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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3화

8단의 강자라고 하지만 구익은 이미 여러 차례 격전으로 부상을 많이 입었다.

강서준이 시전한 천절십삼검으로 큰 낭패를 보고 있다. 한눈파는 사이 강서준은 그의 뒤로 가 손에 든 형검으로 그를 꼼짝 못 하게 했다.

구익의 얼굴이 보기 흉하게 구겨졌다.

그는 애송이 같은 젊은이에게 죽으리라고 단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다.

"포기하세요."

구익의 뒤에 선 강서준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가 조금만 힘을 줘도 언제든 구익을 찌를 수 있었지만 강서준은 구익을 공격하지 않았다.

"내가 진 건가?"

당황한 구익의 눈빛이 흔들렸다.

멀리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송씨 가문과 지씨 가문 사람들은 아연실색했다.

구익, 백 년 동안 명성이 자자하던 구익 님이 새파랗게 어린 강서준에게 패배를 당한 장면은 그들에게 큰 충격을 선사했다.

다른 사람들도 역시 굳은 얼굴로 이 장면을 지켜봤다.

강서준은 생각보다 훨씬 더 강했다.

서른 살도 안 된 젊은이가 강한 진기를 가지고 있었고, 기이한 무공과 강한 그룹의 절학을 완전히 터득한 게 그들에게 공포를 줬다.

강지가 12검까지 수련하는 데 걸린 시간은 수십 년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몇 달만에 심삽검을 완전히 터득했다.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어."

"천년 만에 나온 일인자야."

"몇 년 뒤면 아무도 저 사람에게 맞설 수 없을 것이야."

은밀하게 강서준의 행동을 지켜보던 사람들이 강서준에게 높은 평가를 남겼다.

천천히 검을 거둔 강서준은 금강신공도 해제했다. 그는 당황한 구익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구씨 가문과 원한은 구천으로부터 시작됐죠. 구천은 천수의 신분으로 형법을 어기는 많은 짓을 했고, 죽어 마땅한 사람이죠. 구혁을 그렇게 만든 건 구혁이 먼저 절 공격했기 때문이에요.

구씨 가문의 그림은 할아버지를 만나게 되면 돌려줄게요."

강서준은 그의 원한을 풀고 있었다.

그는 구씨 가문, 지씨 가문, 송씨 가문과의 갈등이 지속되는 걸 원하지 않았다.

멀리서 지씨 가문과 송씨 가문의 사람을 바라보며 강서준이 말했다. "두 가문 역시 할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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