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951 - 챕터 960

2266 챕터

제951화

진시우의 은침이 빙정에 의해 꽁꽁 싸이자 관연백의 혈색이 돌아오기 시작했다.관연백은 몸 안에 든 한기로 인해 얼굴색이 창백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붉은 색을 띠기 시작했다.관연백은 체내의 한기가 사라지고 있음을 느꼈다. 그는 진시우의 의술에 감탄함과 동시에 흥분되기도 했다.애초 상처를 입은 관연백은 치유의 희망을 가지지 않았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하느님은 관연백에게 삶의 희망을 주었다.진시우는 정중하게 관연백을 보며 말했다.“관 할아버지, 제가 할아버지 머리속에 들어있는 신념의 힘에 관한 기억을 지울거에요.”관연백은 감탄하며 말했다.“신념의 힘에 관한 기억도 지울수 있다고요? 진 선생님, 혹 선생님도 선천지경에 이르렀나요?”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였다. 이에 관연백은 감탄을 금치 못하며 말했다.“대단하네요……. 정말 대단해요! 이렇게 젊은 나이에 선천지경에 이르렀다니! 선생님과 같은 케이스는 큰 도시에서만 몇번 보았었어요.”관역백은 자신이 운이 좋음을 감탄했다.마음의 준비를 마친 관연백은 다리를 꼬고 앉고 나서 신의 혼이 유체를 떠나게끔 했다.본체와 다름없었지만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진시우의 신의 혼이 공중에 떠있었다.진시우 신의 혼에 달린 눈으로 보았을때 불처럼 타오르는 숨결이 관연백의 뒷통수에서 나풀거리고 있었다.그것이 바로 관연백을 귀찮게 하고 있는 신념의 힘이었다.관연백을 이렇게 많든 사람은 관연백의 혈액과 몸이 점차 말라가기를 바랐던것이다. 관연백이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죽기 전까지 정신상의 고통을 받기를 바랐다.진시우의 신의 혼을 금강권으로 전환시켜 신념의 힘을 손으로 꽉 부여쥐었다.“정말 독한 사람이네요.”진시우는 손 안에서 불길처럼 활활 타오르는 신념의 힘을 바라보며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얼마나 큰 미움이면 이런 독한 수단과 방법으로 60이 넘는 어르신을 괴롭힐까?진시우는 신념의 힘을 부서뜨렸다. 신념의 힘은 금빛을 발산하며 공중에서 사라졌다.진시우의 신의 혼도 제 자리로 돌아오고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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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2화

“관 할아버지 일찍 주무세요, 아마 래일 아침이면 깨여나실거에요.”오늘밤 잘 잘수 있을거라는 말에 관연백은 격정에 차넘치는 목소리로 말했다.“얘야, 진 선생님 잘 모시거라.”관연아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할아버지 걱정하지 마세요, 진 선생님은 우리 집안의 생명의 은인이시니 제가 성심성의껏 모실겁니다.”관연백은 그제야 한시름 놓고 눈을 감았다. 어르신 아마 오랜 시간 제대로 주무시지 못한듯 했다.진시우와 관연아는 방문을 살며시 닫고 나왔다.“진 선생님, 좋아하시는 음식 있으세요? 제가 금방 해드릴게요. 저 요리 잘해요!”진시우는 거절하지 않았다. 가리는 음식이 없는지라 관연아한테 맡겼다.관연아는 자신이 제일 잘하는 요리로 진 선생님을 대접하려 했다.진시우는 쏘파에서 잠시 눈을 부쳤다.십 분이 지나자 진시우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정천회의 송니사가 걸어온 전화였다.핸드폰을 귓가에 댄 진시우가 물었다.“송 당주님, 무슨 일이시죠?”송니사가 공손하게 말했다.“진 선생님, 오양진인이 선생님을 뵙고십다고 찾아왔습니다.”“급한 일인가요? 급한 일 아니면 저 밥만 먹고 얼른 갈게요.”“급한 일 아니라고 하네요.”대답을 마친 진시우가 전화를 끊었다.1시간후, 식사준비를 마친 관연아가 진시우를 불렀다. 요리솜씨가 장난이 아니었다.식사를 마친 진시우는 관연백이 건넨 은행카드를 살며시 식탁에 놓아두었다. 진시우는 관연아가 설거지를 하는 틈을 타 집문을 나서 정천회로 향했다.오양진인은 진시우를 보자 긴장감이 앞섰다. 예전의 억울함과 내키지 않는 표정과는 달리 존경심과 두려움이 앞섰다.자리에 앉은 진시우가 물었다.“오양진인이 전 무슨 일로 찾아오셨나요?” 오양진인은 뻣뻣하게 제 자리에 서있었다. 그들은 진시우와 마주앉을 용기가 없었다. 진시우는 진법대종사이므로 귄위있는 사람이었다.오양진인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진 선생님, 절 진 선생님 곁에 있게 허락해주실수 없을까요? 저 장무사에 있기 싫어요. 양태하는 절 공기취급 하면서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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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3화

