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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3화

강서준의 말에 백태호는 깜짝 놀랐다.

그는 강서준이 이렇게 어마무시한 생각을 하고 있을 줄 몰랐다.

"후과를 감당할 수 있겠나요? 그 사람들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요? 그 사람들은 대하의 공신들이에요, 죄가 있더라도 이미 대하를 위해 큰 공을 세운 공신들이고 그들을 잘못 건드렸다간 대하 전체가 난장판이 될 겁니다."

"그건 당신이 신경 쓸 일이 아닙니다. 난 하고 싶은 일은 어떻게든 해내니까, 내 걱정도 하지 말고요."

강서준이 덤덤하게 말했다.

백태호는 뒷걸음질을 치며 떨리는 목소리로 침착하게 말했다.

"당신은 절대로, 결코, 이 세계가 얼마나 깊은지 상상하지 못할 겁니다. 고대 무술인이니 대동상회에 대해 들은 적 있겠죠? 당신의 계획을 대동상회가 알아차린다면, 당신은 무사하지 못할 겁니다."

"대동상회?"

강서준은 미간을 찌푸렸다.

'대동상회가 뭐지?'

"대동상회라는 거, 처음 들어봅니다."

백태호가 입을 열었다. "참, 이쪽 사람이 아니니 모르는 것도 정상이네요."

"그런 쓸데없는 얘기 그만하고, 내 질문에나 답해요. 백씨 가문은 도대체 뭘 찾기 위해 XL 과학기술 회사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 거죠? 도대체 그 회사에서 뭘 연구했기에 다들 이렇게 안달이 난 거예요?"

강서준은 굳이 백태호에게 대동상회에 관해 묻지 않았다. 백태호가 알려줄 리 만무했기 때문이다. 대동상회는 이따가 나가서 조사할 생각이다.

"새로운 통신 기술."

백태호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새로운 통신 기술이라는 게 뭔데요?"

"6G의 보급으로 인터넷 통신망은 더 이상 현대인을 만족시킬 수 없어요. 그래서 세계적인 회사들은 시대의 발전에 알맞은 새로운 통신 기술을 연구하고 있어요."

강서준은 흥미로운 얼굴로 물었다. "어떤 기술인데요?"

"업계에서 그 기술을 제트라고 불렀어요. 지금 존재하는 통신 기술을 초월하는 새로운 기술이에요."

'제트? 새로운 통신 기술?'

"내가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해요."

강서준은 얼굴을 찌푸리며 뒤에 있는 군인에게 말했다.

"담배 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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