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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장군 용수님의 모든 챕터: 챕터 1301 - 챕터 1310

2444 챕터

제1301화

열흘간 연습에 몰두한 덕에 그녀는 공력이 크게 늘었다.'서준 씨의 진기도 분명 회복되었을 거야.'이변이 없는 한 강서준은 정월 대보름이 지나면 강중에서 다시 교토로 돌아갈 것이다."서준 씨를 만나야겠어."별장에서 나온 김초현은 차를 몰고 송나나의 집으로 향했다.그동안 강서준은 줄곧 송나나와 함께 무예를 연습했다.열흘간의 수련으로 그의 몸은 음기와 양기가 적절히 융합되었고, 진기도 천천히 회복되었다. 경맥도 튼튼해져 더 이상 진기의 폭발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되었다.그는 서서히 최고의 실력을 되찾아 가는 중이다. 두 사람은 방 안에서 괴이한 포즈를 취하고 있었다.부동한 심법과 부동한 진기는 두 사람을 연결해 하나로 이어주었다. 송나나는 강서준의 도움으로 비약적으로 실력을 키웠다.열흘간의 고된 연습으로 그녀의 실력은 1단에서 어느새 3단에 이르렀다. 둘은 잠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힘들어요."송나나는 이마의 식은땀을 닦으며 말했다. "연습이 재미있다고 여겼는데, 지난 열흘은 정말 곤욕스러웠어요. 재미도 없고 단조롭기만 해요. 제가 생각했던 거랑 너무 달라요."그녀는 얇은 옷을 걸치고 있었다. 땀을 많이 흘린 탓에 그녀의 얇은 옷은 몸에 착 달라붙었다. 강서준은 침대 위에 앉아 정신 수련을 하고 있었다.그의 몸에서 나오는 기운은 전보다 훨씬 강해져 있었다. 그녀의 말에 강서준은 수련을 멈추고 감았던 눈을 떠 송나나를 바라보았다.강서준은 환하게 미소를 지었다. "열흘 동안 열심히 연습한 덕분에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고 실력도 되찾았어요.""잘 됐네요."송나나가 진심으로 기뻐했다."나나 씨, 고마워요. 나나 씨 도움이 없었더라면 이렇게 실력을 회복하지 못했을 거예요."송나나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저도 서준 씨 덕분에 진기가 매우 강해졌어요. 벌써 3단에 이르렀잖아요.""그러게요."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나나 씨의 진기는 아직 부족해. 6단, 아니 7단만 되어도 함께 수련했을 텐데...'송나나는 한기가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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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2화

‘드디어 실력이 회복되었네. 그럼 서준 씨는 더는 나나 씨와 함께 연습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네?’"여보, 언제 교토에 돌아갈 거예요?"김초현은 환희에 찬 얼굴로 물었다. 그녀는 강중에 머물고 싶지 않았다. 강중에는 강서준과 연관된 여자들이 많았다. 그녀는 그가 친구로 정리할 수 없는 애매한 관계들에게서 멀어지길 바랐다. 그녀는 강서준과 함께 이곳을 떠나고 싶었다."안 급해요."강서준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실력이 회복되었긴 했지만, 아직 7단에 불과해요. 대하에는 8단의 실력자들이 많이 있어요. 그들은 영귀의 내단도 손에 넣었고 내단으로 실력을 상승시킨다면, 그들을 꺾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강서준은 교토에 틀림없이 돌아갈 것이다. 그는 교토에 가서 처리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현재, 백씨 가문의 가주는 지하 감옥에 갇혀 있다. 지난번 그는 백씨 가문이 교토에서 백 년 동안 쌓여온 얽히고설킨 관계를 깨끗이 정리하기 위한 일련의 사람들을 처리하려 했다.그러나 처리하기도 전에 일이 틀어졌고 그는 잠시 천산파로 향했다."실력을 회복했다니, 축하하네." 모용추가 자리에서 일어나 강서준을 축하해 줬다. "영귀 내단을 정제할 수 있지만, 단기간에 흡수하긴 어렵다고 보네. 내가 실력을 회복할 수 있게 도와주겠나? 내가 먼저 교토로 돌아가겠네. 자네는 여기에 남아 영귀 내단을 정제하는 게 어떻나?" 강서준은 모용추를 한 번 쳐다보았다. 그는 모용추를 도와 실력을 회복시켜주겠다고 했지만, 그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모용추는 고문파의 대 수령이었다. 강서준과 합이 맞는 것처럼 보이긴 했지만, 이것은 단지 모용추가 진기를 사용할 수 없는 처지가 되었기 때문이다.만약 그가 모용추의 진기를 회복시켜준 뒤 모용추가 어떻게 행동할지, 어떻게 변할지 몰라 걱정이 되었다.모용추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자네가 나를 믿지 않는다는 건 아네. 자네의 걱정, 나도 이해되네."강서준은 그제야 입을 열고 자신의 진심을 토로했다. "확신이 없어요.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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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3화

