으로 몰려왔다. 가장 선두에 있던 사람은 전기 막대를 들고 강서준의 머리를 향해 휘둘렀다.강서준은 손을 들어 전기 막대를 잡았다, 그러고는 경비원의 손목에 주먹을 꽂았다."악..."경비원은 비명을 질렀다.발로 가슴을 차인 그는 뒤로 날아가다가 쿵 소리를 내며 바닥으로 떨어져서는 신음 소리를 냈다.평범한 경비원 몇 십 명으로는 갖은 고초를 겪어온 강서준과 이혁을 상대할 수가 없었다.1분도 채 되지 않아 경비원들은 전부 바닥으로 쓰러졌다.가장 위층에 있는 임윤희의 사무실.섹시하게 생긴 비서가 부랴부랴 달려오며 이렇게 말했다. "회, 회장님, 큰일 났어요. 밖에 강서준이라는 사람이 왔는데 200명 정도의 경비원을 때려눕혔어요.""뭐라고?"임윤희는 표정이 확 변하면서 벌떡 일어났다."쾅..."사무실 문은 큰 소리를 내면서 열렸다.그러고는 강서준과 이혁이 함께 걸어들어왔다.두 사람을 본 임윤희는 표정이 급속도로 어두워졌다.강서준은 소파에 앉아서 담배를 물었다, 그러자 이혁이 다가와서 불을 붙여줬다.강서준은 어두운 얼굴색으로 이렇게 말했다. "당신 참 담도 크네요, 이제는 감히 내 와이프를 건드려요?"겁을 먹은 임윤희는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강서준이 더 이상 흑룡이 아니라는 것을 떠올리고 나서야 그녀는 약간 진정 되었다.임윤희는 팔짱을 끼고 오만한 표정으로 강서준을 바라봤다. "지금 뭐 하는 짓이에요? 이곳은 장생그룹에요, 감옥으로 갈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강서준은 벌떡 일어났다.그의 몸에는 압도적인 아우라가 있었다.기세에 눌린 임윤희는 몸을 떨며 뒷걸음질을 쳤다."다, 당신은 이제 흑룡이 아니에요, 저한테 명령할 자격이 없다고요. 지금 당장 나가주세요, 그러면 없던 일로 쳐 줄게요. 안 그러면 경찰에 신고할 줄 알아요.""허, 신고?"강서준은 피식 웃었다."내가 흑룡이 아니면 경찰들이 감히 상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내 옆에 있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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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6화

장생그룹의 임윤희를 해결한 다음, 강서준과 이혁은 천군그룹으로 향했다.그들은 금방 천군그룹의 회사 아래에 도착했다.이혁이 주차를 한 다음, 두 사람은 함께 차에서 내려와 천군그룹 안으로 들어갔다.막아서는 경비원이 없는 관계로 두 사람은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장 위층으로 갈 수 있었다.엘리베이터를 나서자마자 두 사람은 경비원 몇 명이 모여서 수다를 떨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사람이 나오는 것을 보고 경비원들은 바로 다가갔다.그들 중 한 명은 허리춤에 있던 전기 막대를 들고 강서준과 이혁을 가리키며 말했다. "너희들 뭐 하는 거야? 이 층은 회장님 전용이라는 걸 물라? 당장 꺼져."이혁은 빠르게 다가가서 전기 막대를 뺏어들고 경비원의 머리를 향해 내리박았다."너...!" 경비원은 큰소리로 말했다.하지만 그가 말을 채 하기도 전에 머리를 맞고 바닥으로 쓰러졌다."여기가 어디라고 감히..."다른 경비원들도 빠르게 나섰다.하지만 이혁은 마치 사신처럼 손쉽게 그들을 때려눕혔다.두 사람은 회장 사무실을 향해 걸어갔다.쾅!그들은 문을 발로 차며 안으로 들어갔다.사무실의 소파 위.이예천은 섹시한 비서와 키스를 하며 마침 옷을 벗으려고 했다.갑자기 사무실 문이 열리고...이예천은 무서운 표정으로 강서준과 이혁을 바라봤다, 그는 옷을 다시 입으면서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 "강서준 너 뭐 하는 거야, 죽고 싶어?"만약 강서준이 이직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예천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공손한 태도일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이 용수의 자리에서 물러나자 그저 일개 강용그룹의 회장일 뿐이었다.강용그룹은 천군그룹처럼 자금이 많지 못해 그다지 신경을 쓸 필요가 없었다.예전에 강서준한테 부림 받았던 세월을 떠올리기만 해도 이예천은 기분이 더러웠다.그래서 그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바로 무릎 꿇고 사과하면 내 넓은 아량으로 용서를 해줄 수도 있어."강서준은 소파로 걸어가서 앉았다.소파 위에 있던 비서는 빠르게 옷매무새를 정리하며 사무실 밖으로 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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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7화

