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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1화

조용해진 SJ그룹에는 김초현, 김천웅, 그리고 소수의 직원만 남아있었다.

"장비들은 진짜 옮겨야 하나?" 김초현은 잔뜩 달갑지 않은 모습이었다.

김초현은 상업계에서 제대로 해볼 생각이었다.

SJ는 그저 시작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금은 시작을 하기도 전에 끝나버리게 생겼다.

"둘째 할아버지."

"말씀하시죠, 회장님."

김초현은 잠깐 고민하다가 이렇게 말했다. "당장 창고를 빌려서 이곳에 있는 장비들을 옮겨야겠어요. 장비만 있으면 어떻게든 다시 도전할 수 있어요. 제 카드에 돈이 조금 있으니까 다른 곳을 찾아서 공장을 세우죠."

"회장님, 그건..." 김용은 난감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아직 끝내지 못한 주문이 너무 많아요, 이대로 나간다면 제시간에 주문을 완성하지 못할 거예요. 이건 엄연한 계약 위반으로 위약금을 내야 해요. 하지만 지금은 저희 손에 임대 계약서가 있으니 소송을 걸면 이길 수 있을 거예요."

김초현은 한숨을 쉬었다. "우리의 상대가 누군지 알아? 4대 가문의 연맹 4대 사업 연맹이야. 아무리 SW 그룹이 파산을 했다고 해도 다른 3대 가문이 있는 한 강용 그룹보다 약하지 않아. 4대 상업 연맹과 겨뤄서 득을 볼 게 없어."

"그렇다면 진짜 이사를 가야 해요?" 김소준도 달갑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래, 장생 의약과 천군 그룹 쪽은 내가 평화적으로 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지 물어볼게."

"네."

김초현이 지시를 다 내렸으니 김천웅 등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오늘은 SJ 그룹이 설립된 날이다.

김초현은 많은 사람들을 초대했다, 하지만 정작 초대받은 사람들은 한 명도 안 오고 초대를 받지 못한 4대 사업 연맹만 오게 되었다.

SJ그룹 밖에는 많은 기자들이 있었다.

그들은 이 장면을 찍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소식은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다.

"최신 소식입니다. SJ 그룹의 성립 기념회를 강용 그룹의 강서준과 4대 사업 연맹만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후자는 문제를 삼으러 갔고 SJ 공장 구역의 부동산 계약서를 받은 4대 사업 연맹은 SJ 그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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