강서준은 계속해서 입을 열었다. "회복하려면 단 한 가지 방법이 필요해요. 강한 힘으로 생명력을 회복하는 것이죠. 체내의 세포도 노화 속도를 늦추고 다시 재생할 겁니다. 그럼 몸 안의 장기들도 다시 활력을 되찾을 것이고 몸속의 진기도 다시 사용할 수 있을 거예요."모용추가 강서준을 바라보며 물었다. "방법이 있나? 그 신비한 침을 쓸 생각인가?"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시작할게요.""좋아."모용추가 고개를 끄덕이자 강서준은 팔에 감긴 역천 81침을 꺼냈다. 강서준은 역천 81침을 들고 모용추에게 침을 놓기 시작했다. 진기를 불러일으켰고 강대한 진기가 역천 81침에 스며들었다. 강서준이 침을 놓자 모용추는 침 안에서 따듯한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침에서 전해진 따듯한 기운은 그의 몸을 스쳐 지났고 어느새 몸이 나른해졌다.강서준이 끊임없이 침을 놓았다. 그는 81개의 침을 전부 놓았고 모용추가 몸을 부르르 떨었다.모용추의 몸에 신기한 기운이 채워졌고 생명도 활기를 되찾았다. 모용추의 흰머리는 점점 검게 변했고, 얼굴도 다시 탱탱해졌다. 역천 81침의 힘도 거의 다 소모되었다.강서준은 침을 뽑은 뒤 모용추를 바라보았다. 모용추는 아까보다 훨씬 젊어지긴 했지만, 턱없이 부족했다.강서준이 물었다. "어때요?"모용추가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 "정말 신기하군. 백 년 동안 천하를 종횡무진 누비며 세상의 온갖 보물을 봤지만 이렇게 신기한 침은 본 적이 없어. 온몸에 활력이 돌고 있어. 도대체 무슨 침인가?" 강서준이 싱겁게 웃었다. "역천 81침이라고 해요.""놀랍군."모용추가 심호흡을 길게 했다.‘역천 81침은 틀림는 보물이다. 사람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보물이다.’강서준이 말했다. "침 한 번으로 부족한 것 같아요. 몇 번 더 해야 할 것 같은데 제가 체력 소모가 너무 심해 바로 실행할 상황이 아니에요. 일단 체력을 회복한 뒤 다시 침을 놓을게요.""알겠네."모용추가 고개를 끄덕였다.강서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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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4화

