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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31화

“진시우? 어떻게 또 이 이름이 나오는거지?!”

첫번째가 아니였다. 5대 호법들은 너나할거 없이 연거펀 전화를 해대는데 죄다 진시우를 언급하는 거였다. 이에 선락거 주인장은 의아해 하면서도 다른 한켠으로는 은근 화가 나 있었다.

“겨우 대종사 주제에 관선사님을 죽였다는 말이야? 말도 않돼!”

그러나 의아하기는 상호법도 매한가지였다.

“그게... 씨씨티비를 확인한 결과, 저희도 관선사님이 어떻게 죽었는지 모르겠네요...”

선락거 주인장은 미간을 손으로 주물럭 거리며 말했다.

“그 영상 한번 보내봐, 나도 한번 봐야겠어.”

옆에있던 각호법은 즉시에 그 영상을 선락거 주인장한테 보내주었다. 통화상태는 유지한채 십여분정도 지났을까 영상을 확인한 선락거 주인장의 높은 언성이 휴대폰에서 들려왔다.

“이런! 저 녀석 강력한 신념을 소유하고 있어군, 관선사님 너무 경솔했던 거였어!”

“내가 자리를 비운지 얼마나 지났다고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상호법은 그말에 근심이 역력하여 물었다.

“주인장님, 선락거가 진시우랑 충돌이 컸었는데 이후에는 어떻게 하죠? 그나저나 주인장님은 언제 회귀하는 겁니까?”

“나? 난 아직이야, 이 빌어먹을 위만성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아.”

위만성이 바로 서울 장무사의 조장이였다. 그리고 선락거 주인장은 지금 위만성과 맞대하고 있었던 것이고! 만약 이 일이 알려지기라도 한다면 아마 큰 파문을 일으킬게 뻔했다.

하지만 상호법은 크게 놀라지도 않고 무덤덤했다. 다만 여전히 걱정섞인 말투로 얘기했다.

“그럼 저희는 먼저 진시우를 피해있는게 좋겠죠?”

주인장은 한숨을 쭉 내쉬고 고민하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그래, 먼저 그 녀석은 건드리지 마. 내 이제 강천을 이용해서 진시우를 유인해와야겠어.”

그 말에 상호법과 각호법은 얼굴에 화색이 돌며 말했다.

“옛썰!”

“그럼 잠시 그러는걸로 해. 그리고 관선사님 말이야, 장례식은 거하게 치르도록.”

주인장은 맘속이 착잡했다. 비록 구미에 있지는 않지만 구미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잘 꿰고 있었다.

통화를 마친뒤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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