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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1화

"만약 자네가 패하면 어떻게 되나?"

진청산은 눈을 가늘게 뜨고 가면을 쓴 김초현을 바라보았다.

그는 여유로운 얼굴로 천문의 장문인을 바라보았다.

"만약 내가 이기지 못하면, 천문의 제자를 데리고 즉시 떠날 것이고, 앞으로 절대 천산파로 넘어오지 않을 것이오."

"그건 쉽지 않은 것 같구먼."

진청산의 얼굴이 어둡게 가라앉았다. 그의 몸에서 무서운 기운이 솟아올랐다, 이 기운은 하늘의 구름까지 흩어지게 했다.

어둡게 흐렸던 날씨가 순식간에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로 되었다.

천산파의 제자들은 뒷걸음질을 쳤다.

김초현이 걸친 외투가 흩날렸다.

"어르신, 검입니다."

진풍은 진청산에게 한빙검을 건넸다.

김초현이 다시 물었다.

"만약 자네가 패배하면, 천산파는 천문에 합병될 것이고, 천문의 밑에서 일하게 되겠지, 여기에 동의하면 자네와 한 판 겨룰 것이오."

"겁날 것도 없는데, 그렇게 하지."

진청산이 큰 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당신이 패배하면 천산파가 당신들 무덤이 될 것이오!"

가면 아래, 김초현의 얼굴이 무거워졌다.

그녀는 곧 있을 진청산과의 전투가 큰 격전이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만약 진청산이 영귀의 내단으로 공격력을 향상한다면 그녀는 당해내지 못할 것이다.

그녀는 겁이 났지만 강서준의 대업을 위해 진청산과 겨뤄야만 했다. 천산파를 굴복시켰다는 게 소문 난다면, 다른 가문의 문파들도 무릎을 꿇을 것이다.

"시작하시오."

김초현이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나와 우리 천문을 무너뜨리고 싶으면 저 멀리 설산으로 가게나."

진청산은 희미하게 입꼬리를 올리더니 설산으로 날아갔다.

김초현은 그의 뒤를 바짝 쫓았다.

천산파의 제자들과 천문의 제자들은 땅에서 하늘을 가르며 날아간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 두 사람은 장검으로 대치하고 있었다.

김초현은 천천히 검을 빼 들었다. 진사검이 모습을 드러냈다. 진사검을 진짜로 본 사람은 강영과 강천, 강철구 그리고 다른 가족들 뿐이었다.

하지만 진청산은 그녀가 들고 있는 진사검을 알고 있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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