"전체 실력의 3할 정도를 회복했네."모용추가 입을 열었다. "다음 전장은 교토가 아닐 걸세. 교토는 구양랑의 전장일 뿐이야. 구양랑은 분명 내단을 얻었어. 보름이 지난 지금 그가 정제했는지 모르겠지만, 만약 했다면 그의 실력은 분명 강해졌을 걸세. 내가 먼저 교토에 가서 상황을 살펴볼 테니 자네는 강중에 머물면서 내단을 정제하게." 모용추는 실력의 3할을 회복했다. 비록 전체 실력의 3할밖에 안되었지만, 일반인과 비교할 수 없는 실력이다. 몇몇 최고의 강자를 제외하고는 그와 맞설 수 없었다."네."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모용추가 교토로 먼저 가준다면 그는 안심할 수 있었다."구양랑, 이 변절자." 모용추가 어두운 얼굴로 냉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그를 구했어, 내가 아니었다면 진작에 고문 파에 죽었을 거야. 감히 나를 기습할 줄이야... 내 진짜 실력을 파악하지 못한 거야. 안 그랬으면 난 그의 말을 들었을 거야."강서준이 그를 힐끗 쳐다보며 물었다. "교토로 돌아가서 뭘 하실 겁니까?"모용추가 얼굴을 굳히고 잠시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구양랑은 야심만만하고 그의 야심을 지탱하는 것은 왕의 자리일세. 왕이 되거나 왕을 받들어 자기의 세력을 넓히는 걸세. 100년 동안 고무의 실력은 교토에 뿌리 깊게 박혀 있어. 그러니 먼저 고문 파의 잔당을 정리해야 하겠지."모용추는 아주 흥미로워 보였다. 고문 파의 남은 세력은 아예 존재해서는 안 되었다. 그들이 존재하는 건 대하의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다."교토로 돌아가 구양랑부터 찾을 걸세. 가장 좋은 게 고문 파를 장악하는 거지만, 만약 그렇게 되지 못한다면 정리해야겠지."강서준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모용추가 이런 생각을 해줘서 안심할 수 있었다."급한 사안인 만큼 내가 먼저 가보겠네.""소요왕에게 전용기를 준비해 교토까지 데려다주라고 했어요.""그래."모용추를 배웅해 준 뒤 강서준은 한숨 돌릴 수 있었다.송나나의 집 1층 로비에 많은 사람이 모였다. 김초현, 서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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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5화

서청희가 계획서를 챙겨 밖으로 나가자 백소희도 그녀를 따라나갔다.남은 건 김초현, 송나나, 윤정아였다."서준 씨, 언제 교토로 돌아가요?" 김초현이 물었다.강서준이 그녀를 바라보았다. "다행히 최근 교토가 안정을 유지하고 있어 이 기간에 영귀의 내단을 정제할 생각이에요. 영귀의 내단을 정제해 8단에 도달할 수 있는지 테스트해 보려고요." "그럼 내가 먼저 교토로 가 강영 씨와 합류할게요. 간 김에 고대 무술 계의 상황에 대해 알아볼게요."천산 대회 이후, 고대 무술 계 문파의 손실들이 막심했던 탓에 지금 어느 문파의 소식도 들을 수 없었다.김초현은 강서준을 돕기 위해 고대 무술계에 대해 미리 알아보기로 했다."괜찮겠어요?" 강서준은 김초현을 의심스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김초현은 지금 특수한 상태였다. 그녀의 몸속에는 영귀가 흘렀고 언제든지 그녀의 실력을 크게 향상해 그녀를 마법에 빠지게 할 수 있었다. 강서준은 김초현이 걱정되었다.김초현은 강서준을 흘겨보며 말했다. "내가 못할 것 같아요?""초현 씨의 피가...""걱정하지 마요. 이제는 통제 가능해요." 김초현이 확신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진기를 사용하거나 영귀의 힘을 깨우더라도 이성을 잃지 않을 수 있어요." "진기를 사용한 거예요?" 강서준은 눈을 크게 뜨고 김초현을 바라보았다."네."김초현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며칠 동안 상청결 수련했어요. 진사왕의 심법은 영귀를 억제하는 것이더라고요."그녀의 말에 강서준은 안심했다. "그럼, 먼저 교토에 가서 강영을 찾아요. 고대 무술 계의 현황에 대해 하루빨리 파악해 줘요. 가장 중요한 건 영귀의 내단을 가져간 사람들이 누군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 거예요.""그럴게요." 김초현이 고개를 끄덕였다.말을 마친 김초현은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갔다.밖으로 나선 그녀의 얼굴이 서서히 굳었다."고대 무술계..."그녀가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고대 무술계는 매우 강한 세력이다.그들이 모이는 건 끔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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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6화

