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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능장군 용수님의 모든 챕터: 챕터 1241 - 챕터 1250

2444 챕터

제1241화

"잘못되었군."구익은 구릿빛으로 변한 강서준을 바라보았다.철검을 든 구익은 순식간에 강서준 앞에 섰다.움직임이 번개처럼 빨랐다.날카로운 칼날이 강서준의 심장에 닿았지만 강서준은 태연했다.강서준은 금강신공을 발동시켜 방어력을 크게 향상했다. 현재 구익의 상태로 그를 다치게 할 수 없었다.구익은 강서준의 심장을 뚫을 수 없었다.얼마뒤 강력한 힘이 휘몰아쳤다.충격을 받은 구익은 뒷걸음질 쳤다.땅 위에 놓인 돌멩이들은 진동으로 부서지고 있었다. "어떻게?"구익은 굳은 얼굴로 자기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바라보았다.비록 다쳤지만 실력이 전성기 때처럼 월등하지는 않아도 구익은 8단의 실력자였다. 강서준은 그에게 애송이에 불과했다.칼로는 강서준의 몸을 뚫을 수 없었다.강서준은 진기를 발동시켰다. 바닥에 착지한 그는 구익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형검을 번쩍 들어 휘둘렀다.쿵!구익의 검이 순식간에 두 동강이 났다.구익은 다급히 뒤로 물러섰다."벌써 7단에 이른 거야?"구익은 당황한 얼굴로 강서준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서른도 안 된 강서준이 7단까지 도달한 건 역사에 길이 남을 일이었다. "죽어줘야겠어."구익의 얼굴이 험상궂게 변했다.실력이 강한 강서준이 죽지 않으면 강서준은 구씨 가문에게 위협이 될 것이다.상처투성이가 된 구익을 강서준은 여유로운 얼굴로 바라보았다. "네, 전 7단이에요.""대단하군."구익은 어둡게 깔린 얼굴로 강서준을 노려보았다.구익의 눈빛은 주변에 영향을 줬다. 갑자기 광풍이 휘몰아치더니 돌멩이들이 날아다녔다."그만둬요. 구익 님이 전력을 동원해 강서준을 죽인다 해도 구익 님도 똑같은 치명상을 입을 거예요." 멀리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하지만 구익은 거기까지 신경 쓸 새 없었다.구씨 가문과 강서준은 아주 원한이 깊은 사이였다.오늘 강서준을 처단하지 않는다면 강서준은 나중에 꼭 구씨 가문을 멸망시킬 것이다.강서준의 힘은 점점 강해졌다.대지의 모든 생물이 강서준의 기운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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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2화

당황한 강서준의 눈썹이 찡그려졌다.그는 신속히 형검을 들어 구익을 찔렀다.구익은 검을 거두고 후퇴했다.또다시 전해지는 통증에 강서준은 고개를 떨궜다.가슴이 피로 붉게 물들었다.구익의 검은 그의 방어를 뚫고 그를 찔렀다. 다행히 치명타는 아니었지만 강서준의 폭주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역시 8단이라 만만치 않네."강서준은 구익의 실력을 알아냈다."나도 실력 발휘를 해봐야겠군."강서준은 숙였던 고개를 들고 순간 수십 미터 상공으로 뛰어올랐다. 그의 손에 들린검은 눈부시게 빛났다. 공중에는 열세 개의 검기가 번쩍였다.열세 개의 검기는 허공에서 가로질러 하늘과 땅을 파괴하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천절십삼검?"구익의 얼굴이 굳었다.지씨 가문과 송씨 가문의 사람들은 뒷걸음질을 쳤다."젊은 양반이 강한 그룹의 천절심삽검을 어떻게 연마한 거지?""저런 기운을 뿜어내다니, 놀랍군."멀리서 다녀오던 무도인들도 자리에 멈춰서 이 광경을 놀라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허공에 서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강서준의 형검이 기울어지더니 발아래에 있는 구익을 향해 휘둘렀다.열세 개의 검기가 폭발하듯 발사되었다.구익은 칼을 휘두르며 강서준의 공격에 맞섰다.강서준의 검기가 너무 섬세하고 위력도 컸던 탓에 구익은 큰 낭패를 보게 되었다.우르릉!무서운 검기가 사방으로 터졌다.먼지가 걷히고 자갈이 날아다녔다.구익의 몸은 순식간에 허공에 붕 떠올랐다. 잔영이 보이더니 구익은 강서준의 시야에서 사라졌다.순간, 그의 등 뒤에서 공포스러운 힘이 느껴졌다.여기서 몸을 잘못 돌렸다간 참살당할 것이다.창창!그의 검기는 구익에 의해 잘려 나갔다.강서준이 천절심삽검을 배웠다는 걸 알고 있는 구익은 원거리 공격을 할 수 없었다. 원거리 공격 시 그는 생매장을 당할 것이다.그는 근거리 공격을 해야 했다.그는 강서준에게 다가가 칼을 휘둘렀다.강서준은 형검을 들어 저항했다.두 검이 또 한 번 부딪쳤다.구익의 손에 있는 장검은 산산조각이 났다.강서준의 힘에 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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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3화