정유희가 머무르고 있는 호텔에서.1층 로비에서 계회왕이 정유희를 뒤로 숨긴채 앞에 서있는 젊은 청년을 노려보고 있었다.젊은 청년은 오른쪽 손을 크게 다쳤는지 붕대를 감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건방짐을 숨길수가 없었다.“눈 먼 자식, 남의 일에 참견한 대가를 알고 싶은거니?”젊은 청년이 협박을 해왔다.계회왕은 안색이 어두워졌다. 이 젊은 청년은 동해 가문 사람인지라 멋대로 행동할수가 없었다. 하지만 진시우의 지시가 있었기에 정유희를 혼자 내버려둘수가 없었다.정유희는 계회왕 뒤에 숨어서 떨고 있었다. 정유희는 계회왕을 몰랐지만 자신을 지키려는걸 보아 진시우가 보낸 사람이라고 짐작하고 있었다.계회왕이 말했다.“동해 가문 도련님, 정 아가씨는 구마시에 손 꼽히는 권위 있는 집안 사람입니다. 도련님이 동해 가문 사람이라 하더라도 정 아가씨를 함부로 대해서는 안될겁니다.”자극을 받은 젊은 청년이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권위 있는 집안 인물이고 뭐고 당장 내 앞으로 나와.”젊은 청년은 워낙 오늘 천양시에서 기분 좋지 않은 일을 겪었다.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정유희를 만났는데 낯이 익었다.그는 정유희의 앞길을 막아나서더니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같이 밥을 먹자고 했다.정유희가 동의할리가 없었다. 도련님 신분인 젊은 청년은 어린 여자애의 감정 따윈 신경 쓰지 않았다.그는 막무가내로 정유희를 끌고 가려 했다. 이때 천양시의 대종사가 나타난것이다.하지만 대종사면 뭐 어때서? 젊은 청년은 동해 사람인지라 일단 천양시에서 일이 생기기라도 하면 그의 집안 사람들이 조사하러 천양시로 들어올것이다.계회왕 실력은 이름 모를 동해 도련님보다 높았지만 감히 손을 쓸수가 없었다.동해라는 곳은 얕볼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눈에 뜨이지 않는 가족, 세력의 뒤에 어떤 큰 인물이 지키고 있을지 몰랐다.계회왕은 천양시에서 탑 클래스에 속했지만 동해라면 말이 달랐다.“내가 말하는데 오늘 이 여자 나랑 가야돼. 누구도 막을수 없어! 안 그럼 나랑 맞장 뜨려는거일거야.”젊은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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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4화

