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선생님, 정말 놀랍습니다. 김종명 선생님이랑 친분이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네요.”진시우는 소천경의 말에 담담한 미소로 답했다.“네, 안심하고 김 어르신의 전화나 기다립시다.”“김 어르신이 공급망의 문제를 잘 해결할 겁니다. 그나저나 계약을 파기한 업체들의 연락처나 나한테 주세요.”비록 소천경은 진시우가 그 명단을 가져서 뭐할지 몰랐지만 그냥 순순히 건네주었다. 만약 진시우가 그 공급업체들을 한바탕 처리해 놓는다면 그만큼 통쾌한 일은 없을 거다.반시간뒤 김종명이 다시 회의실로 되돌아 왔다.“소대표님, 내가 이미 다 얘기놓았으니 이제 다시 소대표님한테 연락이 갈겁니다.”“그리고 여기 여분으로 다른 약재를 도매하는 업체들의 연락처도 드리겠으니 필요하면 직접 만나서 얘기해 볼수도 있습니다.”소천경은 그말에 흥분을 감출수 없었다. 김종명이 이정도로 배려해줄줄은 몰랐다.“정말입니까?!”이건 아예 약재들을 원천에서부터 사가는거니 자기절로 공급망의 기반을 다져놓을수 있는거나 다름이 없었다. 원가절감은 물론 더욱 안전하고 쉽게 다른 사람한테 휘둘리지 않을거다.“네, 정말입니다. 이게 뭐 그리 큰 대수라고... 이미 얘기를 다 해놓은 상태이기에 필요하면 언제든 연락하면 되는 겁니다.”진시우가 앞에서 받쳐주니 김종명은 스스럼없이 자신의 자원을 소천경과 공유하였다.“대단히 감사합니다!”소천경은 허릴 굽신거리며 감사하다고 했다.“진 신의님, 한가지 더 언급할 부분이 있다면 계약을 함부로 파기했던 그 업체들 말입니다. 원한다면 그 업체들의 원료공급도 제가 끊어 버릴수 있습니다.”“오? 그래요?”“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 업체들도 완전히 자급자족은 아닌바 충분히 골머리를 앓게 할수 있습니다.”진시우는 잠시 고민하더니 말했다.“그러면 그 신의를 저버린 사람들을 죄다 바꿔버리는 쪽으로 신경써 주세요.”“네, 3일안으로 해결하겠습니다.”그렇게 진시우는 김종명과 몇마디 더 운운하다 둘은 같이 약장을 떠났다. 벙쩌져있는 소천경과 담비강을 뒤로 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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