8단의 강자라고 하지만 구익은 이미 여러 차례 격전으로 부상을 많이 입었다.강서준이 시전한 천절십삼검으로 큰 낭패를 보고 있다. 한눈파는 사이 강서준은 그의 뒤로 가 손에 든 형검으로 그를 꼼짝 못 하게 했다.구익의 얼굴이 보기 흉하게 구겨졌다.그는 애송이 같은 젊은이에게 죽으리라고 단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다."포기하세요."구익의 뒤에 선 강서준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그가 조금만 힘을 줘도 언제든 구익을 찌를 수 있었지만 강서준은 구익을 공격하지 않았다."내가 진 건가?"당황한 구익의 눈빛이 흔들렸다.멀리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송씨 가문과 지씨 가문 사람들은 아연실색했다.구익, 백 년 동안 명성이 자자하던 구익 님이 새파랗게 어린 강서준에게 패배를 당한 장면은 그들에게 큰 충격을 선사했다.다른 사람들도 역시 굳은 얼굴로 이 장면을 지켜봤다.강서준은 생각보다 훨씬 더 강했다.서른 살도 안 된 젊은이가 강한 진기를 가지고 있었고, 기이한 무공과 강한 그룹의 절학을 완전히 터득한 게 그들에게 공포를 줬다.강지가 12검까지 수련하는 데 걸린 시간은 수십 년이었다.하지만 강서준은 몇 달만에 심삽검을 완전히 터득했다."천부적인 재능을 지녔어.""천년 만에 나온 일인자야.""몇 년 뒤면 아무도 저 사람에게 맞설 수 없을 것이야."은밀하게 강서준의 행동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강서준에게 높은 평가를 남겼다.천천히 검을 거둔 강서준은 금강신공도 해제했다. 그는 당황한 구익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구씨 가문과 원한은 구천으로부터 시작됐죠. 구천은 천수의 신분으로 형법을 어기는 많은 짓을 했고, 죽어 마땅한 사람이죠. 구혁을 그렇게 만든 건 구혁이 먼저 절 공격했기 때문이에요.구씨 가문의 그림은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면 돌려줄게요."강서준은 그의 원한을 풀고 있었다.그는 구씨 가문, 지씨 가문, 송씨 가문과의 갈등이 지속되는 걸 원하지 않았다.멀리서 지씨 가문과 송씨 가문의 사람을 바라보며 강서준이 말했다. "두 가문 역시 할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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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4화