영귀의 내단을 흡수한 뒤부터 그의 머릿속에는 전에 한 적 없는 욕망이 생겨버렸다.아주 강렬한 욕망은 그의 이성을 상실하게 하였다.결국 내단을 흡수하는 걸 잠시 멈춘 그는 휴대폰을 꺼내 김초현에게 연락했다.김초현은 이미 공항으로 향하고 있었다.갑작스레 연락 온 강서준때문에 김초현은 의아한 얼굴로 전화를 받았다. "왜 그래요? 무슨 일 있어요?""초현 씨, 사실 방금 영귀의 내단을 흡수하려 했는데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주 강렬한 욕망이 생기더니 주체할 수 없게 만들었어요. 초현 씨의 몸에서 영귀가 흐를 때와 상황이 비슷해요. 그래서 말인데, 상청결 수련법에 대해 알려줄 수 있어요? 불길한 욕망을 제거할 수 있는지 보려고요."강서준은 자기가 겪은 상황을 설명했다."그래요."김초현이 답했다. "정리해서 보내줄게요.""네."강서준이 전화를 끊었다.김초현은 상청결의 심법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강서준에게 문자를 보냈다.문자를 받은 강서준은 곧바로 상청결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연구 결과, 상청결은 사람의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심법이고 몸의 혈기를 제압할 수 있었다.그는 계속해서 내단을 정련하기로 했다. 동시에 상청결도 사용했다.상청결까지 사용한 덕분에 내단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그는 전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욕망을 완전히 잠재울 수 없었다. 하지만 억제할 수 있었기에 정련을 멈추지 않았다.지금 같은 속도라면 길어야 한 달 안에 그는 내단을 완전히 제련할 수 있었다. 한 달 후에 그가 어떤 실력을 갖추고 있을지 확신할 수는 없었지만…강서준은 밖에 나가지 않은 채 모든 신경을 내단에만 쏟았다. 한편, 큰 키에 날씬한 여자가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공항에서 걸어 나왔다. 김초현은 공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강영에게 전화를 걸었다.강영은 며칠간 교토에서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냈다. 강한 그룹의 강태군이 그에게 가주 자리를 넘겼지만, 누구도 그녀를 가주로 인정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녀가 강 씨 집안의 피가 흐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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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7화

