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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7화

”게다가 당신은 적염군 총사령관이고 소요왕과 절친이에요. 이혁 씨 여자친구 문소정의 아버지는 북강 총사령관이니 이 정도만 해도 대단하지 않아요?

당신이 대하의 절반 병사를 장악했는데 왕이 되겠다고 마음먹는다면 누가 반대하겠어요?

고대 무술계 쪽은 강영이 강씨 족장 신분으로 뒷받침해 주고 천산파 진풍과 교토 모용추의 도움이 있다면 하느님도 흔쾌히 왕이 되라고 할 거예요.”

김초현이 따져가며 설명했다.

강서준이 코끝을 만졌다.

“듣고 보니 그렇긴 하네요. 근데 난 정말 왕위에 관심이 없어요. 보기엔 대하에서 최고 권력가이지만 높은 자리에 앉을수록 어깨가 더 무거워지는 법이죠. 난 한 나라를 올바르게 다스릴 자신이 없어요.”

“그래도 평온한 생활이 좋아요. SA 가문에 데릴사위로 들어갔을 때 그래도 내가 바라던 삶을 살았거든요. 초현 씨, 모든 일을 끝내고 새 왕이 순조롭게 왕위에 오른다면 우리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소박하게 살면 안 될까요?”

김초현이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으며 도로 옆에 차를 세웠다.

그리고 강서준을 보며 진지하게 말했다.

“여보, 당신은 실력이 있고 힘이 있어요. 왜 왕이 되려고 하지 않아요?”

“내가 왕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강서준이 되묻자 김초현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전에는 원하지 않았어요. 그냥 당신과 함께 있길 바랐죠. 그런데 강영의 말을 무시할 수 없어요. 한번 도전해 보세요. 정말 인생은 길어 봤자 100년이에요. 좀만 노력하면 천고의 제왕이 될 수 있어요.”

강서준이 물끄러미 쳐다보며 물었다.

“초현 씨, 왜 갑자기 강영처럼 말하는 거죠? 겨우 2개월 못 봤는데 두 사람 이젠 내가 알던 초현과 강영이 아니에요.”

김초현이 심호흡을 들이마셨다.

조금 전에 왕에 대한 말이 나왔을 때 진심으로 강서준이 왕이 되었으면 했다.

이상하게 지금 그 욕망이 점점 사라졌다.

가슴이 진정된 후 김초현이 빙그레 웃었다.

“당신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도울게요.”

“돌아가서 얘기해요.”

강서준이 조용히 말했다.

“그래요.”

김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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