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아찔한 부인은 대표님: Chapter 941 - Chapter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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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1화

반이덕은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공급측에서 상당한 점유률을 자랑하던 자신이 하루아침에 모든 수요측에서 제명당했다는게 무슨 상황인지 가늠이 가지 않았다.뭐, 이 병원 약국들이 하루아침에 몽땅 부도가 난거야 뭐야?! 그러나 적어선 전화저쪽에서 얘기하는 내용이 사실인거 만큼은 확신하기에 뭔가가 단단히 잘못되였음을 점점 감지하기 시작했다.“됐고, 어떻게 된건지나 알아봐, 나도 사람 한명 시켜서 알아봐아겠어.”지금 이저런 추측을 할때가 아니였다. 반이덕은 자기 손으로 얼굴을 탁탁 치더니 이내 부하한테 명령을 내렸다.“낱낱히 조사해서 보고올려. 그리고... 그 공급을 거부한 가계나 병원들도 하나하나 다 열거해서 통계하도록!”항상 공급측에서 쥐락펴락하며 갑질하던 반이덕은 하루아침에 이사태를 맞이하다 보니 화보다는 당황함이 앞섰다. 그는 속으로 온갖 욕설을 퍼부으며 이제 어떻게 보복할지나 고안하고 있었다.이윽고 옷을 주어 입고 곧장 호해평한테 전화를 걸었다.“호 회장님, 혹시 들어셨어요?”호해평은 음침한 목소리로 잔잔히 말했다.“들었습니다, 반 대표님, 이거 이거 큰일 났군요. 서울 갖곳에서 대표님의 약재를 거부한다면서요?”“별거 없습니다, 근데 이거 하나만은 잊지 말아주세요. 나야말로 원자재 경로를 장악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이 인간들이 떼거지로 몰려와 나랑 걸고 넘어지는데, 나 가만히 있지 않을겁니다.”호해평은 근자감이 넘쳐있는 반이덕의 말에 잠시 멈칫하더니 그제서야 말했다.“아니면 내 회사에 와서 직접 면대면으로 얘기 나눌가요?”반이덕은 호해평과 하루이틀 만난 사이도 아니였기에 크게 경계심을 가지지 않고 곧장 원양제약으로 달려갔다. 가보니 호해평이 이미 마중까지 나와 있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아까 명력했던 조사결과도 보게 되였다. 부하들은 반이덕의 요구에 빠릿하게 조사해서 금새 결과보고서를 내와 전달해 주었다.“음...? 다른 공급업체들을 찾았다고? 이게... 어떻게 가능한거지? 이미 여러 사람들과 얘기가 다 끝난 걸로 알고 있는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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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2화

반이덕은 그즉시로 동강에 있는 공급업체들한테 전화를 쏴갈겼다. 그러나 도통 전화를 받은이가 없었다. 모두 피하는 눈치였다.그제서야 궁지에 몰려버렸다는걸 감지한 반이덕은 이마에 식은땀을 줄줄 흘리면서 우왕좌왕해 나기 시작했다. 소천경이 새롭게 공급망을 구축한 시점에서 그의 노력은 모두 수포로 되돌아 갔을 뿐만 아니라 이제 더 큰 문제들을 닥치게 될걸 미리 예감한 거다.호해평도 속이 착잡하기는 반이덕 못지 않았다. 본의는 형동초 약장까지 한꺼번에 작살낼 생각이였는데 이렇게 되면 아무런 좋은점도 건지지 못하게 될거니. 진시우한테 골탕먹이려들었던 거는 막론하고 새로운 화장품 출시로 시장에 꽤나 큰 타격을 줄게 뻔했다. 비지니스는 전쟁터나 다름없었다. 순간의 하락이 금새 몰락으로 번지기 일쑤였는바 일단 싹이 보일때 잘라버려야지 그렇지 않으면 금새 먹히게 될 거다.“호 회장님, 저... 어쩌면 될가요?”반이덕은 울상이 되여 읍소했다.“소천경은 그렇다 치고 지금 각 업체에서 저희쪽의 약재를 거부하는데 이거... 어떻게 처리해 버리죠?”성내에서 각 약방이랑 병원에서 모두 손사래를 치고있는 와중에 이 약재들을 팔아 넘겨버리지 못한다면 손실이 막강했다. 반이덕의 휴대폰은 이미 각종 수입거부 메세지로 가득차 있는 상태였다. 각측에서 벼락같이 쏟아지는 메세지에 벌써부터 숨통이 조여왔다.“서 대표님...”전화저쪽에서는 벌써부터 하소연들이 들려오기 시작했다.“반이덕, 도대체 뭘 어떻게 한거야?! 왜 다들 거절하는거지?”“아까 금방 보내버린 물건들도 다 거부당해서 지금 모조리 다시 되돌아 왔어! 무슨 다른 공급업체를 찾았다며 지금 난리도 아니야.”반이덕은 부들부들 떨며 답했다.“네, 제가 금방 처리하겠습니다. 먼저 조급해 하지 마세요.”“제발 잘 처리해, 알겠지? 아니면 너죽고 나죽고 하는거야, 잘 명기해둬?!”반이덕은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 비단 서 대표뿐만이 아니였다. 기타 비지니스메이트들 한테도 막 전화가 쏟아져 내렸다.반이덕은 애처로운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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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3화