"아, 협력이요?"DN 그룹의 가주 송유나는 강영을 힐끗 바라보더니 싱그레 미소를 지었다. 강영이 말했다. "4대 고족은 명목상 세상사에 끼어들지 않는다고 했지만 전부 외부 사업과 연관되어 있고 각자의 사업을 하고 있었죠. DN 그룹도 올해 실적이 하락했다고 하던데, 부도 위기는 아니지만, 자금줄은 이미 끊어졌다고 들었어요.""허!"송유나가 담담하게 웃더니 말했다. "우린 사업에 목숨 걸지 않았어요. 작은 사업을 할 뿐이고 우리는 돈도 부족하지 않아요. 몇 년 간 이미 충분한 부를 추적했고, 설령 기업이 부도가 나더라도 수백 년 동안 먹고 살 만큼의 돈은 가지고 있어요." 그때. 강영의 휴대폰이 울렸다."죄송하지만 잠깐 통화 좀 하고 올게요."휴대폰을 꺼낸 강영은 구석으로 가 휴대폰을 확인했다. 전화를 걸어온 상대는 김초현이었다. "초현 씨, 무슨 일이에요?""강영 씨, 저 지금 교토에 왔거든요? 상의할 일이 있는데..." "아, 먼저 저택에 가서 기다려요. 지금 밖에서 일 처리 중이라, 끝나면 바로 돌아갈게요.""그래요."강영은 김초현과 통화를 마친 뒤 전화를 끊었다.강영은 다시 송유나에게 다가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보아하니 유나 씨는 저랑 협력할 생각이 없는 것 같네요. 그럼 이만 가볼게요."그녀는 가볍게 인사를 한 뒤 몸을 돌렸다.몇 걸음 걸어가던 강영은 다시 몸을 돌려 그녀에게 다가가 테이블 위에 명함 하나를 내려놓았다. "생각이 바뀌면 언제든지 연락해 주세요. 왕이 4대 가문을 건드리지 않는 건, 4대 가문의 실력 때문만이 아니라 4대 가문이 대하의 경제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강영은 잠시 말을 멈추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유나 씨는 송 씨 가문의 사업에 관심이 없어 모르는 것 같은데, 최근 1년 동안 송 씨 가문의 사업에 계속해서 문제가 생기고 있어요. 단지 경영이 안 되어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아요? 절대 아니에요, 이건 왕이 뒤에서 손을 쓰고 있는 거예요. 왕은 고대 무술인이 대하를 장악하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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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8화

김초현의 살벌한 입담에 강영은 깜짝 놀랐다.김초현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다."초현 씨, 방금 한 말 무슨 뜻이에요?"강영은 김초현을 의심스럽게 바라보았다.김초현이 웃음을 터트렸다. "농담이에요. 하지만 강영 씨가 정말 많이 노력해야 해요. 지금 서준 씨를 노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그는 이 상황을 끝내야만 비로소 안심하고 은퇴할 거예요. 안 그러면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거예요." "알아요." 강영은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나도 서준 오빠를 도와주고 싶은데, 실력도 부족하고 게다가 이 집안사람들은 내 말에 아예 복중을 하지 않으니... 게다가 강유장 어르신까지 왔어요. 하...." 강영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깊은 한숨을 쉬었다.김초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듣고 있었다.비록 강영을 못마땅하게 여긴 건 맞지만, 그녀의 지혜로움과 강서준을 돕는 진심은 인정했다. 강영 덕분에 강서준도 한시름 놓은 건 김초현도 인정했다. 그리고 강영이 강서준을 좋아한다는 것도 김초현은 알아차렸다.강영이 강한 그룹의 가주 자리를 보존한다면 강한 그룹의 위세만으로도 많은 고대 무술 계의 문파와 가문들을 강서준의 편으로 돌릴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일이 있어 먼저 가봐야 할 것 같아요."김초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홀연히 밖으로 나갔다. 강영은 멀어지는 김초현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초현 씨, 왠지 모르게 많이 변한 것 같네. 낯선 사람이 된 것 같아,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니야." 하지만 강영은 이내 머리를 흔들며 방금 들었던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웠다.저택을 나선 김초현은 교토의 5성급 호텔로 향했다. 로열 스위트룸에 들어선 그녀는 방안의 수화기를 들어 교토에 있는 천왕전 담당자에게 연락했다. 30분 뒤,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김초현이 문을 열자 입구에는 어떤 남자가 서 있었다.검은 코트에 검은 모자를 쓴 남자는 검은 가면을 착용하고 있었다."들어오세요."김초현은 몸을 돌려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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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9화

