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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화

4대 사업 연맹을 맺은 목적은 바로 강서준의 강용 그룹에 대항하기 위해서다.

모두 강서준과 김초현의 사이가 각별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오늘 김초현의 SJ 그룹 창립식에 일부러 문제를 일으키러 온 것이다.

오로지 강서준에게 겁을 주기 위해서다.

하지만 ST의 공장과 사무실은 모두 임대한 것이라 김천웅이 나서서 말했다.

“여기는 우리가 임대한 것이요. 여기 계약서도 있고 아직 4년이나 임대 기간이 남았으니 당신들 땅이라고 해도 여기서 우리를 철수하라고 요구할 권리가 없어요.”

“그래요?”

남자가 피식 웃었다.

“참, 자기소개를 깜빡했군요. 제 이름은 소무혁입니다. 이 연맹의 부회장이죠. 제가 오늘 연맹을 대표해 이 땅이 연맹 소유라는 것을 전하러 왔어요. 그러니 그 계약은 무효가 되겠죠.”

소무혁은 말하면서 시선을 멀리 앉아있는 강서준에게 향했다.

강한 묘지에서 두 눈으로 직접 SW 가문 사람들이 강서준의 손에서 처참하게 죽는 모습을 봤다.

소무혁이 강서준에게 다가갔다.

“강서준, 내 얼굴을 똑똑히 봐.”

강서준을 보는 눈빛에 슬픔과 살기가 가득했다.

“우리 할아버지, 큰할아버지 그리고 아버지, 넷째 삼촌 고모까지 모두 네 손에 죽었어. 내가 맹세코 너를 산산조각 낼 거야. 오늘은 그냥 경고하러 왔어. 복수는 이제 시작이니까.”

강서준은 살의 가득한 소무혁을 보더니 피식 웃었다.

소무혁은 더 말을 하지 않고 돌아서서 김초현과 김천웅을 봤다.

“오늘 마지막 날입니다. 내일 아침이면 우리가 이 땅을 밀어버릴 테니 큰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오늘 내로 이사하는 게 좋을 겁니다.”

그리고 돌아서 가버렸다.

김초현의 표정이 점점 굳어졌다. SA 가문도 마찬가지로 침묵했다.

진수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 “도련님, 이제 어떻게 할까요?”

“뭘 어떻게 해요?”

강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

“잠시 두고 봅시다. 저 연맹은 그저 시작에 불과할 뿐 그 뒤에서 교토 가문들도 손잡았잖아요. 지금 5대 상업 연맹, 영원 상단 그리고 강중의 세력들까지 점점 더 혼란스러워질 테니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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