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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6화

작가: 미친선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천산 대회가 끝난 지 벌써 석 달이 지났다.

영귀의 내단을 얻은 강자들도 거의 수련을 마쳤으니 슬슬 기어 나와 혼란을 일으킬 것이다.

10월에 있는 대 선거까지 6개월 정도 남았으니 그 사이에 모든 걸림돌을 제거해야 한다.

네 여자가 물끄러미 강서준을 보고 있는 사이, 강서준은 다시 상청결로 욕망을 억눌렀다.

“교토가 혼란스러워질 것 같아서 강중에 더 머물지 않겠어요. 오늘 저녁에 교토로 가야겠어요.”

“이렇게 빨리요?”

서청희는 은근 아쉬웠다.

두 달 동안 강서준은 줄곧 수련만 하느라 하루에 한 끼를 먹지 않으면 아예 끼니를 거스를 때도 있었다.

그러니 강서준의 얼굴을 보기가 참 힘들었다.

이 기회에 잘 지내고 싶었다.

적어도 단둘이서 밥이라고 먹고 싶었는데 이렇게 급하게 가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네.”

강서준이 일어서며 말했다.

“지금 교토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어서 서둘러 가야겠어요.”

“그러세요.”

서청희는 말리지 않았다.

일어서서 강서준의 옷맵시를 정리하며 부드럽게 말했다.

“교토에 가본 적이 없지만 지금 상황이 매우 심각할 것 같아요. 그러니 조심하세요.”

서청희의 부드러운 손길과 걱정해 주는 말투에 강서준은 마음이 따뜻해졌다.

충동적으로 와락 안아버리고 싶은 마음에 서청희의 허리까지 손을 가져갔다 멈추었다.

“조심할게요.”

강서준은 손을 거두고 네 여자와 인사를 나눈 후 바로 나왔다.

밖에 나와서 소요왕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 형, 두 달씩이나 소식이 없다니 무슨 일이에요? 교토에도 가지 않았던데 다망한 일이라도 있었어요?”

소요왕의 입에서 뜻밖의 말이 나오자 강서준이 설명했다.

“그동안 폐관하느라 연락하지 않았어요. 지금 교토에 가야 하는데 전용기 한 대를 안배할 수 있어요?”

“그러죠, 보낼게요.”

강서준은 소요왕과 통화를 마친 후 택시를 타고 군부대로 향했다.

이동하는 도중에 김초현에게 연락했다.

교토 모 사합원.

이곳은 김초현이 교토에서 매매한 사합원이다.

그동안 줄곧 이곳에서 지냈었다.

마침 소파에 기대어 쉬고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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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초현이 무뚝뚝하게 물었다.“상황은 어때?”“주인님, 지금 4대 고족, 남궁씨, 노 씨, 소림, 무당, 천산, 오악 검파 등 대가문과 대문파를 제외한 문파와 가문의 무술인들 전부 수복했습니다. 고대 무술계의 절반을 손에 넣은 셈입니다.”“알았어.”김초현이 고개를 끄덕였다.2개월 전부터 나름 바쁘게 보냈다. 먼저 강유장을 제압하고 이어서 도망친 무술인들 중에서 실력이 강한 자를 골라 암암리에 ‘천문’을 세웠다.2개월 동안 일부 문파와 가문을 탄압하고 수복한 덕에 천문의 세력이 점점 강해졌다.눈앞에 무릎을 꿇은 자는 천문의 부문주이자 유일하게 김초현의 진짜 얼굴을 알고 있는 자다.“주인님, 다음 계획은 무엇입니까? 지시를 내려주십시오.”김초현이 태연하게 물었다.“구양랑 외에 그날 천산파에서 영귀와 싸웠던 강자들은 본 적이 없어?”“네. 고문 구양랑 외에 다른 강자들은 3개월이 지났는데도 나타나지 않습니다.”“알았어. 나가봐. 요즘 날 찾으러 오지 말고 지시를 내릴 때까지 기다려.”“네. 주인님.”부문주가 돌아서 나갔다.김초현은 소파에 기대어 생각에 잠겼다.지금 진정한 강자들을 제외한 고대 무술 계의 절반 세력을 장악했다.‘이쯤이면 강영도 강 씨 가문을 장악했을 테지.’ 천문과 강 씨 가문을 장악하면 강서준의 세력도 나름 강대해지겠지만 턱없이 부족했다.고문 세력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니까.만약 고문과 정면으로 싸운다면 처참하게 당할 것이 뻔하다.반드시 고대 무술 계를 통일해야 고문과 겨룰 실력을 갖추고 강서준을 도와 고문과 구양랑을 멸망시킬 수 있다.김초현은 한참을 생각하다 욕실로 들어갔다.욕조에 몸을 담그고 깨끗하게 씻은 후 향수까지 뿌렸다.모든 준비를 끝내고 강서준이 오기를 기다렸다.새벽 2시 조금 지났을 때 교토에 도착한 강서준이 김초현에게 연락했다.이어서 군용차에 올라타고는 김초현이 알려준 주소를 따라 사합원에 도착했다.집에 들어서자마자 김초현이 많이 기다렸다는 듯 두 손으로 강서준의 머리를 잡고 먼저 키스를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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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318화