반이덕은 은근 화가 도졌지만 결코 겉에 드러내지는 않았다.일단 호해평부터 잘못 들먹였다는 서울에서 철저히 퇴출당할수 있기 때문이였다.호해평은 여전히 가식적인 웃음을 얼굴에 걸고 말했다.“반 대표, 내 입장도 좀 이해해 줘요. 우리 원양제약도 반 대표 그 약재가 필요한 거는 아니잖아요.”“사실 나도 일이 이렇게 될줄은 몰랐어요. 우리한테 필요한거는 그냥 그 몇몇 약재들이지 나머지는 우리도 따로 처리할 방도를 대야 하는거에요.”“나도 이 많은 약재들을 한꺼번에 구입했으니 따로 이사회의 동의도 거쳐야 하고, 이만저만이 아네요.”반이덕도 떨리는 어조로 말을 더듬었다.“아무리 그래도 30%는 좀... 이건 나한테도 막대한 손실이에요, 호 회장님.”“난 이미 최대한 양보한 겁니다. 나도 별수 있습니까? 내 혼자의 회사도 아니고...”반이덕은 분노였는지 두려움이였는지 몸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목에 핏대를 세우며 대꾸했다.“나 원래 이렇게까지 말하려 하지 않았는데... 호해평, 당신이 나보고 소천경을 도발하라고 했을때는 이런 태도가 아니였어!”그는 이미 고래고래 소리치고 있었다.그러나 호해평도 맘속이 복잡한지라 반이덕의 소란을 그냥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위에서도 말했듯 비지니스는 전쟁터와 별반 다른게 없었다. 이익적인 충돌이 생긴다면 아무리 친한 사이였다 해도 적인 거다.우정? 우스운 소리지.팍!호해평도 화김에 책상을 내리쳤다. 그리고는 냉냉하게 뱉었다.“반이덕, 자네 완전 위아래가 없구만! 왜? 내가 고분고분 얘기를 들어주니 완전 호구로 보나본데, 다시한번 그딴 식이면 얄짤없을줄 알아.”“소천경한테 물어줄 거액의 위약금은 누가 물어준 거야? 나야, 나!”그랬다. 그많은 위약금에도 불구하고 많은 공급업체들이 소천경한테 등을 돌린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반이덕 혼자만 해도 이미10억이 넘어가는 위약금인데 여러 업체들을 다 포함하면 100억은 족히 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였다.그러니깐 이 돈들은 모두 호해평이 낸 거였다.먼저 위약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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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4화