"구익 님."멀리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구씨 가문 사람들이 구익에게 일제히 달려갔다.구익의 가슴에서 피가 계속해서 흘러나왔다.그의 피가 바닥을 흥건하게 적셨다.사람들은 구익을 부축했다."하하..자기가 곧 죽을 거라는 걸 감지한 구익은 미친 사람처럼 웃었다. 하지만 죽기 전에 가족을 위해 이 위기를 돌파해야만 했다.구익의 웃음소리가 서서히 사그라들었다."아... 어르신..."구씨 가문 사람들이 통곡을 했다바닥에 쓰러진 강서준은 정신을 잃었다.쉭!순간, 누군가의 그림자가 빠르게 다가왔다.은밀히 숨어서 상황을 지켜보던 전청산이 움직였다.전청산은 재빨리 강서준의 팔목을 잡아 그의 맥박을 짚었다.곧이어 진풍도 급히 달려왔다. 그는 조급한 얼굴로 물었다. "할아버지, 어때요?"진풍이 심각한 얼굴로 물었다. "상황이 안 좋아. 경맥이 끊어지면 곧 죽을 거다."강서준을 일으켜 세운 그는 무릎을 펴게 했다.곧이어 진기를 일으킨 그는 강서준을 치료했다.진풍은 옆에서 주위를 경계했다.지씨 가문, 송씨 가문, 구씨 가문 등 3대 가문 또한 경계 태세를 갖춘 채 서 있었다."가지."지씨 가문이 먼저 떠나기로 했다.곧이어 송씨 가문 사람들도 자리를 떴다.구씨 가문의 사람들은 구익의 시신을 들것에 들고 떠났다.사방이 고요했다.진청산이 강서준을 치료한 지도 30분이 넘었다.덕분에 강서준의 부상을 잠시나마 진정시킬 수 있었다. "어때요?" 진풍이 다시 물었다.진청산은 강서준을 치료하는 도중 많은 진기를 소모했다. 얼굴이 창백해진 그는 식은땀까지 흘리고 있었다. 옷 소매로 이마의 땀을 닦은 그가 기진맥진해서 말했다. "안정되었다. 지금은 죽지는 않을 거다. 하지만 상처가 너무 깊다. 당장 치료해야 해.""어떻게 치료를 해요?" 진풍이 초조하게 물었다.그는 강서준과 알고 지낸 지 오래된 사이는 아니지만 강서준과 마음이 통했고 강서준이라는 사람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래서 강서준이 죽기를 바라지 않았다."내가 의사도 아니고 어떻게 알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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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5화

영귀와의 전투에서 진청산은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영귀가 죽은 뒤 그는 막강한 실력으로 내단을 빼앗았다.하지만 강서준의 치료를 위해 이미 많은 진기를 소모했다.그는 전보다 많이 약해진 상태였다.그래서 단약으로 진기를 회복하려 한 것이다.하지만 소모했던 진기가 워낙 많았던지라 단시간에 잃었던 진기를 전부 회복할 수는 없었다.그는 옆에서 조용히 강서준을 지켜보았다."진청산."다시 자리에 앉은 그는 이상한 웃음소리를 들었다.소리가 난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한무리의 사람들이 다가오고 있었다.20여 명은 되어 보였다.구양랑이 선두에 있었다.그의 뒤에는 검은 코트를 걸친 가면을 쓴 사람들이 따르고 있었다.전부 고문파의 고수들이었다. 모용추의 수하였으나 구양랑에게 매수되어 구양랑의 사람이 되었다.진청산은 갑자기 나타난 구양랑을 발견하고 얼굴을 굳혔다. 진기를 많이 잃은 그가 구양랑과 고문파의 사람들을 상대하기는 역부족이었다.구양랑은 20여 명의 부하들을 이끌고 그들에게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구양랑은 누워있는 강서준을 힐끗 바라보더니 속상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렇게 훌륭한 사람이... 우리가 같이 협력해 큰일을 하길 기대했는데..."구양랑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강지와 약왕곡의 사람들의 부활로부터 그는 강서준이 그를 놀리고 있다는 걸 알았다.창혁도 그의 속임수에 당한 것이다."내가 쓸 수 없는 사람이라면..."구양랑은 싸늘한 얼굴로 손을 들어 진기를 모았다."구양랑, 너 지금 뭐 하는 게냐?" 진풍산이 구양랑에게 소리쳤다. "이 사람이 누군 줄 알아? 강서준이야, 강천이 할아버지고. 강한 그룹에는 8단의 강철구도 있어. 강철구가 영귀의 내단을 얻었으니 지금 자네가 이 자를 죽인다면 강한 그룹과 맞서는 게 될 거야.""그래요?" 구양랑은 싱긋 미소를 지었다. "맞서게 된다니, 아이고, 무섭네요. 내가 고작 이런 거로 놀란 줄 알았어요? 강천이고 강지고 강철구고 하나하나 죽이면 그만입니다.""구양랑, 정신 차리게나. 함부로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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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화