아버지가 건축 현장에서 의외의 사고로 돌아가신후로 정유희는 삶에 대한 희망을 버렸었다. 그런 정유희를 이시연과 진시우가 옆에서 돌보았다.진시우와 이시연은 정유희가 마음을 의지할수 있는 유일한 곳이었다.정유희는 앞에 서있는 남자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물었다.“내가 따라가면 아까 있었던 일 따지지 않으실건가요?”젊은 청년은 정유희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아주 중요한 장소에서 만난적 있음이 분명했다.“너 이름이 뭐야?”“정유희요.”“들어본적 없는데…….”동해 도련님은 낮은 소리로 속삭였다.“눈치는 빠른 편이네. 나랑 가자.”계회왕은 정유희를 팔목을 붙잡으려 했지만 누군가의 모습을 본 그는 멈칫했다.“흥!”차가운 목소리가 로비에 울러퍼졌다.“양찬호, 손 하나 부러뜨린걸 갖고는 만족이 안 되나봐?”이 말을 들은 도련님은 갑자기 동공이 축소되더니 얼굴색이 변했다.그는 로비 문어구 쪽에 서있는 사람을 바라보더니 공포감이 몰려왔다.양찬호는 겁에 질린 목소리로 외쳤다.“진……. 어떻게 너야?”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다가왔다. 정유희의 인생은 굴곡적이었다. 어린 마음이 치유될쯤 이런 귀찮은 일에 부딪쳤다.진시우는 어린 아이에게 트라우마가 남을가 걱정되었다.진시우는 계회왕이 말했던 동해 사람이 송라엘 삼촌이 데려온 양찬호일줄 몰랐다.양찬호가 배우고 있던것은 파갑권이었다. 송아엘 집에서 맞장 떴을때 진시우의 금강권에 손가락뼈 다섯개가 부러진적 있었다.그덕에 지금도 오른쪽 손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한켠에 서있던 계회왕은 멍해 있었다. 양찬호 손에 감겨있는 붕대를 바라보았다. 동해에서 왔다는 이 도련님이 진 선생님한테 호되게 맞았다는것을 알수 있었다.정유희는 제 자리에 멍해 있었다.진시우는 정유희의 이마를 향해 딱밤을 튕기며 말했다.“바보 아니야? 네가 날 보호해야할만큼 나 약하지 않아.”“이시연이 네가 이런 억울함을 당했다는걸 알게되면 아마 학교에서 날아와 날 죽이려 할거야. 앞으론 그러지 마.”“전…….”정유희가 나지막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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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5화

진시우는 주먹에 힘을 크게 싣지 않았다.진시우가 제대로 힘을 쓰면 양찬호는 죽을 목숨이었다.양찬호는 피를 토하며 진시우를 노려보았다.“너 가만 두지 않을거야. 내가 너 절대 가만두지 않을거야.”진시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오양진인이 터벅터벅 걸어오며 외쳤다.“누굴 가만두지 않는다고?”“이 자식 말이야. 나 양찬호 동해 무도 세가 양씨 가문 도련님이 이 볼품없는 곳에서 이런 수모를 당하다니…….”“양씨 가문 자식인거야? 너 양세호보다도 건방지구나.”양찬호는 안색이 변하더니 고래고래 외쳤다.“우리 큰아버지 이름은 네가 부를수 있는 이름이 아니야. 네가 뭔데?”양찬호는 눈앞에 서있는 나이가 들어보이는 어르신을 바라보며 말했다.“내가 누구냐고?”오양진인은 어이가 없었다. 양씨 가문 주인도 이런 말투로 그와 말을 섞지 못했다. 양씨 가문 자식 따위가 이렇게 건방진 모습을 볼수가 없었다.오양진인은 양찬호를 향해 따귀를 날렸다. “감히 날 때려?”양찬호는 믿을수 없다는듯이 오양진인을 바라보았다.“때렸다, 왜? 양세호의 체면을 보아 여기까지만 하는거야. 안 그럼 널 이 자리에서 없애도 너의 아버진 날 건드리지 못해.”오양진인은 차갑게 웃었다. 오양진인도 동해 사람이므로 양씨 가문이 동해에서의 지위를 알고 있었다.비록 오양진인은 혼자인 몸이지만 동해에서는 존경받는 진법대종사였다.선인과 천인도 그의 눈치를 보았다.양씨 가문에선 양세호가 그와 겸상을 할수 있었다. 그외 사람은 안중에 두지 않았다.양찬호는 몸을 부르르 떨며 말했다.“당……. 당신은 오양진인이세요?”동해시 사람이라면 누구나 오양진인을 알고 있었다.오양진인은 정색하며 말했다.“진 선생님께 사과드려. 안 그럼 양세호한테 연락할거다.”양찬호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오양진인이 큰 아버지한테 연락을 하면 그는 동해로 돌아가는 즉시 만신창이가 될것이다.양찬하는 몸에 난 상처는 뒤로한채 정유희 앞으로 기여가 90도 경례를 했다.“미안해요, 정 아가씨, 아까는 제가 무례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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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6화