"강한 그룹이요?" 묵현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물었다."네." 김초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두워지기 전에 그 사람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아와야 할 거예요. 가봐요.""예."묵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돌아섰다. 호텔 방을 나온 후 그는 두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한참 앉아있던 그는 후들거리는 두 다리로 힘겹게 일어섰다. 굳은 얼굴로 김초현이 묶는 방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회장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던 그는 김초현이 내린 지시가 큰일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입을 다물기로 했다. 호텔을 빠져나간 그는 강유장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묵현은 예상 밖으로 해가 지기도 전에 김초현이 묶는 호텔로 돌아왔다."소주님이 지시하셨던 자료입니다." 김초현은 묵현이 건네준 서류들을 건네받은 뒤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강유장은 강한 그룹의 강철구의 아들이었다. 강천과 강지의 삼촌이었고 강태군과 권력 싸움을 하던 중 패배해 교토를 떠났다. 최근에 다시 교토로 돌아왔다. 그의 실력은 7단으로 추측되었다. 이것 또한 그의 행동으로 추측한 것이며 그의 진짜 실력에 대해 아는 정보가 없었다. 그리고 강유장을 따르고 있는 4대 강자들은 전부 4단이 되는 실력자였다. 서류를 훑어보던 김초현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이제 가보세요."묵현은 김초현을 바라보다가 결국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소주님, 왜 강한 그룹의 강유장을 조사하는 것인지 여쭤도 될까요?"김초현은 그를 한 번 쳐다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굳이 알려고 하지 마요, 묻지도 말고요." "예."묵현은 입을 다문 뒤 조용히 그러나 신속하게 벗어났다. 김초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발코니로 나왔다. 28층이나 되는 고층 건물에서 내려다보는 도시는 화려했다."강유장..."그녀가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죽일까, 살릴까?"그녀는 망설여졌다. 강유장은 강한 그룹의 사람이었고 강철구의 아들이었다. 강천과 강지의 삼촌이었고 강서준의 선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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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0화

이곳에 모인 사람들 중 일부는 강유장이 남영에서 데리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모두 강유장의 심복이었다. 왕년에 가주 쟁탈전에서 패배한 그는 그들과 함께 남영으로 향했다. 그리고 일부는 교토의 강한 그룹 사람들이었다.그들 모두 강영을 가주로 인정하지 않은 세력들이었다. 그래서 강유장을 따르고 있었다. 삼십여 명이 모여서 강영을 어떻게 내쫓을지를 의논하고 있었다.그런데 갑자기 불어온 바람 때문에 방문이 열리자 사람들은 의심스러운 얼굴로 방문을 바라보았다. 이내 무리 중 가장 나이 어린 사람이 문을 닫기 위해 다가갔고 방문 앞에 다다랐을 무렵 인기척과 함께 돌풍이 휘몰아쳤다. "아!"문을 닫기 위해 다가간 사람은 깜짝 놀란 얼굴로 허둥지둥 안으로 기어들어왔다."귀신입니다."그는 소리를 바닥에서 기면서 소리를 질렀다.방 입구에 귀신 가면을 쓴 사람이 나타났다.흉악하고 끔찍하게 생긴 귀신 가문은 피범벅이었다. 가면을 쓴 사람은 긴 코트를 걸치고 있어 성별과 나이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단지 그 사람의 손에 들린 약간 구부러진 형태의 검은 장검만 눈에 띄었다."어떤 놈이 감히 강한 그룹에 찾아와 농간을 부리는 거야?"강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순식간에 입구에 나타났다. 그는 옷소매 속에서 손을 내밀더니 손뼉을 쳤다. 귀신 가면을 쓴 사람은 김초현이었다. 그녀는 강서준을 돕기 위해, 강서준이 교토의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 대하의 안정을 취할 수 있게 하려고 이런 짓을 벌인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강서준은 은퇴 후 그녀와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여겼다. 그래서 김초현은 마검을 사사로이 연습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서준에게 알리지 않았다. 영귀의 힘을 이용해 강서준을 도왔다는 사실을 알게 하여서는 안 되었다.게다가 강영이 강서준에게 주는 도움은 무시할 수 없었다. 그래서 강영을 돕기 위해서라도 강유장을 제거할 필요가 있었다.강구도 실력이 강했다. 비록 그는 최고의 강자들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결코 약하지 않았다. 그의 손짓에 매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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