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44화

"구익 님."

멀리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구씨 가문 사람들이 구익에게 일제히 달려갔다.

구익의 가슴에서 피가 계속해서 흘러나왔다.

그의 피가 바닥을 흥건하게 적셨다.

사람들은 구익을 부축했다.

"하하..

자기가 곧 죽을 거라는 걸 감지한 구익은 미친 사람처럼 웃었다. 하지만 죽기 전에 가족을 위해 이 위기를 돌파해야만 했다.

구익의 웃음소리가 서서히 사그라들었다.

"아... 어르신..."

구씨 가문 사람들이 통곡을 했다

바닥에 쓰러진 강서준은 정신을 잃었다.

쉭!

순간, 누군가의 그림자가 빠르게 다가왔다.

은밀히 숨어서 상황을 지켜보던 전청산이 움직였다.

전청산은 재빨리 강서준의 팔목을 잡아 그의 맥박을 짚었다.

곧이어 진풍도 급히 달려왔다. 그는 조급한 얼굴로 물었다. "할아버지, 어때요?"

진풍이 심각한 얼굴로 물었다. "상황이 안 좋아. 경맥이 끊어지면 곧 죽을 거다."

강서준을 일으켜 세운 그는 무릎을 펴게 했다.

곧이어 진기를 일으킨 그는 강서준을 치료했다.

진풍은 옆에서 주위를 경계했다.

지씨 가문, 송씨 가문, 구씨 가문 등 3대 가문 또한 경계 태세를 갖춘 채 서 있었다.

"가지."

지씨 가문이 먼저 떠나기로 했다.

곧이어 송씨 가문 사람들도 자리를 떴다.

구씨 가문의 사람들은 구익의 시신을 들것에 들고 떠났다.

사방이 고요했다.

진청산이 강서준을 치료한 지도 30분이 넘었다.

덕분에 강서준의 부상을 잠시나마 진정시킬 수 있었다.

"어때요?" 진풍이 다시 물었다.

진청산은 강서준을 치료하는 도중 많은 진기를 소모했다. 얼굴이 창백해진 그는 식은땀까지 흘리고 있었다. 옷 소매로 이마의 땀을 닦은 그가 기진맥진해서 말했다. "안정되었다. 지금은 죽지는 않을 거다. 하지만 상처가 너무 깊다. 당장 치료해야 해."

"어떻게 치료를 해요?" 진풍이 초조하게 물었다.

그는 강서준과 알고 지낸 지 오래된 사이는 아니지만 강서준과 마음이 통했고 강서준이라는 사람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래서 강서준이 죽기를 바라지 않았다.

"내가 의사도 아니고 어떻게 알겠냐?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