오양진인은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진 선생님, 제가 선생님 곁에 머물고 싶은건 제 체내의 곡충과는 상관 없는 일이에요.”진시우는 오양진인을 시험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갑자기 달라진 오양진인의 태도가 의외였다.설마 자신이 관은용을 죽인 사실을 알고 자신을 두려워하는걸까?진시우는 뒤돌아 정유희를 바라보았다. 호텔에 며칠 머무는 사이에 이런 귀찮은 일이 생기다니.얼른 별장쪽 일을 처리해 내일이면 입주 가능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진시우가 물었다.“유희야, 양찬호는 어떻게 만난거야?”정유희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근처에서 뭐 좀 먹으려고 내려왔는데 양찬호와 마주쳤어요.”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양찬호는 왜 정유희를 불러세웠을까? 정유희가 예뻐서? 양찬호와 정유희와 아는 사이도 아니었다.“나가서 먹자.”진시우는 오양진인을 바라보았다. 오는 길에 진시우는 오양진인한테 정유희의 신변보호를 맡아달라고 했다.오양진인도 승낙했다. 진시우는 오양진인더러 정유희 옆방에 머물게했다.계회왕은 오양진인이 나타났으니 자리를 떠났다.식사를 마친후 진시우는 정유희를 호텔방으로 데려다 주었다.무사한 밤이었다.이튿날 아침, 진시우가 강진우를 찾기도 전에 강진웅이 먼저 전화를 걸어왔다.강진웅이 웃으며 말했다.“진시우, 별장 이미 마련해놓았어, 별장 키 가져다줄까?”진시우는 흠칫 놀라며 말했다.“진웅 삼촌 이렇게 빨리요? 아니에요, 제가 가지러 갈게요.”“하하하, 그래. 그럼 내가 소하 이모더러 맛있는걸 해놓으라고 할게.”진시우는 웃으며 전화를 끊었다. 강씨 집안 별장으로 향했다.별장 문을 닫는 순간 진시우는 정봄의 인기척을 느꼈다.진시우가 돌아서자 차에서 내리는 정봄을 보았다. “진시우씨, 강 팀장 돌아왔대요. 무 팀장이 저더러 전하라고 했어요.”진시우가 말했다.“그래요? 전화로 말하지, 뭐하러 여기까지 왔어요?”정봄이 말했다.“강 팀장이 추격을 당하는 바람에 많이 다쳤어요. 저희 행적이 노출될가 걱정되어 연락을 할수 없었어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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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7화

“무도로 다친 상처는 뿌리가 깊기에 상처치료는 당신한테 어려움이 있을거에요.”“당신은 인체에 대한 료해가 깊긴 하지만 무도 실력이 높은 편이 아니기에 강 팀장의 이런 상처는 아마 본적이 없을거에요.”“이런 제한적인 요소아래 강 팀장 치료를 맡을수 없을수 있어요. 당신의 의술은 대하시에서 탑 10안에는 들거에요.”진시우는 위로의 말을 건넸다. 하지만 정봄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하지만 진 선생님과는 한참 떨어진 실력이에요.”‘나랑 비겨 뭘 하려고?’진시우는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하지만 입밖에는 내지 않았다.이곳은 강천이 머무르는 곳이었다. 이런 돌발적인 상황을 대비하여 머무르는 곳이기에 이 팀의 의사인 정봄 외에는 그 누구도 모르는 비밀장소였다.진시우는 상처투성이인 목숨이 위태로운 강천을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강 팀장 어디 갔다온거에요? 몸이 성한데가 없어요.”“저도 잘 몰라요, 강 팀장 저녁때 갑자기 집을 나갔어요.”“무 팀장은 강 팀장이 돌아온걸 알고 있나요?”정봄은 머리를 저었다.“모를거에요. 강 팀장이 저한테 직접 연락을 해왔어요. 우린 약속 한적이 있어요. 강 팀장이 상처를 입은 상황에 저한테 연락을 할때면 비밀유지를 해야 한다고요.”“장무사의 그 어떤 사람한테도 말한적 없어요.”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였다. 강천의 상처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상처가 많았기에 상황이 좋지 않았다.“제가 약초 향을 맡아서 그러는데 용혈초와 검붉은 영지 좀 가져다 주겠어요?”진시우가 약초의 이름을 말하자 정봄이 복잡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정봄이 그의 말을 끊었다.“약재들 모두 밀실에 있어요, 그렇게 많은 약재들을 어떻게 냄새로 구분할수 있는거죠?”정봄은 부끄러웠다.후각으로 약재들을 판단하는건 정봄도 훈련을 받은걱 있었다. 정봄은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편이었기에 대하 제일 신의의 제자로 거듭났다.이런 그도 진시우처럼 두꺼운 벽을 가로둔채로 약재 냄새를 맡을수는 없었다.마치 진시우가 이 약재들을 사다놓은듯 했다.진시우는 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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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8화