강서준의 당당한 눈빛을 보고 이예천은 기분이 아주 나빴다.그는 차가운 눈빛으로 이렇게 말했다. "안 그러면 죽..."'죽' 자가 나오자마자 강서준은 빠르게 움직였다.그는 은침 몇 대를 날려보냈다.건장한 남자들은 반응할 새도 없이 바닥으로 쓰러져 버렸다, 온몸에 힘이 빠진 그들은 일어날 수조차 없었다."이건...?"이예천은 얼굴색이 약간 변했다.그는 진작에 흑룡의 실력이 어마 무시 하다는 소문을 들었다.흑룡의 실력을 목격한 사람은 이미 다 죽었다고 볼 수도 있었다.하지만 그는 강서준이 이 정도로 강할 줄은 몰랐다.강서준은 소파에서 일어났다.이예천은 식은땀을 흘리면서 뒷걸음질을 쳤다."너 진짜 담도 크다..."살기를 느낀 이예천은 순식간에 태도를 확 바꿨다.그는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서... 서준 씨, 방금 전에는 그냥 장난친 거예요. 실력이 엄청나다는 소문을 듣기만 하고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드디어 직접 보네요. 비서, 비서! 얼른 와서 차를 끓여."이렇게 말하며 이예천은 직접 강서준과 이혁을 어르신 모시듯이 대접했다.강서준은 느긋하게 소파에 앉았다. "내일 내 와이프가 천군으로 와서 계약을 해지하려 할 거야, 절대 일을 귀찮게 만들어서는 안돼, 알겠어?""네, 네, 네, 그럼요, 절대 귀찮게 하지 않겠습니다."이예천은 추호도 거절할 생각 없이 머리를 끄덕였다.강서준은 자리에서 일어났다.그가 일어나는 것을 보기만 해도 이예천은 몸을 떨었다.강서준은 이예천을 힐끔 보고는 밖으로 나갔다.이혁도 그를 뒤따라 나갔다.두 사람이 나간 후에야 이예천은 소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는 종이를 뽑아서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았다.그러고는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흑룡도 아닌 주제에 감히 이렇게까지 나대? 너 딱 기다려, 얼마 지나지 않아 곧 죽게 될 거니까."이예천은 교토 이 씨 가문의 사람이었다, 게다가 꽤 중요한 지위를 갖고 있었다.그래서 그는 교토 조정의 형세에 대해 꽤나 알고 있었다.조정은 여러 개 파벌로 나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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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8화

강서준은 외출을 한지 2시간도 채 되지 않았다.그래서 김초현은 아직 낮잠에서 깨어나지 않았다.집으로 돌아온 강서준은 거실에 앉아서 담배를 피웠다.시간을 보고 김초현이 잠든 지 한참 지난 것을 확인한 후에야 그는 몸을 일으켜 침실로 들어갔다.얇은 치마 한 장을 입고 잠든 김초현은 더웠는지 잠결에 치마 단추를 풀었고 속옷도 전부 흘러내려 맨살을 드러냈다.강서준은 자칫 코피를 뿜을 뻔했다.그는 김초현을 살살 밀면서 말했다."여보, 이제는 일어나서 공부를 해야죠."김초현은 비몽사몽해서 눈을 떴다, 익숙한 얼굴을 보고 그녀는 천천히 일어나 옷매무새를 정리했다. 속옷이 거의 떨어진 것을 보고 그녀는 얼굴을 붉혔다.강서준은 그저 작게 미소만 지었다.김초현은 강서준을 노려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뭐, 뭘 웃어요?"강서준은 그저 이렇게 칭찬을 했다. "여보는 몸매가 너무 좋네요, 저 진짜 참지 못하고 덮칠 뻔했잖아요."김초현은 얼굴이 더욱 붉어졌다.그녀는 후다닥 일어나서 화장실로 들어가 어색함을 감췄다.김초현은 세수를 해서 잠을 깼다.그러고 나서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책상에 놓여있는 한의 입문 서적을 보고 그녀는 걱정이 앞섰다."곧 있으면 의술 대회인데 며칠 새로 뭘 배울 수 있기나 하겠어요?" 김초현은 자신감이 하나도 없었다."우리 일단은 배워봐요, 조금이라도 배우면 모르기보다 낫지 않겠어요?""하아..."김초현은 한숨을 쉬었다.그녀는 진짜 자신이 없었다.며칠 동안 공부를 한다고 해서 몇 년 동안 경험을 쌓은 한의사들을 따라갈 수 있을까?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것 같은데...엎친 데 덮친 격으로 회사 일도 많아서 그녀는 도무지 공부할 기분이 나지 않았다."여보, 저... 그냥 안 배울래요. 의술 대회는 실력 있는 서준 씨가 참가해요, 서준 씨가 가서 우승을 하면 되죠."김초현은 눈을 깜빡이며 강서준을 바라봤다.강서준은 미간을 찌푸렸다.만약 1등이 목표라면 그는 애초에 김초현한테 가르치려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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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9화

