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48화

천문의 배첩을 받은 천산파는 마치 큰 적을 맞이하듯 전력으로 무장하고 경계에 대비했다.

“경거망동하지 마시오.”

천문의 강자들이 산기슭까지 올라왔다는 소식에 대전에 모인 천산파 사람들이 검을 뽑아 들자 장문이 급히 말렸다.

“문주, 시급한 상황에 설마 그들이 대전까지 쳐들어와야 반격할 겁니까?”

한 장로가 목에 핏대를 세우며 반발했다.

진풍이 손을 저으며 말했다.

“천문의 실력이 강한 건 사실이네. 내 특별히 사람을 보내 조사를 했는데 이미 수많은 문파와 가족들을 수복했지만 대학살을 벌이지 않았어. 이번에 천산파에 먼저 배첩을 보내왔으니 먼저 상황을 살펴보면 안 되겠는가?”

진풍이 수장 자리에 서서 발언했다.

천문이 천산파에 온 의도를 모르니 무모하게 대처해서는 안 된다.

진풍이 먼저 대전을 나가자 강자들이 뒤를 따랐다.

일행이 대전에서 나갔다.

괴이한 가면을 쓴 김초현이 검을 들고 수백 명의 천문 강자들을 이끌고 천산에 올랐다.

전방에 천산파의 제자들이 검을 뽑고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누구도 감히 다가오지 못하고 오히려 한 걸음 두 걸음 뒤로 물러섰다.

김초현이 데려온 천문 강자들이 신속하게 천산파의 주봉에 도달했다.

진풍이 일행을 데리고 주봉의 넓은 지대로 걸어왔다.

이미 산에 오른 천문 강자들을 보고 한 걸음 앞에 서서 두 손을 모아 우렁찬 목소리로 물었다.

“천문이 천산파에 무슨 용건으로 왕림하셨소?”

진풍의 뒤에 선 일행이 벌써 검을 뽑아 들고 경계하는 눈빛으로 적들을 바라봤다.

한 장로가 싸늘하게 말했다.

“백주 대낮에 뭐 하러 가면을 쓰고 다닌단 말이오? 귀신이라도 씌었소? 오늘 그 가면을 벗겨서 어떤 괴상한 면상을 하고 있는지 똑똑히 봐야겠소.”

장로가 말하며 공격하려고 할 때 진풍이 앞을 막아 나섰다.

김초현은 맨 앞에 서서 천산파 장문 진풍과 여러 제자를 바라보았다.

진풍도 김초현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그동안 천문의 장문인에 대한 소문이 다양하게 퍼졌다.

천문 장문인의 검술은 천하제일이라 꼽을 정도여서 누구도 그녀의 검을 받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