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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1화

강유장은 미친 듯이 웃었다.

눈 앞에 서 있는 자가 무식한 것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오랫동안 영세한 탓에 별의별 잡것들이 찾아와 복종하라는 말투에 어처구니가 없었다.

웃던 얼굴이 슬슬 어두워지더니 손가락으로 김초현을 가리켰다.

“그럴 만한 재주가 있는지 봐야겠다.”

말이 끝나기 바쁘게 4대 고수가 동시에 나섰다.

6단에 오른 네 사람이 힘을 합치면 7단 강자의 실력과 맞먹는다.

네 줄기 장풍이 맹렬하게 휘몰아쳤다.

“죽어!”

김초현이 나지막하게 외치며 진사검을 들자 공포스러운 검망이 피어올랐다.

이 검의 위력은 예사롭지 않았다.

검망의 기운에 집이 흔들리더니 순식간에 산산조각 나고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이 사방으로 튕겨 나갔다.

김초현을 공격하던 4대 고수는 접근하기도 전에 검망의 기운에 뒤로 밀렸다.

강유장이 경악했다.

이 기운은 너무나 강력해 전투의욕을 상실할 정도로 공포스러웠다.

“8단, 8단 반천의 기운이다.”

강유장이 빠르게 후퇴했다.

그의 부하 4대 고수도 검망의 기운에 밀려 더는 다가가지 못했다.

“죽어…”

김초현이 칠색 기운을 뿜으며 20미터 상공으로 올라가더니 진사검을 가로 세웠다.

여기서 검을 한 번만 휘둘러도 강 씨 저택이 풍비박산이 난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참았다.

김초현이 방향을 바꾸더니 아래에서 입을 떡 벌이고 있는 강유장의 앞에 나타났다.

내려오면서 몸의 기운으로 강유장이 움직이지 못하게 통제했다.

강유장은 조금만 움직여도 몸이 폭발해 버릴 것 같았다.

김초현은 충격에서 사로잡힌 강유장을 끌고 허공에서 성큼성큼 걸어 강 씨 저택에서 사라졌다.

김초현이 떠난 뒤에야 강영이 강 씨 사람들을 데리고 달려왔다.

산산조각 난 강씨 저택과 바닥에 쓰러져 피를 토하는 강 씨 사람들을 보고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강유장은 어디 간거죠?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예요?”

강영은 한 가문의 늠름한 족장 답게 질문했다.

그제야 강 씨 사람들이 정신을 차렸다. 서로를 쳐다보며 다행히 살아남았다고 안심했다.

강영이 강구에게 다가갔다.

“셋째 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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