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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4화

강영이 또 생각에 잠겼다.

교토는 대하의 수도이자 경제 중심지다.

이번에 강서준이 하려는 일은 한 회사나 한 재단을 제거할 정도로 간단한 일이 아니다.

손을 대는 즉시 교토에 뿌리를 박은 80% 되는 회사나 재단들이 뒤집히게 된다.

그러니 잘못 처리하면 큰일 나기 십상이다.

“서준 오빠, 내 생각은 이래요.”

강영이 다시 생각을 정리하고 천천히 설명했다.

“강씨 가문과 배경이 깨끗한 재단들이 함께 한다고 해도 장담할 수 없어요. 이익을 보고 들어온 사람들은 한마음 한뜻일 확률이 극히 적기 때문이에요.”

강서준은 이 방면에 대해 일자무식이라 진지하게 듣고 있었다.

강영이 계속 말했다.

“아니면 오빠가 재단이나 상업회를 세워서 기업을 끌어들이는 건 어때요? 전국 각지 중소기업들이 연합해야 수습할 수 있어요. 아니면 대하는 물론 경제도 뒤죽박죽이 돼요.

수십 년 동안 대하의 경제가 신속하게 발전한 덕에 세계에서 손꼽히는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어요. 제대로 관리가 따라가지 못하면 경제 마비는 물론 수십 년 뒤로 후퇴할 가능성도 있어요.”

“그래.”

강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잘 모르지만 강영의 말에 일리가 있었다.

강영은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강서준을 향해 몸을 기울이며 말했다.

“서준 오빠, 후환을 철저하게 없애려면 모든 것을 손에 넣어야 해요.”

강서준이 고개를 번쩍 들고 강영을 쳐다봤다.

순간,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게 무슨 말이야?”

강영이 두 손을 들며 말했다.

“권력과 돈이요.”

강영이 왼손을 움켜쥐며 말했다.

“이것이 권력이에요. 사람의 욕망은 끝이 없어서 어떤 사람이든 권력을 위해서 어떤 대가도 치르려고 하죠. 누구도 차세대 왕이 누가 될지 몰라요. 그러니까 대하의 진정한 안위를 보장하려면 본인이 왕이 되는 거예요.”

이번엔 오른손을 움켜쥐었다.

“지금의 왕은 피동적인 위치에 있어요. 대하의 경제가 4대 고족의 손에 있고 남은 세력은 교토의 재단들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죠. 피동적인 위치에서 벗어나야 진정으로 대하의 경제를 손에 넣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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