강대한 실력과 많은 부하들을 동원해 영귀의 내단을 빼앗았다. 그는 계속해서 내단을 빼앗고 싶었다.하지만 그는 내단을 가진 사람에 대해 알지 못했다."진짜 좋은 물건이야. 먹고 나면 역량도 상승할 거고 9단에 들어서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는 덤덤하게 미소를 지었다. 그는 당장이라도 내단을 가진 사람을 찾을 생각만 했다.진청산과 강서준은 그의 관심 밖이었다.그의 부하들은 모두 고문의 핵심 강자들이었다. 실력이 가장 낮은 사람이 6단이었고 대부분은 7단의 실력자였다. 그들만으로 진청산을 쫓아가 처리하기에 충분했다.진풍은 강철구와 강지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다.한편, 두 사람은 진작에 천산파 구역을 벗어났다.도로 옆, 차 앞.강철구가 강지를 바닥에 내려놓았다."할아버지, 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겠어요." 강지는 창백한 얼굴로 힘없이 입을 열었다.7단에 이르렀으나 이미 영귀와 전투에서 중상을 입었고 3대 가문에게 포위 공격을 당하는 바람에 그의 상처는 더욱 깊어진 상태였다.강철구는 강지의 팔목을 끌어당겨 맥박을 짚었다.눈썹을 찡그린 강철구가 말했다. "상처가 깊어 맥이 약해."그는 손을 들어 강한 진기를 만들어 냈고 이내 손을 다시 강지의 가슴에 대고 상처를 치료했다.강지가 말했다. "할아버지, 진기 낭비하지 마세요. 진기 아끼세요. 얼른 도망치세요. 강천은 강한 그룹에 큰 재앙을 가져왔어요. 강한 그룹에는 강한 사람이 필요해요."강지는 강철구가 자기를 구하기 위해 진기를 낭비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 적이 그들을 찾아온다면 둘 다 꼼짝없이 죽을 것이다.강철구는 덤덤한 표정으로 단약 한 알을 꺼내 강지의 입에 집어넣었다.바닥에 꿇어앉은 그가 치료를 시작했다."그런 생각하지 마."강철구는 허탈한 얼굴로 웃었다.그는 강천이 온 마음을 정사에 쏟아 진기를 증가시키길 바랐다.강천을 위해 영귀를 사용했다."강철구 님..."멀리서 누군가의 애타는 소리가 들려왔다.강철구는 인기척이 느껴지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천산파의 장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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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7화

진풍은 강철구를 데리고 강서준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하지만 그곳에는 누구도 없었다."사람은 어디에 있나?" 강철구가 물었다."어떻게?" 진풍의 얼굴이 어둡게 변했다.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분명 여기에 있었는데, 게다가 천산파의 어르신이 지키고 계셨는데 어떻게 사라질 수 있죠? 설마 내가 간 다음 다른 사람이 온 건 아닐까요?""주변을 둘러보지."강철구는 분명 둘에게 무슨 사고가 생겼다고 여겼다.그는 다른 구역으로 신속하게 이동해 샅샅이 뒤지기 시작했다.한편, 설산 동굴.강천은 김초현을 데리고 설산 동굴 지하 깊은 곳에서 출구를 찾고 있었다.지하의 길은 구불구불했고 길게 뻗어있었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추워졌다.강천도 추위를 견디지 못해 진기를 이용할 정도였다."초현아, 춥지?" 그는 몸을 돌려 김초현을 바라보았다."네? 안 추운데요?"김초현은 멀리서 전해온 울음소리를 듣고 물었다. "많이 추우세요?"강천은 김초현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진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바로 추워졌다.8단인 그도 이렇게 추워하는데 3단인 김초현은 멀쩡했다.'설마 혈귀때문인가?'강천은 의구심이 들었다."아, 아니다."강천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는 김초현의 체내에 이미 혈귀가 돌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추위를 느끼지 못했던 것이라고 장담했다.그는 몸을 돌려 앞으로 걸어갔다.김초현이 그의 뒤를 바짝 쫓았다. "할아버지, 이 지하에 어떻게 이렇게 많은 통로가 있을 수 있어요? 석벽이 매우 매끄러운 거로 보아 분명 특별히 건설된 것인데...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지하에 이런 곳을 건설했을까요?""그건 나도 모른다."강천은 앞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곳이야. 난서왕이 남긴 정보에는 이곳에 관한 기록이 극히 적어. 천 년 전 영귀는 이곳에 살았을 것이고 여기에 잠들었다. 그래서 이곳을 금지라고 불렀다. 누구도 들어오거나 나가지 못하는 곳이었어."한참 설명하던 강천은 얼굴을 찌푸렸다."길이 없는 건가?"미간을 찌푸리며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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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8화