“그래요.”호해평은 흡족한듯 고개를 끄덕이였다. 입가에는 은은한 미소가 걸려있었다.둘은 계약을 체결한뒤 계약 위배시 위약금도 10억 가량으로 정해놓았다.한시간도 되지 않아 계약체결을 완성하였다.비록 소천경 일행을 골탕먹이지는 못했지만 일이 꼬여서 되려 엄청 낮은 가격에 원자재를 채입하게 되니 호해평에 있어 꼭 낭패라고 하기는 어려웠다.하지만 반이덕은 완전 정반대였다. 그는 이제 호해평을 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났다. 자신의 사정을 이해해 주리라 생각했지만 자기 속내만 채우는 호해평한테 철저히 실망하였다. 그는 더이상 호해평의 사무실에 앉아있기도 싫었다.“난 그만 일이 있어 가보겠습니다. 이제 또 봅시다.”호해평은 안색이 어두워진 반이덕에 대해 한치의 미안함도 없이 미소로 배웅해주었다. 반이덕은 그런 호해평이 더 꼴 뵈기 싫었다.반이덕이 간뒤 호해평은 곧장 회사의 개발팀에게 연락해 개발팀의 책임자를 불러왔다.원양제약은 큰 회사로서 많은 전문적인 개발팀을 소유하고 있었다. 각종 약품과 제품개발을 담담하고 있으며 매년 들어가는 경비만 해도 어마어마했다.이내 30~40대 정도 되보이는 중년 남성이 안경을 쓰고 걸어들어 왔다. 다소 약한 체구에 하얀 연구복을 입고 있었다.이름은 장우승, 현재 개발팀에서 총책임을 맡고 있었다. 호해평한테 깊은 신임을 받고 있는 장우승은 호해평을 보자마자 인사부터 올렸다.“장 부장, 저번에 건네준 그 심풀, 어떻게 됐어? 성분검사는 완료된거야?”진시우가 걱정하던대로 확실히 령양제약의 회사 제품이 호해평손으로 흘러들어갔던 거다. 호해평도 친히 그 제품의 효력을 확인해 보았기에 급급히 개발팀을 불러 성분검사를 의뢰하고 자기들만의 제품을 만들어 내오려는 것이였다.미래에 적으로 성장할 모든 존재들은 미리 압살해버려야 했다.장우승한테 심플을 보내주고 성분을 검출해내 역으로 제품을 만들어서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였다. 장우승은 호해평의 물음에 자신만만하게 답했다.“호 회장님, 한시간만 더 기다려 주세요. 금방이면 최종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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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5화

“어서 말씀해보세요, 뭐든 들어줄수 있으니.”이에 김종명은 흥이 나서 입을 열었다. 각종 도움하에 이미 진시우의 많은 호감을 사고 있어 한결 기분이 편했다.“하하, 그럼 편하게 얘가하겠습니다.”김종명은 호탕하게 웃어보이고는 차근차근 설명했다.“듣기로는 이 회사가 진 신의님이 설립한거라 하던데...”“네, 내가 돈을 좀 들여서 설립한겁니다. 그런데 난 지분이 별로 없고 지금 담 대표님과 소대표님이 관리하고 있습죠.”“난 그냥 제품 기획서나 쓰고 그럽니다. 내 것이지만 따로 보수는 받지 않죠. 대충 뭐, 이런 식입니다.”김종명은 그말에 고개를 연신 끄덕이였다. 원래는 진시우 명의로 된 회사인줄 알았지만 그게 아니였다.“잠시만, 그럼 법인은 누구입니까?”“이시연이라고 아시는지 모르겠네요.”“이씨 집안의 따님?”김종명은 어뜻 예전에 진시우랑 이씨 집과 사이가 돈독하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는데 사실임을 확인했다. 그는 이내 지그시 웃으며 물었다.“그러면 회사의 주권은 대부분 이시연 아가씨 손에 있는거네요?”“네, 뭐 모두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대체로 그렇습니다.””그러면... 사실 나도 회사 주식을 조금 가지고 싶은데 괜찮은지 말입니다? 당연 많은걸 바라는건 아닙니다.”진시우는 살짝 놀라서 급급히 말했다.“당연히 괜찮죠, 얼마든지 됩니다.”“아하, 잘 알겠습니다.”사실 김종명에 있어 회사의 이윤보다는 진시우랑 갖은 방법을 대서 연계를 취하고 싶은게 급선무였다. 필경 이미 쌓아놓은 부가 있거니와 돈이 필요하면 명성을 사용하여 병치료를 하면 되지 굳이 회사경영에 참여할 이유가 없었다. 단 진시우랑 더 가까워지기에는 명분이 필요한법, 이건 결코 무진장 돈을 들인다고 되는게 아닌법, 회사 투자로 투자자의 신분으로 입각하면 일이 꽤 잘 풀릴듯 했다.“그럼 제가 200억정도 투자하면 되는거죠? 주권은 조금만 주면 됩니다.”그러나 진시우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으며 부정했다.“그건 아니죠, 돈을 들인만큼 주권은 드려야 하는겁니다.”“네?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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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6화

