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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07화

"아, 협력이요?"

DN 그룹의 가주 송유나는 강영을 힐끗 바라보더니 싱그레 미소를 지었다.

강영이 말했다.

"4대 고족은 명목상 세상사에 끼어들지 않는다고 했지만 전부 외부 사업과 연관되어 있고 각자의 사업을 하고 있었죠. DN 그룹도 올해 실적이 하락했다고 하던데, 부도 위기는 아니지만, 자금줄은 이미 끊어졌다고 들었어요."

"허!"

송유나가 담담하게 웃더니 말했다.

"우린 사업에 목숨 걸지 않았어요. 작은 사업을 할 뿐이고 우리는 돈도 부족하지 않아요. 몇 년 간 이미 충분한 부를 추적했고, 설령 기업이 부도가 나더라도 수백 년 동안 먹고 살 만큼의 돈은 가지고 있어요."

그때. 강영의 휴대폰이 울렸다.

"죄송하지만 잠깐 통화 좀 하고 올게요."

휴대폰을 꺼낸 강영은 구석으로 가 휴대폰을 확인했다. 전화를 걸어온 상대는 김초현이었다. "초현 씨, 무슨 일이에요?"

"강영 씨, 저 지금 교토에 왔거든요? 상의할 일이 있는데..."

"아, 먼저 저택에 가서 기다려요. 지금 밖에서 일 처리 중이라, 끝나면 바로 돌아갈게요."

"그래요."

강영은 김초현과 통화를 마친 뒤 전화를 끊었다.

강영은 다시 송유나에게 다가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보아하니 유나 씨는 저랑 협력할 생각이 없는 것 같네요. 그럼 이만 가볼게요."

그녀는 가볍게 인사를 한 뒤 몸을 돌렸다.

몇 걸음 걸어가던 강영은 다시 몸을 돌려 그녀에게 다가가 테이블 위에 명함 하나를 내려놓았다.

"생각이 바뀌면 언제든지 연락해 주세요. 왕이 4대 가문을 건드리지 않는 건, 4대 가문의 실력 때문만이 아니라 4대 가문이 대하의 경제를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강영은 잠시 말을 멈추고 호흡을 가다듬었다.

"유나 씨는 송 씨 가문의 사업에 관심이 없어 모르는 것 같은데, 최근 1년 동안 송 씨 가문의 사업에 계속해서 문제가 생기고 있어요. 단지 경영이 안 되어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아요? 절대 아니에요, 이건 왕이 뒤에서 손을 쓰고 있는 거예요. 왕은 고대 무술인이 대하를 장악하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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