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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3화

당일 오전, 천지시 시민들은 모두 이상함을 감지했다.

현지 프리랜서 언론사에서 이 사건에 대해 보도했기 때문에 이미 소문이 퍼질 때로 퍼졌다.

심지어 흐릿한 동영상까지 공개되었다.

동영상에서 전투기들이 설산에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전국 각지 시민들 중 일부는 적국의 공격일까 염려되었다.

하지만 나라에서 내세운 설명은 군사훈련이니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서청희 일행은 군사훈련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천지시에 분명 일이 생겼어.’

지금 강중에 있으니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아직 알 리가 없었다.

모두 걱정되었다.

송나나도 겉으론 태연한 척했지만 속으로 은근 걱정했다.

밤이 소리 없이 지나갔다.

천지시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천사파에 수많은 군대가 출동했다.

남황 흑룡군, 교토 적염군 그리고 서경 소요군까지 삼군이 연합하여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 구조 장비와 전문 인력의 지원 하에 드디어 한 통로를 파냈다.

이튿날 아침 지하에 갇힌 각 문파, 각 가문의 고대 무술인들을 구출했다.

이번 천산대회에 수천 만 명이 참가했지만 살아남은 자는 고작 3000여 명.

나머지는 영귀와 싸우다 죽거나 군사들의 공격을 받고 죽임을 당했다.

살아남은 3000여 명은 실력이 비교적 강한 자들이다.

김초현이 이혁을 발견하고 다가갔다.

“이혁, 서준 씨는요?”

“아, 그게…”

이혁이 얼버무렸다.

김초현은 왠지 불안한 예감이 들어 다급하게 물었다.

“왜 얼버무려요? 서준이 지금 어디 있어요?”

마침 진풍이 다가와 설명했다.

“강서준은 구익, 즉 구 왕야와 싸우다 기습을 당해 중상을 입었습니다.”

“뭐라고요?”

김초현의 표정이 미묘하게 변했다.

“기습을 당했다고요?”

가슴속에서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순간 머릿속에 한 그림자가 떠올랐다. 바로 강서준이 습격당하고 피를 뿜으면서 바닥에 쓰러지는 장면 말이다.

체내 속의 피가 뜨겁게 끓어오르는 것 같았다.

갑자기 공포스러운 기운이 소용돌이쳤다.

이 기운은 순간 무형의 폭풍을 형성하며 주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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