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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0화

이곳에 모인 사람들 중 일부는 강유장이 남영에서 데리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모두 강유장의 심복이었다. 왕년에 가주 쟁탈전에서 패배한 그는 그들과 함께 남영으로 향했다. 그리고 일부는 교토의 강한 그룹 사람들이었다.

그들 모두 강영을 가주로 인정하지 않은 세력들이었다. 그래서 강유장을 따르고 있었다.

삼십여 명이 모여서 강영을 어떻게 내쫓을지를 의논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불어온 바람 때문에 방문이 열리자 사람들은 의심스러운 얼굴로 방문을 바라보았다. 이내 무리 중 가장 나이 어린 사람이 문을 닫기 위해 다가갔고 방문 앞에 다다랐을 무렵 인기척과 함께 돌풍이 휘몰아쳤다.

"아!"

문을 닫기 위해 다가간 사람은 깜짝 놀란 얼굴로 허둥지둥 안으로 기어들어왔다.

"귀신입니다."

그는 소리를 바닥에서 기면서 소리를 질렀다.

방 입구에 귀신 가면을 쓴 사람이 나타났다.

흉악하고 끔찍하게 생긴 귀신 가문은 피범벅이었다. 가면을 쓴 사람은 긴 코트를 걸치고 있어 성별과 나이를 파악하기 어려웠다. 단지 그 사람의 손에 들린 약간 구부러진 형태의 검은 장검만 눈에 띄었다.

"어떤 놈이 감히 강한 그룹에 찾아와 농간을 부리는 거야?"

강구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순식간에 입구에 나타났다. 그는 옷소매 속에서 손을 내밀더니 손뼉을 쳤다.

귀신 가면을 쓴 사람은 김초현이었다. 그녀는 강서준을 돕기 위해, 강서준이 교토의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해 대하의 안정을 취할 수 있게 하려고 이런 짓을 벌인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강서준은 은퇴 후 그녀와 안락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여겼다. 그래서 김초현은 마검을 사사로이 연습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서준에게 알리지 않았다. 영귀의 힘을 이용해 강서준을 도왔다는 사실을 알게 하여서는 안 되었다.

게다가 강영이 강서준에게 주는 도움은 무시할 수 없었다. 그래서 강영을 돕기 위해서라도 강유장을 제거할 필요가 있었다.

강구도 실력이 강했다. 비록 그는 최고의 강자들과 비교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결코 약하지 않았다.

그의 손짓에 매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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