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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9화

"강한 그룹이요?"

묵현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물었다.

"네." 김초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두워지기 전에 그 사람에 대한 모든 정보를 알아와야 할 거예요. 가봐요."

"예."

묵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돌아섰다.

호텔 방을 나온 후 그는 두 다리에 힘이 풀려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한참 앉아있던 그는 후들거리는 두 다리로 힘겹게 일어섰다.

굳은 얼굴로 김초현이 묶는 방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회장에게 이 사실을 알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던 그는 김초현이 내린 지시가 큰일이 아니라고 판단했고 입을 다물기로 했다. 호텔을 빠져나간 그는 강유장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

묵현은 예상 밖으로 해가 지기도 전에 김초현이 묶는 호텔로 돌아왔다.

"소주님이 지시하셨던 자료입니다."

김초현은 묵현이 건네준 서류들을 건네받은 뒤 자세히 살펴보기 시작했다.

강유장은 강한 그룹의 강철구의 아들이었다.

강천과 강지의 삼촌이었고 강태군과 권력 싸움을 하던 중 패배해 교토를 떠났다.

최근에 다시 교토로 돌아왔다. 그의 실력은 7단으로 추측되었다. 이것 또한 그의 행동으로 추측한 것이며 그의 진짜 실력에 대해 아는 정보가 없었다.

그리고 강유장을 따르고 있는 4대 강자들은 전부 4단이 되는 실력자였다.

서류를 훑어보던 김초현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이제 가보세요."

묵현은 김초현을 바라보다가 결국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소주님, 왜 강한 그룹의 강유장을 조사하는 것인지 여쭤도 될까요?"

김초현은 그를 한 번 쳐다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굳이 알려고 하지 마요, 묻지도 말고요."

"예."

묵현은 입을 다문 뒤 조용히 그러나 신속하게 벗어났다.

김초현은 자리에서 일어나 발코니로 나왔다. 28층이나 되는 고층 건물에서 내려다보는 도시는 화려했다.

"강유장..."

그녀가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죽일까, 살릴까?"

그녀는 망설여졌다. 강유장은 강한 그룹의 사람이었고 강철구의 아들이었다.

강천과 강지의 삼촌이었고 강서준의 선조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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