그들이 방심한 틈을 타 강천이 혹시라도 습격해 오는 걸 막기 위함이었다.그는 잔인한 사람이었다.영귀를 죽이기 위해 모든 사람을 끌어들일 만큼 지독하고 잔인한 사람이었다.강천은 사람들을 한 번 훑어보았다.그는 김초현에게 말했다. "너도 저 사람들과 여기 있어. 만약 서준이가 무사하다면 분명 구하러 올 거다. 나 혼자 주변을 조금 더 둘러봐야겠어."이곳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강서준은 사방을 자세히 둘러볼 작정이었다."네." 김초현이 고개를 끄덕였다.강천은 자기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돌아섰다.그가 멀어지고 나서야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한편, 설산 동굴 밖에서는 진청산이 강서준을 데리고 도망치고 있었다.사람들의 눈길을 피해 계속해서 도망치고 있었다.진기를 사용해서 도망치는 바람에 너무 많은 진기를 사용했다.더 이상 진기를 사용할 기력이 남아 있지 않았던 그는 바위 뒤에 숨어 강서준을 바닥에 내려놓고 단약을 꺼내 한 알 삼켰다. 덕분에 소모되었던 진기가 회복되고 있었다. 그는 가능한 빨리 천산파의범위를 벗어나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고문파에게 쫓겨 둘 다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숨어서 휴식을 취한 지 몇분도 지나지 않았을 무렵, 멀지 않은 곳에서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려왔다.검은 옷에 가면을 쓴 사람들 20여 명이 다가오고 있었다.서로 눈빛을 교환하던 그들은 진청산이 숨어 있는 바위를 향해 걸어갔다.진청산의 얼굴이 어둡게 변했다."어쩌지?"그는 초조한 마음에 두 손에 힘을 줬다.쿵!마음속으로 대책을 고민하고 있을 때, 바위가 순식간에 폭발했고 강서준과 진청산이 노출되었다.그는 천천히 일어나 사람들을 훑어보며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경고하는데 바보 같은 짓 하지 마. 구양랑을 계속 따라다녔다간, 강서준을 지금 여기서 죽였다간 머지않아 강한 그룹에게 큰 보복을 받게 될 거야.""늙은이 주제에, 죽어!"선두에 선 사람이 칼을 뽑아 들고 진청산을 향해 돌진했다."감히 강한 그룹의 사람을 건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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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9화