    김초현이 천문을 언급할 때, 천문의 내력은 말하지 않았다.심지어 강서준이 천문에 대해 물을 때도 아무도 모른다고 답했다.강서준이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이런 시기에 천문이 나타나다니 절대 좋은 징조가 아니라 생각했다.잠깐 생각을 하던 강서준이 다시 물었다.“천문 외에 다른 소식은 있어요?”“그게 다예요.”김초현은 여전히 강서준의 품에 안겨서 말했다.“천산 대회에서 참여한 강자들 중에 구양랑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종적을 감췄어요. 지금 교토의 상황이 좋지 않긴 해요.”“그래요?”강서준은 알 수 없었다.“어떻게 좋지 않아요?”“강영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구양랑이 한 달 전에 교토에 와서 민간들 일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구양가의 세력을 넓히고 민간 경영계에 참여했는데 4대 고족도 핍박을 받았다더군요. 그리고…”김초현이 말끝을 흐리다가 계속했다.“지금 강영이 강 씨 족장 자리에 앉아서 가문 사람들을 복종하게 만들었어요.”“강영이가 족장이 되었다고?”그 말에 강서준이 깜짝 놀랐다.강영이 강 씨 족장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 했다.“네.”김초현이 조용히 말했다.“강영의 공력은 낮지만 가문을 장악하는 데 조예가 깊더군요.”“참, 강철구와 강지의 소식은 있어요?”“아직이요.”강서준은 김초현과 그동안 발생한 일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구양랑이 엉뚱한 짓을 하는 것 외에 별로 큰일은 없었다.두 사람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잠들었다.강서준이 오래간만에 푹 자고 일어났다.그런데 옆자리가 비어 있었다뒤척이며 일어나 옷을 입고 휴대폰 시계를 확인했다.오전 10시가 훌쩍 넘었다.휴대폰을 든 김에 이혁에게 연락했다.“보스, 드디어 전화를 주시는군요. 저 못 버티겠어요.”“지금 교토에 있어?”강서준이 물었다.“네.”“알았다. 지금 그쪽으로 가마.”강서준은 짧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여보, 일어났어요?”방문이 열리더니 김초현이 웃으면서 따뜻한 국수 한 그릇을 들고 들어왔다.“배고프죠? 국수를 끓여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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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319화

    “명심할게요.”강서준은 휴대폰과 형 검을 가지고 나왔다.지나가는 택시를 잡고 군부대로 향했다.“천수님.”군부대에 들어가자 병사들이 공손하게 부르며 인사를 올렸다.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탁!이혁의 사무실에 들어가려 할 때 요란한 소리가 들렸다.“흑풍! 다시 한번 말하겠다. 지금 당장 사람을 풀어줘. 아니면 모든 책임을 물을 거다.”강서준이 사무실에서 들려오는 말소리를 듣다가 문을 열고 들어갔다.이혁의 사무실에서 군복을 입은 노인이 이혁에게 삿대질하며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여긴 교토이지 남황이 아니야. 넌 그럴 자격도 없다!”“천수님.”의자에 앉아 욕만 먹고 찍소리도 못하던 이혁이 강서준이 들어오는 것을 보고 벌떡 자리에서 일어섰다.“강서준 그 자식이 와도 소용없다! 지금 당장 풀어줘!”노인이 단호하게 말했다.“그런가요?”강서준이 담담하게 받아치자 노인이 돌아서서 연신 호통을 쳤다.“강서준, 마침 잘 왔다. 당장 백태호를 풀어줘.”백태호는 백씨 가문의 가주다.작년에 이수빈을 통해 백씨 가문과 접촉하면서 백태호를 잡아넣었다.먼저 백태호를 살해하려 했는데 나중에 많은 일이 일어나면서 잠시 감옥에 방치했던 것이다.강서준이 노인을 힐끗 쳐다봤다.군복 차림에 어깨에 별 다섯 개를 달고 있었다.아는 얼굴이었다.천자 전에 천수 자리에서 적염군을 장악했던 사령관이다.연세가 많아 일찍 은퇴했지만 여전히 군계에서 신망이 두터웠다.“방운룡 사령관님, 지금 뭐 하는 겁니까?”강서준이 힐끗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내 기억이 맞는다면 이미 아흔 살은 되셨을 텐데 집에서 호강을 누리지 않고 여기 와서 무슨 행패를 부리십니까?”이혁은 옆에 서서 웃음이 나오는 걸 애써 참았다.그동안 늙은이가 계속 압박해서 피하지 않으면 뒤로 미루기만 했을 뿐 감히 말대꾸를 할 자신이 없었다.강서준이 돌아와서 드디어 숨을 돌릴 수 있었다.“강서준, 당장 백태호를 풀어줘라. 네가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방운룡이 협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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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320화

