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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4화

"이 연구를 마치면 얼마나 많은 돈을 만지게 되는지 알아요? 당신이 상상하지도 못할 돈이에요."

백태호는 감정이 격해져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손으로 강서준을 가리키며 큰 소리로 말했다.

"그러니까 당장 날 여기서 풀어줘요! 안 그러면 정말 후회할 일이 벌어질 거예요."

강서준은 그를 무시하고 돌아섰다. 그가 떠나자, 적염군 군인들은 다시 철문을 잠갔다.

"강서준! 돌아와!"

잠긴 철문 뒤로 분노에 찬 백태호의 포효 소리가 울려 퍼졌다.

"후회할 거야! 반드시 후회할 거야! 당신은 몰라, 대동상회를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대동상회의 회원들이 얼마나 거물들인지! 당신은 절대 건드릴 수 없는 분들이라고!"

발걸음을 옮기던 강서준은 눈살을 찌푸렸다.

'보아하니 고대 무술인들과 연관이 있는 것 같은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깊게 연관되어 있어.'

하지만 그는 전혀 두렵지 않았다. 그가 곧 마주할 진실에 누가 연관되어 있든 전부 한꺼번에 처리할 생각이었다.

그는 구치소에서 나와 군사 구역으로 돌아갔다. 사무실 의자에 기댄 강서준은 턱을 괴고 생각에 잠겼다.

"대동상회?"

그는 여태 한 번도 대동상회에 대해 들은 적이 없었다. 계획에 착수하기 전에 대동상회에 대해 알고 있을 필요가 있었다. 빈틈없이 준비해야만 실패를 면할 수 있었다.

강한 그룹은 4대 고족 중 하나였다. 4대 고족은 대하 경제의 중심이다. 분명 대동상회의 정체에 대해 알 것이고, 더 나아가 대동상회에 속한 회원이 있을 수도 있었다. 게다가 대동상회에 회원이 존재한다는 것은, VIP 회원도 존재한다는 뜻이었다.

강영에게 대동상회에 관해 물어보는 게 제일 간단한 방법이었지만, 강영이 한 행동과 말들이 신경 쓰였던 강서준은 강영과 단둘이 만나는 게 꺼려졌다.

"왕을 찾아가야겠군."

백태호는 분명, 많은 사람과 왕의 이익과 관련되어 있다고 했다. 왕은 보이는 이미지처럼 단순한 사람 같지는 않았다. 분명 강서준을 속인 채 암암리에 진행한 일이 있을 것이다.

그는 적염군의 경호를 받으며 용신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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