“진 선생님 여기 계셔?”약을 만들고 있던 진시우가 답했다.“강 팀장, 저 여기 있어요.”강천은 아직 회복되기 직전이라 정신이 흐리멍텅했다.진시우는 약알을 정봄에게 건네며 말했다.“강 팀장 복용하게 해요, 그러면 많이 나아질거에요.”정봄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강천더러 약알을 넘기게 했다. 강천의 피곤한 기색이 사라지기 시작했다.“진 선생님, 이 알약 더 주실수 없을까요?”정신이 든 강천이 물었다.“그건 안될것 같네요, 이런 알약은 신념을 회복할수 있는 약재로 빚어진거에요. 흔한 약재들이 아니에요.”강천은 실망한 기색이었다.“그럼 제가 약재들을 찾으면 강 선생님이 만들어주실수 있을까요?”진시우가 말했다.“만드는 방법을 정봄이한테 알려드리지요.”옆에 있던 정봄이 뜨끔했다.“그건 좀 아니지 않나요?”그 처방은 가치가 어마어마할것이다. 빈 손으로 받다는건 말이 되지 않았다.“안 될거 없어요.”진시우는 개의치 않은듯 말했다. 별로 신기한 물건도 아니고 머리속에 들어있든 다른 처방과 비했을때 아무것도 아니었다.정봄은 더는 사양하지 않았다.진시우가 물었다.“강 팀장, 제가 보았을때 당신의 부상 상태가 좀 괴상한것 같아요.”강천은 멈칫하더니 물었다.“진 선생님, 자세하게 말해줄수 있나요?”정봄도 강 팀장의 상처를 보았지만 별다른 문제를 보아내지 못했다.진시우가 설명했다.“강 팀장한테 이 정도 상처를 낼수 있는 사람이면 강 팀장 목숨 정도는 얼마든지 끊을수 있었어요. 강 팀장이 다친 곳들 심한 상처가 나긴 했지만 고의적으로 강 팀장을 살려뒀다는 생각이 들어요.”강 팀장이 경악하며 말했다.“그럴 가능성은 없지 않을까요? 진 선생님, 저는 그들의 추격을 물리치고 도망왔어요. 그런 상황에서 절 고의적으로 살려뒀을리가 없어요.”진시우는 부정하며 말했다.강천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진 선생님의 판단이 정확하다면 제가 도망나올수 있었던건 그들이 절 고의로 놓아주었기 때문이라는 뜻인가요?”정봄이 한 마디 내뱉었다.“팀장님,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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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9화