    강서준이 소파에 털썩 앉자 이혁이 담배를 건네며 맞은편에 앉았다.“그동안 고생했다.”강서준이 담배에 불을 붙이며 물었다.“방운룡 외에 누가 또 행패를 부렸냐?”“한둘이 아니에요.”이혁도 담배에 불을 붙였다.“교토 거물들이 대부분 찾아왔었어요. 윽박도 지르고 조건도 내세웠지만 전부 거절했어요.”“잘했다.”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백씨는 교토에서 100년이나 뿌리를 내린 가문이다. 아마 민간에서 세력이 가장 강한 가문일 거다. 그래서 적지 않은 거물들과 얽혀서 관계가 복잡하겠지. 백태호를 건드리면 분명 일련의 반응들이 나올 거다. 나중에 이름을 적어서 내게 보고해. 내가 알아서 처리하겠다.”“알겠어요.”이혁이 고개를 끄덕였다.“먼저 왕을 찾아가야겠다.”강서준은 군부대에 더 머물지 않고 이혁과 인사를 나눈 뒤에 용신 궁으로 향했다.지금 왕의 배후에는 주 선생이 있고 주 선생의 뒤에 천이 있으며 천의 뒤에 백 년 전의 왕이 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왕 측에도 관계가 복잡했다.천산 대회 때 왕이 군대를 출동하고 첨단 무기를 동원하여 주 선생, 천, 100년 전의 왕 그리고 양 선생까지 포함한 고대 무술인들을 전부 묻어버리려 했다.그런 대학살을 벌이려면 큰 패기가 필요했지만 결국 강서준이 막아버렸다.일부 고대 무술인들을 살해하려고 모든 무술인들을 희생시키는 건 바라지 않았다.고대 무술인들이 죽지 않으면 번거로운 일들이 끝없이 발생한 걸 잘 알고 있지만 말이다.하지만 왕은 그 번거로움을 강서준에게 넘겨버렸다.“천수님!”강서준이 나타나자 용신 궁의 호위병이 공손하게 경례했다.두 시간을 기다려서야 왕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왕이 들어오더니 외투를 벗어 그림자에게 건넸다.“문 앞에 도착했을 때 호위병이 네가 왔다고 하더구나.”왕이 강서준의 맞은편에 앉았다.강서준을 바라보는 왕의 안색이 굳어 있었다.“서준아 서준, 나를 막지 않았다면 천산파에서 고대 무술인들이 전부 죽었을 것이다. 지금 그들이 살아남았으니 엄청난 재앙이 일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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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321화

