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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3화

”뭐라고요?”

강서준의 폭탄 발언에 이혁은 깜짝 놀랐다.

“보스, 저도 같이 간다고요? 그건 안 될 것 같은데요. 적염군 내부가 복잡하고 꼰대들이 얼마나 완강한데요. 제가 가면 누가 적염군을 통제해요?”

강서준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나도 다 생각이 있어. 교토 상황이 불안해서 곧 큰일이 터질 것 같아. 그런 김에 일을 더 키우지 뭐. 우리가 한동안 자리를 비운 사이에 분명 누군가는 움직일 거야. 그때 와서 적염군부터 정리하자.”

강서준과 이혁이 없는 사이에 적염군 내부에서 어떤 인물들이 나와 일을 벌일지 궁금했다.

‘아마 가장 먼저 백태호를 빼돌리겠지.’

만약 누가 백태호를 빼돌린다면 정정당당하게 싸울 명분이 생기게 되니까 그것을 핑계로 대청산을 시작하면 된다.

이혁이 잠시 생각하다 말했다.

“그것도 좋은 방법이긴 하네요.”

강서준이 웃었다.

“걱정하지 마. 적염군 내부에 대해 나도 나름대로 계획이 있어. 누구 뒤가 구리고 누가 깨끗한지 다 알고 있다고.”

전에 조남이 넘긴 자료에는 군부대 장로들에 관한 내용이 들어 있었다.

그저 지금까지 지켜보고 있었을 뿐이었다.

이혁이 물었다.

“그럼 언제 출발합니까?”

“조급해할 것 없어.”

강서준은 뭔가 곰곰이 생각하고 말했다.

“이번에는 정정당당하게 갈 거야. 이따가 왕을 찾아가서 왕에게 대웅제국과 군사 교류를 진행하면 어떨지 제안해야겠어. 만약 제안을 받아준다면 남황 흑룡군과 교토 적염군 두 군에서 정예병을 뽑아 대응제국 교류회에 참가하겠다.”

누구도 몰래 간다면 그놈들이 움직인다는 보장이 없다.

그러니 교토를 떠났다는 명분이 필요하다.

자리를 떠나게 되면 어둠속에 숨었던 잡것들까지 표면에 드러나게 될 테니까.

“알겠어요. 남황 쪽에 연락해서 정예병을 준비시키라고 할게요.”

이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이렇게 진행하는 걸로 알고 있어. 난 왕한테 가겠다.”

강서준은 군부대에서 나와 용신궁으로 향했다.

오늘 하루 종일 사방으로 뛰어다녔더니 피곤이 몰려왔다.

용신궁에 도착한 강서준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왕을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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