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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6화

천산 대회가 끝난 지 벌써 석 달이 지났다.

영귀의 내단을 얻은 강자들도 거의 수련을 마쳤으니 슬슬 기어 나와 혼란을 일으킬 것이다.

10월에 있는 대 선거까지 6개월 정도 남았으니 그 사이에 모든 걸림돌을 제거해야 한다.

네 여자가 물끄러미 강서준을 보고 있는 사이, 강서준은 다시 상청결로 욕망을 억눌렀다.

“교토가 혼란스러워질 것 같아서 강중에 더 머물지 않겠어요. 오늘 저녁에 교토로 가야겠어요.”

“이렇게 빨리요?”

서청희는 은근 아쉬웠다.

두 달 동안 강서준은 줄곧 수련만 하느라 하루에 한 끼를 먹지 않으면 아예 끼니를 거스를 때도 있었다.

그러니 강서준의 얼굴을 보기가 참 힘들었다.

이 기회에 잘 지내고 싶었다.

적어도 단둘이서 밥이라고 먹고 싶었는데 이렇게 급하게 가게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네.”

강서준이 일어서며 말했다.

“지금 교토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어서 서둘러 가야겠어요.”

“그러세요.”

서청희는 말리지 않았다.

일어서서 강서준의 옷맵시를 정리하며 부드럽게 말했다.

“교토에 가본 적이 없지만 지금 상황이 매우 심각할 것 같아요. 그러니 조심하세요.”

서청희의 부드러운 손길과 걱정해 주는 말투에 강서준은 마음이 따뜻해졌다.

충동적으로 와락 안아버리고 싶은 마음에 서청희의 허리까지 손을 가져갔다 멈추었다.

“조심할게요.”

강서준은 손을 거두고 네 여자와 인사를 나눈 후 바로 나왔다.

밖에 나와서 소요왕에게 전화를 걸었다.

“강 형, 두 달씩이나 소식이 없다니 무슨 일이에요? 교토에도 가지 않았던데 다망한 일이라도 있었어요?”

소요왕의 입에서 뜻밖의 말이 나오자 강서준이 설명했다.

“그동안 폐관하느라 연락하지 않았어요. 지금 교토에 가야 하는데 전용기 한 대를 안배할 수 있어요?”

“그러죠, 보낼게요.”

강서준은 소요왕과 통화를 마친 후 택시를 타고 군부대로 향했다.

이동하는 도중에 김초현에게 연락했다.

교토 모 사합원.

이곳은 김초현이 교토에서 매매한 사합원이다.

그동안 줄곧 이곳에서 지냈었다.

마침 소파에 기대어 쉬고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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