    ”왕께서 생각하는 후보는 누구입니까?”강서준이 물었다.왕이 한참을 침묵하다 입을 열었다.“처음엔 너를 왕위에 올리려고 했다.”“저를요?’강서준이 놀란 눈치였다.“그래. 일전에 네가 천자에게 모함당하고 좌천된 뒤에 정치계에 들여보내려고 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많은 일들이 발생했지. 그 사건들을 통해서 넌 훌륭한 장군감이나 관리자가 될 재목이라 느꼈다.”강서준이 코끝을 만지작거리며 물었다.“그러면 지금은요?”왕이 손뼉을 몇 번 치자 문밖에서 중년 남자가 들어왔다.180cm 되는 훤칠한 키에 검은색 정장을 빼입어 남다른 기품이 흘렀다.“왕, 천수님을 뵙겠습니다.”남자가 들어와 두 사람들 번갈아 보더니 공경하는 태도로 인사를 올렸다.왕이 소개했다.“대하의 부총리 장씨다.”“안녕하세요.”강서준이 가볍게 인사했다.이 시점에서 장씨를 부른 건 분명 후보감으로 점 찍어 놓은 것이 틀림없다.왕이 이어서 말했다.“대하에서 새 왕을 선거할 때마다 분쟁을 피할 수 없었지. 지난 선거 때에도 전 남황 사령관이 사망하고 전 왕이 형검을 회수했다.”강서준이 진지하게 듣고 있었다.“이번에도 예외는 없을 것이다.”왕은 걱정스러웠다.“지난 선거 때까지만 해도 고문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았지만 이번엔 다르구나. 고문 잔당 세력들이라고 해도 고대 무술인 출신이지. 고문의 규칙이 엄격해서 다행이지. 아니면 대하는 혼란에 빠졌을 거다.”“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강서준이 호언장담했다.“절대 그런 일들이 발생하게 두고 보지 않을 겁니다. 대선거가 오기 전에 제가 고문을 제거할 거니까요.”“그럴 자신이 있다니 반가운 소리구나.”왕이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강서준이 왕과 장씨를 보며 말했다.“제가 교토에 복잡한 관계를 정리할 타산입니다. 지금 교토의 관계는 너무 얽히고설켜서 하나만 건드려도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되니 애먼 사람들까지 희생될 수 있어요.”왕이 손을 저으며 강서준의 말을 끊었다.“얼마든지 해도 된다. 어떤 인물이 연루되었든 마음 놓고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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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322화

    가장 먼저 교토에 온 사람은 모용추다.강서준이 역천81침으로 그를 치료한 뒤에 교토에 온 것이다.이번에 온 목적은 다시 고문의 세력을 장악하기 위해서다.“동생은 지금 어디야?”모용추와 강서준이 통화하는 중이다.“교토에 왔어요.”강서준이 대답했다.“나 지금 폐관 중이라 주소를 보내주지. 만나서 얘기하자.”“알겠어요.”강서준은 전화를 끊고 모용추가 메시지로 보낸 주소를 찍고 바로 출발했다.모용추는 시내에 있지 않고 외곽에 있는 별장에서 지냈다.외진 곳에 있어 독립된 별장마다 마당을 갖추었다.딱 봐도 부자들이 사는 동네였다.강서준이 초인종을 누르자 대문이 열렸다.문을 열어준 사람은 흰색 옷을 입고 짧은 스포츠머리에 까칠한 수염을 기른 중년 남자였다.바로 모용추 본인이다.긴 장발을 짧게 자르니 한층 더 젊고 원기가 왕성해 보였다.“동생 왔어?”모용추는 강서진을 반갑게 맞이하며 별장 안으로 들였다.“네.”강서준이 뒤를 따라 들어가 거실 소파에 앉았다.그때 한 시녀가 다가오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선생님, 차 아니면 커피를 드릴까요?”“따뜻한 물 주세요.”강서준이 대답하고는 맞은편에 앉은 모용추에게 시선을 돌렸다.“이쪽 상황은 어떻습니까?”모용추의 안색이 침울했다.“내가 교토에 온 후에 예전의 심복들한테 은밀하게 연락을 해봤더니 다 구양랑에게 수복 당했더군. 지금 난 고문에서 분리되어서 발언권이 없어. 어휴.”모용추가 한숨을 내쉬었다.“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폐관하는 동안 구양랑이 암암리에 나를 철저하게 몰아내다니.”강서준은 젊음을 되찾고 혈기가 좋아진 그의 얼굴을 보고 질문을 던졌다.“실력은 회복했어요?”“그래.”모용추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8할은 회복해서 8단 실력을 되찾았다.”“앞으로 어떻게 할 타산이세요?”강서준의 물음에 모용추가 침울한 표정으로 대답했다.“반역자를 청산해야지.”그 말에 강서준이 안심했다.모용추가 나선다면 앞으로 고문과 맞설 때 큰 도움이 된다.“너는 어쩔 계획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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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323화

