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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8화

확실히 김초현에게서 별 이상한 증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안심한대도 귀띔하는 건 잊지 않았다.

“그래도 조심해요. 버릴 수 있으면 버리고.”

“여보, 정말 괜찮다니까요.”

김초현이 일어서더니 진사검을 내려보며 웃었다.

“이 진사검 정말 마음에 들어요. 칼날도 예리해서 모든 것을 벨 수 있어요. 강철도 쉽게 자를 수 있거든요.”

강서준이 저도 모르게 김초현을 쳐다봤다.

어디가 변했는지 딱히 모르겠지만 김초현이 한 말에 이상함을 느꼈다.

‘여자들은 예쁜 옷이나 화장품에 관심이 있어야 정상이잖아. 왜 차가운 검이 마음에 든다고 말하지?’

하지만 딱 거기까지, 더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초현 씨, 청희 씨를 교토에 불러서 상업회를 세우라고 해야겠어요. 그리고 일부 기업들과 연맹을 맺고 앞으로 나타날 혼란에 대비해야겠어요.”

강서준이 먼저 제안했다.

만약 김초현이 동의하지 않으면 다른 방법을 찾아볼 생각이었다.

“네. 그렇게 해요.”

김초현이 진사검을 테이블에 놓으며 다시 앉았다.

“청희 씨 능력을 따라올 사람은 없어요. 전에 QS 그룹이든 지금의 GS 그룹이든 잘 관리해 왔으니 상업회 회장직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거예요.”

의외로 흔쾌히 대답해서 강서준이 의아해했다.

적어도 질투에 눈멀어서 반대할 줄 알았는데 대의를 알아주니 너무 고마웠다.

지체하지 않고 서청희에게 연락해 간단하게 설명했다.

서청희는 생각도 하지 않고 통쾌하게 대답했다.

“알았어요. 지금 교토로 갈게요. 구체적인 건 만나서 얘기해요.”

통화를 끝낸 후 강서준이 말했다.

“초현 씨, 만날 사람이 있어요. 이 일을 시작하려면 그 사람 도움이 필요하거든요.”

강서준은 이수빈을 찾아갈 생각이었다.

백씨 가문 사건이 일어난 계기가 이수빈의 의붓아버지 조세현이기 때문이다.

조세현 회사의 과학기술 연구팀에서 새로운 기술을 연구해 내자 백씨 가문에서 눈독을 들였다.

진정한 대가족인 백씨 가문이 눈독 들인 것이라면 절대 보통 물건이 아니다.

게다가 이 사건에 적염군 전전 총사령관까지 연루되어 있다.

“가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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