강철구는 강서준을 데리고 천산파를 빠르게 벗어났다.바깥 도로에 도착한 그는 시내로 나가 강서준을 치료해 줄 계획이었다.바로 이때, 하늘에서 헬기가 나타났다.백 대의 헬기가 하늘을 가득 메웠다.교토에서 이혁이 왔다.이혁은 강서준의 명령을 즉시 그가 말한 위치로 온 것이었다."어떻게 군대가 여기 있을 수 있어?"강철구는 하늘을 바라보며 얼굴을 굳혔다.그는 이 헬기들을 보낸 사람이 왕인지, 상대 적수가 남은 사람들을 처리하기 위해 보낸 것인지 가늠할 수 없었다.헬기가 천천히 착륙했다.전투복으로 무장한 이혁이 헬기에서 가장 먼저 내렸다.적염군 병사들이 일제히 헬기에서 내렸다.이혁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강철구가 안고 있는 남자에게 목격했다.그가 다가와 물었다. "당신은?"그는 강철구가 안고 있는 남자를 힐끗 쳐다보더니 얼굴을 굳혔다. "보스..."강서준인걸 확인한 그가 다급히 물었다. "어떻게 된 겁니까?""누구지?" 강철구가 덤덤히 물었다.이혁이 말했다. "남황의 흑룡군 통수 흑풍입니다. 현재는 교토의 적염군 통솔을 지휘하고 있습니다."강서준의 부하라는 말에 강철구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부상을 당해 대신 지키고 있었네. 치료가 필요한 상태야.""네." 이혁은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모두들 정신 차려, 아무도 가까이 다가오게 해서는 안 된다. 나머지 사람들은 근처를 샅샅이 수색해. 의심스러운 사람은 전부 확인해야 한다.""네."현장에 있던 적염군은 신속하게 경계 태세를 갖춘 뒤 수색을 시작했다.한편, 강철구는 바닥에 강서준을 앉힌 뒤 진기를 이용해 상처를 치료했다.이혁은 옆에 서서 강서준을 지켜보았다. 이혁은 창백해진 강서준의 얼굴을 보고 죄책감이 들었다."총수님, 나이 많은 어르신을 발견했습니다."어떤 군인이 달려와 이혁에게 보고했다."데려와.""네."노인은 군인들에게 연행되었다.노인은 다름 아닌 모용추였다.사십 대의 모용추는 중상을 입은 뒤 진기가 풀리는 바람에 노화가 가속되어 힘없는 늙은이가 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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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0화

쪼그리고 앉은 모용추는 강서준의 손을 끌어와 그의 맥박을 짚었다.얼굴이 굳어진 모용추가 물었다."어떻게 된 겁니까? 왜 이렇게 심하게 부상을 당한 겁니까? 요장육부는 물론 경맥까지 너무 위태롭습니다. 죽지 않은 게 오히려 기적입니다."강철구가 한숨을 내쉬었다. "마음이 약한 탓이지. 구익을 쓰러트린 뒤 그를 살려두는 바람에 구익이 기습 공격을 했고 결국 이렇게 되었다네."모용추는 천천히 등을 펴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강한 그룹의 의술이 세상에서 가장 대단하다는 걸 알지만 이 상태로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목숨을 구할 유일한 방법이 저한테 있긴 한데...""그런데?"강철구는 모용추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살면서 모용추에 대해 들은 적도 본 적도 없는 그는 모용추를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았다.모용추가 굳은 얼굴로 말했다. "치료 후 후유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어떤 후유증을 말하는 거지? 그리고 자네는 누구인가?"모용추는 자기소개를 뒤로 하고 후유증에 대해 먼저 소개했다. "제가 사용할 진료 방법이 워낙 특이한 방법이긴 하지만 목숨은 부지할 수 있습니다. 독충으로 그를 치료할 생각입니다. 치료 후 그의 체내에는 고독이 남아 있을 겁니다. 고독과 평생 공생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끔 독충으로 인해 몸이 찢기는 듯한 고통에 시달릴 겁니다.""자네는 누군가?"강철구는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고문파의 사람인가?""내 정체보다 이 자를 살리는 게 더 중요한 거 아닌가요? 허락만 해주시면 당장 살리겠습니다.""안 되네,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야."강철구가 단호하게 말했다.그는 고독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잘 알고 있다."절 너무 과소평가하네요. 물론 한 번에 완벽히 치료할 순 없지만 시간만 충분하게 주면 반드시 치료할 수 있어요."모용우는 강서준을 지금 당장 치료할 수 없었지만 강서준을 살릴 수는 있었다."도대체 자네는 누군가?"강철구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뒷짐을 짊어진 손에 살의를 품었다.모용추도 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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