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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8화

그들이 방심한 틈을 타 강천이 혹시라도 습격해 오는 걸 막기 위함이었다.

그는 잔인한 사람이었다.

영귀를 죽이기 위해 모든 사람을 끌어들일 만큼 지독하고 잔인한 사람이었다.

강천은 사람들을 한 번 훑어보았다.

그는 김초현에게 말했다. "너도 저 사람들과 여기 있어. 만약 서준이가 무사하다면 분명 구하러 올 거다. 나 혼자 주변을 조금 더 둘러봐야겠어."

이곳에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었다.

강서준은 사방을 자세히 둘러볼 작정이었다.

"네." 김초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강천은 자기를 뚫어지게 바라보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돌아섰다.

그가 멀어지고 나서야 사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설산 동굴 밖에서는 진청산이 강서준을 데리고 도망치고 있었다.

사람들의 눈길을 피해 계속해서 도망치고 있었다.

진기를 사용해서 도망치는 바람에 너무 많은 진기를 사용했다.

더 이상 진기를 사용할 기력이 남아 있지 않았던 그는 바위 뒤에 숨어 강서준을 바닥에 내려놓고 단약을 꺼내 한 알 삼켰다.

덕분에 소모되었던 진기가 회복되고 있었다. 그는 가능한 빨리 천산파의범위를 벗어나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고문파에게 쫓겨 둘 다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숨어서 휴식을 취한 지 몇분도 지나지 않았을 무렵, 멀지 않은 곳에서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려왔다.

검은 옷에 가면을 쓴 사람들 20여 명이 다가오고 있었다.

서로 눈빛을 교환하던 그들은 진청산이 숨어 있는 바위를 향해 걸어갔다.

진청산의 얼굴이 어둡게 변했다.

"어쩌지?"

그는 초조한 마음에 두 손에 힘을 줬다.

쿵!

마음속으로 대책을 고민하고 있을 때, 바위가 순식간에 폭발했고 강서준과 진청산이 노출되었다.

그는 천천히 일어나 사람들을 훑어보며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경고하는데 바보 같은 짓 하지 마. 구양랑을 계속 따라다녔다간, 강서준을 지금 여기서 죽였다간 머지않아 강한 그룹에게 큰 보복을 받게 될 거야."

"늙은이 주제에, 죽어!"

선두에 선 사람이 칼을 뽑아 들고 진청산을 향해 돌진했다.

"감히 강한 그룹의 사람을 건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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