    강서준이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먼저 갈게요. 또 연락드리겠습니다.”모용추도 일어서서 직접 대문 입구까지 배웅했다.별장에서 나온 강서준은 강씨 저택으로 향했다.강씨 저택 입구에서 보초를 서던 호위들이 강서준을 보고 놀라서 멍하니 서 있더니 이내 정신을 차리고 인사를 드렸다.“천수님.”전에 강씨 저택 식구들은 물론 하인, 호위마저 강서준을 우습게 보았다.하지만 천산대회 이후로 고대 무술계에 강서준의 이름이 점점 널리 퍼져 이젠 호위들이 감히 얕볼 상대가 아니다.“강영이 저택에 있어요?”“족장님은 외출하셨습니다.”“그럼 들어가서 기다릴게요.”강서준이 사합원에 들어가면서 강영에게 연락했다.한편, 강영은 교토에서 열린 상업회에 참석했다.휴대폰이 울리는 소리에 액정을 확인하더니 활짝 웃으며 전화를 받았다.“서준 오빠.”“강영, 축하한다. 어느새 족장이 됐어?”강서준이 웃으며 말했다.“조상님 덕분이죠.”강영이 해맑게 웃으면서 물었다.“출관했어요?”“그래. 지금 강씨 저택이야. 너와 상의할 게 있어서 왔어.”“그래요. 바로 갈게요.”강영은 강서준이 교토 강씨 저택에 있다는 말에 상업회에도 참석하지 않고 돌아섰다.30분 만에 저택에 도착했다.강영은 흰 니트 원피스 위에 검정색 트렌치코트를 입었다.깔끔한 포니테일에 하얀 이마를 드러내 분위기가 남달라 보였다.그 모습을 본 강서준은 흠칫 놀랐다.예전에 강영은 영리하긴 했지만 가련하고 애처로운 인상을 주었다.그런데 지금은 온몸에서 고귀한 기품이 흘러 마치 여왕님 같았다.“서준 오빠.”강영이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들어왔다.“왔어?”그제야 강서준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끄덕였다.강영이 자리에 앉자 하인이 끓인 차를 갖고 다가와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이젠 다 회복했어요?”강영이 물었다.“응, 다 나았어.”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강영, 너와 상의할 일이 있어.”“말씀하세요.”강서준이 물었다.“지금 강씨 세속계 산업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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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능장군 용수님   제1324화

    강영이 또 생각에 잠겼다.교토는 대하의 수도이자 경제 중심지다.이번에 강서준이 하려는 일은 한 회사나 한 재단을 제거할 정도로 간단한 일이 아니다.손을 대는 즉시 교토에 뿌리를 박은 80% 되는 회사나 재단들이 뒤집히게 된다.그러니 잘못 처리하면 큰일 나기 십상이다.“서준 오빠, 내 생각은 이래요.”강영이 다시 생각을 정리하고 천천히 설명했다.“강씨 가문과 배경이 깨끗한 재단들이 함께 한다고 해도 장담할 수 없어요. 이익을 보고 들어온 사람들은 한마음 한뜻일 확률이 극히 적기 때문이에요.”강서준은 이 방면에 대해 일자무식이라 진지하게 듣고 있었다.강영이 계속 말했다.“아니면 오빠가 재단이나 상업회를 세워서 기업을 끌어들이는 건 어때요? 전국 각지 중소기업들이 연합해야 수습할 수 있어요. 아니면 대하는 물론 경제도 뒤죽박죽이 돼요.수십 년 동안 대하의 경제가 신속하게 발전한 덕에 세계에서 손꼽히는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어요. 제대로 관리가 따라가지 못하면 경제 마비는 물론 수십 년 뒤로 후퇴할 가능성도 있어요.”“그래.”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잘 모르지만 강영의 말에 일리가 있었다.강영은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강서준을 향해 몸을 기울이며 말했다.“서준 오빠, 후환을 철저하게 없애려면 모든 것을 손에 넣어야 해요.”강서준이 고개를 번쩍 들고 강영을 쳐다봤다.순간,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그게 무슨 말이야?”강영이 두 손을 들며 말했다.“권력과 돈이요.”강영이 왼손을 움켜쥐며 말했다.“이것이 권력이에요.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어서 어떤 사람이든 권력을 위해서 어떤 대가도 치르려고 하죠. 누구도 차세대 왕이 누가 될지 몰라요. 그러니까 대하의 진정한 안위를 보장하려면 본인이 왕이 되는 거예요.”이번엔 오른손을 움켜쥐었다.“지금의 왕은 피동적인 위치에 있어요. 대하의 경제가 4대 고족의 손에 있고 남은 세력은 교토의 재단들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죠. 피동적인 위치에서 벗어나야 진정으로 대하의 경제를 손에 넣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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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3화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2화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1화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0화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9화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8화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7화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6화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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