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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5화

영귀와의 전투에서 진청산은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영귀가 죽은 뒤 그는 막강한 실력으로 내단을 빼앗았다.

하지만 강서준의 치료를 위해 이미 많은 진기를 소모했다.

그는 전보다 많이 약해진 상태였다.

그래서 단약으로 진기를 회복하려 한 것이다.

하지만 소모했던 진기가 워낙 많았던지라 단시간에 잃었던 진기를 전부 회복할 수는 없었다.

그는 옆에서 조용히 강서준을 지켜보았다.

"진청산."

다시 자리에 앉은 그는 이상한 웃음소리를 들었다.

소리가 난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자 한무리의 사람들이 다가오고 있었다.

20여 명은 되어 보였다.

구양랑이 선두에 있었다.

그의 뒤에는 검은 코트를 걸친 가면을 쓴 사람들이 따르고 있었다.

전부 고문파의 고수들이었다. 모용추의 수하였으나 구양랑에게 매수되어 구양랑의 사람이 되었다.

진청산은 갑자기 나타난 구양랑을 발견하고 얼굴을 굳혔다. 진기를 많이 잃은 그가 구양랑과 고문파의 사람들을 상대하기는 역부족이었다.

구양랑은 20여 명의 부하들을 이끌고 그들에게 점점 다가오고 있었다.

구양랑은 누워있는 강서준을 힐끗 바라보더니 속상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렇게 훌륭한 사람이... 우리가 같이 협력해 큰일을 하길 기대했는데..."

구양랑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강지와 약왕곡의 사람들의 부활로부터 그는 강서준이 그를 놀리고 있다는 걸 알았다.

창혁도 그의 속임수에 당한 것이다.

"내가 쓸 수 없는 사람이라면..."

구양랑은 싸늘한 얼굴로 손을 들어 진기를 모았다.

"구양랑, 너 지금 뭐 하는 게냐?" 진풍산이 구양랑에게 소리쳤다. "이 사람이 누군 줄 알아? 강서준이야, 강천이 할아버지고. 강한 그룹에는 8단의 강철구도 있어. 강철구가 영귀의 내단을 얻었으니 지금 자네가 이 자를 죽인다면 강한 그룹과 맞서는 게 될 거야."

"그래요?" 구양랑은 싱긋 미소를 지었다. "맞서게 된다니, 아이고, 무섭네요. 내가 고작 이런 거로 놀란 줄 알았어요? 강천이고 강지고 강철구고 하나하나 죽이면 그만입니다."

"구양랑, 정신 차리게나. 함부로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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