강천의 얼굴색이 어두워졌다.“진 선생님, 무슨 뜻이죠?”진시우가 대답하기도 전에 정봄이 진시우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강 팀장님, 팀장님이 자리를 비우신 요 며칠, 천양시는 이미 많이 변했어요, 진시우님이……. 많은 일들을 처리하셨어요.”정봄은 요 며칠 일어난 일들을 요약했다. 강천은 멍해있었다.강천은 진시우를 멍하니 바라보며 물었다.“진 선생님, 선생님이 무도 천인을 죽이신건가요?”진시우가 머리를 끄덕였다.“제가 추원용을 죽였어요. 추원용은 장무사의 세 부팀장중 한 사람이기에 팀장님들이 저를 어떻게 대하실지 모르겠네요.”“전 사실 위 팀장님을 뵙고 싶어 강 팀장님을 오래 기다렸어요.”“필경 추원용은 제 손에 죽었는지라 위 팀장님이 절 어떻게 대하실지 모르겠네요. 듣기론 위 팀장님이 자신의 부하들을 그렇게 아낀다고…….”강천은 진시우의 말에 답했다.“그건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추원용이 위 팀장을 배신했는지라 진 선생님이 죽이지 않으셔도 위 팀장님이 그의 목을 땄을거에요.”정봄의 안색이 변했다.“추 팀장님이 배신을 했다고요?”강천이 머리를 끄덕였다.“위 팀장이 서울에 들어오려 했지만 행적이 노출되었어요.”“적들이 에워싸는 바람에 긴급한 나머지 절 부른거에요.”“제가 도착했을때 추원용이 위 팀장을 찔렀어요. 위 팀장이 경계를 좀만 늦추었다면 추원용한테 살해당했을거에요.”정봄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짐승 보다도 못한 놈, 위 팀장님이 얼마나 잘 대해주었는데.”강천이 계속하여 말을 이어갔다.“추원용이 우릴 배신했어요. 추원용이 위 팀장님의 위치를 선락거 주인장에게 알려주었어요.”“선락거 주인장이 저희를 전부 살해하면 장무사쪽은 추원용의 손에 들어가게 되어 있어요.”“저를 지지해왔던 팀원들과 대장들은 추원용에 의해 전부 전의될거에요.”진시우가 웃으며 말했다.“그럼 제가 잘한거네요?”강천이 통쾌한 기색을 지으며 말했다.“당연하죠, 위 팀장이 알게 되면 기뻐하실거에요.”신시우는 사색에 잠겼다. 장무사의 팀장만 구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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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60화

강천도 정중하게 말했다.“진 선생님, 그들은 5명의 천인 강자들을 두고 있어요. 위 팀장님도 그들한테 당했어요.”“선생님이 저랑 같이 가도 어쩔수가 없어요. 우리는 상대방의 상대가 아니에요.”진시우는 담담하게 웃어보였다.“강 팀장이 걱정하는건 인수 아닌가요? 걱정하지 마세요. 방법이 있어요.”강천은 믿을수 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진시우는 양백수한테 전화를 걸어 별장으로 와달라고 했다.이어 진시우는 김신한테도 연락을 취했다. 진시우는 강양 상회의 회장도 모실 예정이었다.김신은 진시우의 부탁에 감격을 표하며 말했다.“진 선생님, 회장님은 아주 흔쾌히 나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회장님이 아직 회복이 덜 된 상태라 실력 발휘에 영향이 있을겁니다.”진시우가 말했다.“주소를 보내드릴테니 회장님한테 여기로 오시라고 전해주세요. 제가 상처 고쳐드릴게요.”김신은 격동된 나머지 떨린 목소리로 말했다.“제……. 제가 지금 당장 회장님한테 전할게요.”전화를 끊은 진시우는 두 분에게 주소를 찍어드리고는 내심하게 그들을 기다렸다.강천은 놀란 기색으로 물었다.“진 선생님, 선생님이 말씀하신 회장님이 설마 강양 상회 그분이세요?”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였다. 강천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강천은 서울에 숨은 강자들이 몇분 계신다는걸 알고 있었다. 강양 상회 회장님이 그중 한 분이셨다.강천은 위 팀장님이 위험에 처하신 뒤에야 선락거 주인장이 무도 천인이라는걸 알았다.관은용에 대해서도 들은건 있었지만 그의 실력을 몰랐다.“그럼 다는 양 회장님은?”“정천회 회장 양백수님이세요.”강천은 눈을 끔뻑이며 말했다.“양 회장님? 그 분도 무도 천인이신가요?”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였다.강천은 장무사와 대종사에 대해 대충 알고 있었지만 양백수와 선락거 주인장이 무도 천인이라는 사실은 모르고 있었다.이 사실이 밖에 알려지기라도 하면 장무사는 아마 다른 사람의 비웃음을 받을것이다.갑자기 진시우가 물었다.“강 팀장님, 혹시 역용술에 능한 사람을 아시나요?”정신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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