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18화

김초현이 천문을 언급할 때, 천문의 내력은 말하지 않았다.

심지어 강서준이 천문에 대해 물을 때도 아무도 모른다고 답했다.

강서준이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이런 시기에 천문이 나타나다니 절대 좋은 징조가 아니라 생각했다.

잠깐 생각을 하던 강서준이 다시 물었다.

“천문 외에 다른 소식은 있어요?”

“그게 다예요.”

김초현은 여전히 강서준의 품에 안겨서 말했다.

“천산 대회에서 참여한 강자들 중에 구양랑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종적을 감췄어요. 지금 교토의 상황이 좋지 않긴 해요.”

“그래요?”

강서준은 알 수 없었다.

“어떻게 좋지 않아요?”

“강영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구양랑이 한 달 전에 교토에 와서 민간들 일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구양가의 세력을 넓히고 민간 경영계에 참여했는데 4대 고족도 핍박을 받았다더군요. 그리고…”

김초현이 말끝을 흐리다가 계속했다.

“지금 강영이 강 씨 족장 자리에 앉아서 가문 사람들을 복종하게 만들었어요.”

“강영이가 족장이 되었다고?”

그 말에 강서준이 깜짝 놀랐다.

강영이 강 씨 족장이 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 했다.

“네.”

김초현이 조용히 말했다.

“강영의 공력은 낮지만 가문을 장악하는 데 조예가 깊더군요.”

“참, 강철구와 강지의 소식은 있어요?”

“아직이요.”

강서준은 김초현과 그동안 발생한 일에 대해 얘기를 나누었다.

구양랑이 엉뚱한 짓을 하는 것 외에 별로 큰일은 없었다.

두 사람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잠들었다.

강서준이 오래간만에 푹 자고 일어났다.

그런데 옆자리가 비어 있었다

뒤척이며 일어나 옷을 입고 휴대폰 시계를 확인했다.

오전 10시가 훌쩍 넘었다.

휴대폰을 든 김에 이혁에게 연락했다.

“보스, 드디어 전화를 주시는군요. 저 못 버티겠어요.”

“지금 교토에 있어?”

강서준이 물었다.

“네.”

“알았다. 지금 그쪽으로 가마.”

강서준은 짧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여보, 일어났어요?”

방문이 열리더니 김초현이 웃으면서 따뜻한 국수 한 그릇을 들고 들어왔다.

“배고프죠? 국수를 끓여왔어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