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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5화

강천은 강영이 알려준 방향으로 한참이나 쫓아갔지만 진사검의 기운을 전혀 감지할 수 없었다.

진사검의 기운은 수상했다.

그 검을 한번 잡아봤으니 아무리 먼 거리라고 그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8단 강자라 김초현보다 분명 속도가 빠르다고 여겼다.

두 시간이 지난 후 강천은 멈춰 서서 눈살을 찌푸렸다.

“뭐지? 왜 진사검의 기운을 느끼지 못하는 거야?”

의아해하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설마 강영 그 계집이 거짓말을 했나?”

두 눈을 감고 생각에 남겼다.

김초현은 강서준이 습격을 당했다는 소리를 듣고 마화가 된 것이다.

진풍 말로는 구익이 강서준을 습격했다고 했다.

“김초현이 진기를 움직이지 않았다면 아무 일도 없었을 텐데. 분명 진기를 쓰지 말라고 경고했거늘. 그 심각성을 알고 있으면서 왜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한 거야? 그런데 진사검은 지하 설굴에 있고 초현은 밖에 있었는데 어떻게 지발로 찾아갔지?”

강천은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설마 체내의 영귀 피가 회생하면서 진사검이 감지했다는 건가?”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여겼다.

만약 그렇다면 김초현은 교토에 갔을 것이다.

지금 확실하게 단정지을 수 없지만 교토 구씨 가문에 가보는 수밖에 없었다.

늦게 가면 결과는 더 심각해질 것이다.

강서준이 습격을 당했다는 말을 듣고 김초현이 마화가 된 것이다.

‘분명 구씨 가문으로 가서 복수를 하겠지.’

강천은 더는 머물지 않고 신속하게 발을 움직였다.

택시를 타고 천지시 공항 근처에 도착할 무렵, 휴대폰 신호가 뜬 것을 확인하고 바로 천왕전에 연락했다.

“지금 당장 모든 정보망을 동원하여 김초현의 행방을 알아봐라.”

“네.”

강천이 공항에 들어서기 전에 소식을 받았다.

“전주님, 한 시간 전에 김초현이 천지시 공항에 나타났었습니다.”

“목적지는?”

“교토입니다.”

“당장 공항에 연락해. 내가 5분 뒤에 도착할 테니 전용기를 띄워달라고 해라. 교토에 가야겠다.”

“네, 바로 처리하겠습니다.”

강천은 택시 뒷좌석에 기대어 관자놀이를 지그시 문질렀다.

정확히 5분 뒤에 공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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