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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3화

강서준이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먼저 갈게요.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모용추도 일어서서 직접 대문 입구까지 배웅했다.

별장에서 나온 강서준은 강씨 저택으로 향했다.

강씨 저택 입구에서 보초를 서던 호위들이 강서준을 보고 놀라서 멍하니 서 있더니 이내 정신을 차리고 인사를 드렸다.

“천수님.”

전에 강씨 저택 식구들은 물론 하인, 호위마저 강서준을 우습게 보았다.

하지만 천산대회 이후로 고대 무술계에 강서준의 이름이 점점 널리 퍼져 이젠 호위들이 감히 얕볼 상대가 아니다.

“강영이 저택에 있어요?”

“족장님은 외출하셨습니다.”

“그럼 들어가서 기다릴게요.”

강서준이 사합원에 들어가면서 강영에게 연락했다.

한편, 강영은 교토에서 열린 상업회에 참석했다.

휴대폰이 울리는 소리에 액정을 확인하더니 활짝 웃으며 전화를 받았다.

“서준 오빠.”

“강영, 축하한다. 어느새 족장이 됐어?”

강서준이 웃으며 말했다.

“조상님 덕분이죠.”

강영이 해맑게 웃으면서 물었다.

“출관했어요?”

“그래. 지금 강씨 저택이야. 너와 상의할 게 있어서 왔어.”

“그래요. 바로 갈게요.”

강영은 강서준이 교토 강씨 저택에 있다는 말에 상업회에도 참석하지 않고 돌아섰다.

30분 만에 저택에 도착했다.

강영은 흰 니트 원피스 위에 검정색 트렌치코트를 입었다.

깔끔한 포니테일에 하얀 이마를 드러내 분위기가 남달라 보였다.

그 모습을 본 강서준은 흠칫 놀랐다.

예전에 강영은 영리하긴 했지만 가련하고 애처로운 인상을 주었다.

그런데 지금은 온몸에서 고귀한 기품이 흘러 마치 여왕님 같았다.

“서준 오빠.”

강영이 매혹적인 미소를 지으며 들어왔다.

“왔어?”

그제야 강서준은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강영이 자리에 앉자 하인이 끓인 차를 갖고 다가와 테이블 위에 올려놓았다.

“이젠 다 회복했어요?”

강영이 물었다.

“응, 다 나았어.”

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강영, 너와 상의할 일이 있어.”

“말씀하세요.”

강서준이 물었다.

“지금 강씨 세속계 산업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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