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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8화

이혁과 강서준은 십년지기 전우이자 형제다. 10년간 이혁은 줄곧 강서준만 따랐다.

그는 강서준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었으나 강서준이 무술인이 된 것은 몰랐다.

천산파에서 김초현에게 공격당했을 때, 약왕곡에게 가서 상처를 치유하며 그와 함께 시간을 보냈고 그 과정에서 고대 무술인에 대해 진정으로 알게 되었다. 고대 무술인이 얼마나 강한 존재인지 비로소 깨달았다.

"형님..."

한 잔을 마신 이혁은 강서준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우물쭈물, 왜 이래? 너답지 않게?"

강서준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무슨 일 있으면 그냥 말해. 계집애들처럼 우물쭈물하며 눈치 보지 말고."

이혁은 그제야 입을 열었다.

"형님 지금 실력이 몇 단이에요?"

약왕곡에서 이혁은 자신을 돌봐주던 약왕곡의 제자들을 통해 고대 무술계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그들의 실력이 여러 단계로 나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가장 낮은 게 1단이고 가장 높은 게 9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9단은 전설 속의 존재일 뿐, 어디에도 이와 관련된 기록이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겨우 8단을 넘었어." 강서준이 덤덤하게 말했다."

"에이...."

이혁은 깜짝 놀란 나머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그는 경악스러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소리쳤다.

"진짜 8단이에요?"

"왜 이렇게 흥분해, 얼른 앉아."

이혁은 그제야 자리에 털썩 앉아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형님, 저도 가르쳐주면 안 됩니까? 무술인들은 일반인보다 수명도 길다고 하던데, 3단, 4단만 되어도 100살까지는 문제없다면서요. 7단이나 8단이면 150살까지는 무리 없겠네요."

이혁도 인간이었고 죽음을 두려워했다. 그는 군인이었기 때문에 강력한 무력을 원했다.

"그래."

강서준이 피식 웃었다. 자기 형제인 이혁에게 숨길 게 없었다. 몇 년 동안 자기를 따라다닌 아우가 배워달라고 하는 데,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이제 내가 수련한 내가심법 정리해서 줄게. 근데, 요즘은 워낙 일이 많아서 같이 수련하긴 힘들 것 같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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