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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5화

강서준은 그녀를 안아 올렸고 그녀는 그의 목을 감싸 안았다.

두 사람은 서로의 눈빛을 바라보며 방으로 들어갔다.

밤은 소리 없이 지나가고 이튿날 아침이 다가왔다.

강서준은 계속 울려대는 휴대폰 소리에 겨우 눈을 떴다.

이불속에서 나와 팔을 뻗었을 때, 김초현이 휴대폰을 건네주었다.

왕한테서 걸려 온 전화다.

강서준이 전화를 받으며 물었다.

“대응국에서 연락 왔습니까?”

“그래.”

왕이 호탕하게 웃는 소리가 들렸다.

“엊저녁에 밤새 대응국 여왕님과 통화했지. 제안했더니 매우 기뻐하시면서 대하의 정예병이 대응국에 오는 걸 환영한다고 하더구나. 5일 뒤부터 교류회가 시작되고 일주일 동안 진행될 거다. 상세한 일정은 내가 사람을 보내서 전달하마.”

“알겠습니다.”

강서준이 휴대폰을 내려놓자 김초현이 옆에서 물었다.

“여보, 언제 출발해요?”

“곧 떠나야 해요.”

강서준이 설명했다.

“자료를 봤더니 이수빈이 작년 연말에 유럽에 나타나고 정월 초닷새에 납치되었어요. 그동안 어떻게 됐는지 서둘러 가서 알아봐야겠어요. 부득이한 경우 대응국을 통해서 조사해야겠어요.”

“알겠어요. 조심하세요. 최대한 빨리 돌아오고요. 내가 교토에서 기다릴게요.”

김초현이 외투를 입혀주고 옷맵시를 정리해 주었다.

강서준은 아침도 거르고 형검을 들고 급하게 나갔다.

군부대에서 이혁과 만난 후 유럽으로 떠날 준비를 했다.

강서준이 집을 나선 뒤 김초현은 마치 다른 사람처럼 차가운 표정으로 소파에 앉아 있었다.

앞에 검은색 옷을 입고 가면을 쓴 남자가 무릎을 꿇고 있다.

“주인님, 지시를 내리십시오.”

“한 달 사이에 고대 무술계를 통일해.”

김초현이 무뚝뚝하게 내뱉었다.

더는 시간을 지체하고 싶지 않았다.

강서준이 교토에 없는 사이에 고대 무술계를 정비하고 그가 하는 일에 도움이 되도록 만단의 준비를 해 놓을 셈이다.

가면을 쓴 부하가 물었다.

“주인님, 구체적인 계획은 있습니까?”

김초현이 자리에서 일어서며 여전히 차갑게 말했다.

“천문의 모든 강자에게 전달해. 3일 이내에 천산파를 제압하고 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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