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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2화

가장 먼저 교토에 온 사람은 모용추다.

강서준이 역천81침으로 그를 치료한 뒤에 교토에 온 것이다.

이번에 온 목적은 다시 고문의 세력을 장악하기 위해서다.

“동생은 지금 어디야?”

모용추와 강서준이 통화하는 중이다.

“교토에 왔어요.”

강서준이 대답했다.

“나 지금 폐관 중이라 주소를 보내주지. 만나서 얘기하자.”

“알겠어요.”

강서준은 전화를 끊고 모용추가 메시지로 보낸 주소를 찍고 바로 출발했다.

모용추는 시내에 있지 않고 외곽에 있는 별장에서 지냈다.

외진 곳에 있어 독립된 별장마다 마당을 갖추었다.

딱 봐도 부자들이 사는 동네였다.

강서준이 초인종을 누르자 대문이 열렸다.

문을 열어준 사람은 흰색 옷을 입고 짧은 스포츠머리에 까칠한 수염을 기른 중년 남자였다.

바로 모용추 본인이다.

긴 장발을 짧게 자르니 한층 더 젊고 원기가 왕성해 보였다.

“동생 왔어?”

모용추는 강서진을 반갑게 맞이하며 별장 안으로 들였다.

“네.”

강서준이 뒤를 따라 들어가 거실 소파에 앉았다.

그때 한 시녀가 다가오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선생님, 차 아니면 커피를 드릴까요?”

“따뜻한 물 주세요.”

강서준이 대답하고는 맞은편에 앉은 모용추에게 시선을 돌렸다.

“이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모용추의 안색이 침울했다.

“내가 교토에 온 후에 예전의 심복들한테 은밀하게 연락을 해봤더니 다 구양랑에게 수복 당했더군. 지금 난 고문에서 분리되어서 발언권이 없어. 어휴.”

모용추가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어. 폐관하는 동안 구양랑이 암암리에 나를 철저하게 몰아내다니.”

강서준은 젊음을 되찾고 혈기가 좋아진 그의 얼굴을 보고 질문을 던졌다.

“실력은 회복했어요?”

“그래.”

모용추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8할은 회복해서 8단 실력을 되찾았다.”

“앞으로 어떻게 할 타산이세요?”

강서준의 물음에 모용추가 침울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반역자를 청산해야지.”

그 말에 강서준이 안심했다.

모용추가 나선다면 앞으로 고문과 맞설 때 큰 도움이 된다.

“너는 어쩔 계획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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