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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2화

당황한 강서준의 눈썹이 찡그려졌다.

그는 신속히 형검을 들어 구익을 찔렀다.

구익은 검을 거두고 후퇴했다.

또다시 전해지는 통증에 강서준은 고개를 떨궜다.

가슴이 피로 붉게 물들었다.

구익의 검은 그의 방어를 뚫고 그를 찔렀다. 다행히 치명타는 아니었지만 강서준의 폭주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

"역시 8단이라 만만치 않네."

강서준은 구익의 실력을 알아냈다.

"나도 실력 발휘를 해봐야겠군."

강서준은 숙였던 고개를 들고 순간 수십 미터 상공으로 뛰어올랐다. 그의 손에 들린검은 눈부시게 빛났다.

공중에는 열세 개의 검기가 번쩍였다.

열세 개의 검기는 허공에서 가로질러 하늘과 땅을 파괴하는 힘을 지니고 있었다.

"천절십삼검?"

구익의 얼굴이 굳었다.

지씨 가문과 송씨 가문의 사람들은 뒷걸음질을 쳤다.

"젊은 양반이 강한 그룹의 천절심삽검을 어떻게 연마한 거지?"

"저런 기운을 뿜어내다니, 놀랍군."

멀리서 다녀오던 무도인들도 자리에 멈춰서 이 광경을 놀라운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허공에 서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강서준의 형검이 기울어지더니 발아래에 있는 구익을 향해 휘둘렀다.

열세 개의 검기가 폭발하듯 발사되었다.

구익은 칼을 휘두르며 강서준의 공격에 맞섰다.

강서준의 검기가 너무 섬세하고 위력도 컸던 탓에 구익은 큰 낭패를 보게 되었다.

우르릉!

무서운 검기가 사방으로 터졌다.

먼지가 걷히고 자갈이 날아다녔다.

구익의 몸은 순식간에 허공에 붕 떠올랐다. 잔영이 보이더니 구익은 강서준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순간, 그의 등 뒤에서 공포스러운 힘이 느껴졌다.

여기서 몸을 잘못 돌렸다간 참살당할 것이다.

창창!

그의 검기는 구익에 의해 잘려 나갔다.

강서준이 천절심삽검을 배웠다는 걸 알고 있는 구익은 원거리 공격을 할 수 없었다. 원거리 공격 시 그는 생매장을 당할 것이다.

그는 근거리 공격을 해야 했다.

그는 강서준에게 다가가 칼을 휘둘렀다.

강서준은 형검을 들어 저항했다.

두 검이 또 한 번 부딪쳤다.

구익의 손에 있는 장검은 산산조각이 났다.

강서준의 힘에 구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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