이때 우렁찬 웃음소리 하나가 들려왔다.남자는 큰 소리로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겼어! 원금에 이자까지 다 이겼어! 나는 이만 모델이랑 놀러 가야겠다!"남자는 웃으면서 밖으로 나갔다.이 모습을 본 김현은 망설이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운수가 계속 나쁘기만 할 수도 없을 것 같아서 몇 번 더 해보기로 결심했다."오빠, 우리 vip 룸으로 갈까요? 룸에는 대단한 사람들이 아주 많아요, 판이 큰 게임을 하면 재미도 더 있을 거예요. 오빠가 돈이 모자란 것도 아니고."미녀는 이렇게 말하면서 김현을 약간 꼬집었다, 그러고는 그의 귓가에 대고 이렇게 말했다. "룸으로 가면 제가..."김현은 몸을 흠칫 떨었다."그래, 가자."김현은 미녀를 따라 룸 안으로 들어갔다.안에는 사람이 8명 정도 있었다.그들은 요즘 가장 유행이라는 투우를 하고 있었다.김현이 들어오자 룸 안에 있던 사람들은 피식 웃었다.미녀는 김현을 데리고 들어가며 이렇게 말했다. "사장님들 여기 한 명 더 왔어요."한 남자는 김현을 힐끔 보면서 무시하는 말투로 말했다. "우리는 판이 좀 커서 20억이 없으면 놀지도 못해.""오빠, 얼른 20억을 갖고 와요."김현은 잠깐 고민하다가 마지막 20억으로 운을 테스트해 보기로 했다.이것까지 지면 진짜로 그만두는 것이다.무조건 질 것이라는 것도 없고 말이다.그는 20억을 바꿔 와서 게임에 참가했다.룸에는 에어컨이 켜져 있었고 은은한 향기도 느껴졌다.이 향기는 뇌 신경을 자극해서 이성을 잃게 하는 작용이 있었다.그리고 룸 안에 있는 사람들은 다 같은 패거리였다.김현이 카지노에 들어서자마자 돈을 흥청망청 쓰는 모습이 사장의 눈길을 끌었고 그렇게 이런 곳까지 오게 된 것이다, 그들은 김현을 파산시킬 작정이었다.김현은 게임을 시작했다.섹시한 여자는 그의 옆에서 서비스를 해줬다.그는 즐기면서 게임을 할 수 있었다.하지만 20억은 곧 바닥이 났다."40억을 더 갖고 와."슬슬 급해진 그는 돈을 더 갖고 왔다.하지만 40억도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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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0화

1500억의 원금에 400억의 이자라니...이걸 어떻게 갚지?김현은 얼굴색이 창백했다, 그는 온몸에 힘이 풀렸다. 세상이 다 검게 변한 것 같았던 그는 죽을 마음까지 생겼다."오빠, 얼른 집으로 돌아가서 돈을 구해요. 돈을 빌려준 마준 오빠는 돈을 받지 못한다면 SA 그룹까지 건드릴 거예요." 섹시한 여자는 이렇게 말했다.그녀의 이름은 유연으로 카지노에서 일하는 사람이었다.그녀는 돈 많은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이 말을 들은 김현은 몸을 흠칫 떨었다.그는 몸을 일으켜 나가려고 했다.하지만 몸에 힘이 다 빠져서 발걸음을 옮길 수가 없었다.그는 자신이 어떻게 집으로 돌아왔는지도 기억나지 않았다.집에 도착한 다음 그는 침대에 누워서 움직이지 못했다, 그렇게 저녁밥마저 먹지 못했다.그는 수십 번이나 창문을 열고 뛰어내리고 싶었다.하지만 그는 그럴 담이 없었다.저녁밥을 먹은 후.김초현의 방.김초현은 강서준과 회사 일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회사의 설비는 이미 다 옮겨 갔고 의술 대회가 끝난 후에 다시 공장을 세운다고 말이다. 지금 카드에 있는 돈으로 공장을 세우기에는 충분했다."그래요."강서준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4대 사업 연맹의 목적은 강서준이었다.김초현은 그저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 것뿐이었다.이때 다른 방에서는...김현은 가족들한테 사실대로 말하고 싶었지만 그럴 담이 없었다.그는 김초현의 카드에서 1000억을 뺐을 뿐만 아니라 1500의 빚도 지고 말았다.그래서 그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밤은 이렇게 고요하게 지나갔다.다음날.해가 아직 뜨지도 않았을 때...강서준은 자다 말고 전화벨 소리에 놀라서 깨어났다.그는 비몽사몽해서 손으로 더듬거리며 전화를 끊어버렸다.곧바로 다급한 전화벨 소리가 다시 울렸다.강서준은 눈을 뜨고 몸을 일으켜 휴대폰을 들었다, 전화는 남황 변경에 있는 도시에서 온 것이었다. 그는 바로 전화를 받았다."흑룡, 흑풍이 살아있길 바란다면 해가 지기 전에 남황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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