진시우와 김종명은 동시에 서로를 보면서 웃었다.비록 김종명은 마지막까지 주권을 양보하려 하였지만 끝끝내 진시우의 반대로 5%로 합의를 보았다.그뒤 진시우는 소천경을 보며 회사 결영에 필요한 설비를 채집한 결과에 대해 물었다. “5날 안으로 생산에 도입될 겁니다.”진시우는 작업진도에 아주 만족해했다. 워낙 소천경이 업계에서 아는 사람도 많았고 약장에 오는 손님들도 허다했으니 직원문제는 금방 해결될 걸로 보였다.그뒤 진시우는 드디여 강진웅과 한번 만나보아 경쟁에 상관한 의졔를 얘기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강진웅은 이미 진시우의 속내를 꿰뚫어 보기라도 한듯 먼저 말을 꺼냈다.“시우야,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돼. 그냥 하던대로 하면 된다니깐.””음... 사실 좀 봐달라고 인사드리는 겁니다.”강진웅은 이에 복장대소하였다.“너 이녀석 언제부터 그리 겸손했어? 하하하~””내가 모를줄 알고? 듣자 하니 유수환도 참여하였다며? 유수환까지 발벗고 나선이상 너의 회사는 이미 나를 능가한 거야.”진시우도 이에 나감한 미소를 지으며 강진웅의 친장에 이저리 둘러댔다.사실 진시우가 강진웅이랑 밥한번 먹고 싶은 이유가 하나 더 있었다. 바로 저번에 유소하 일로 유수환을 위해 몇마디 하려는 거였다.“강 아저씨, 유수환 말이에요.”강진웅은 진시우가 채 말을 다 꺼내기도 전에 먼저 선두를 쳤다.“그때 그일 때문에 그러는 거지? 나도 잘 알고 있어, 유수환도 나한테 이미 설명을 해주더라고. 병원에 있을때 우연찮게 만난적이 있어.”진시우는 꽤 의아해 하였다. 처음 듣는 얘기였다. 강진웅이 한번도 언급한 적이 없기에 완전 모르고 있었다. 아마도 말한다는걸 깜빡하고 못 말한거 같았다.“나도 그러면 구태여 더 말하지 않고 이만 전화를 끊을게요.”“하하, 우리둘사이에 뭔 말이 필요하겠냐? 하하! 난 항상 진시우, 너를 믿고 있다고~”전화의 저쪽에서 진시우는 흡족스런 미소를 보였다.강진웅은 순간 장난기가 발동했는지 갑작스레 넌지시 한마디 던졌다.“시우야, 너 그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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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7화

여느 정거장.진시우는 입구에 서서 유심히 오가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있었다. 혹여나 정유희를 놓칠가봐 세세히 찾아보고 있는 찰나, 저 멀리 소박한 옷차림의 한 여자아이가 보였다.보아하니 정유희가 틀림없었다.진시우는 피식 한번 웃어보이고는 그녀한테로 다가갔다.정유희는 나오자 마자 휴대폰을 꺼내들고 진시우한테 전화를 걸었다.“유희야, 나 여기에 있어.”진시우는 멀리서 손을 휘휘 저으며 정유희한테 인사했다. 정유희는 그런 진시우를 보자 눈에 빛갈이 감돌며 그한테로 달려갔다.“시우오빠!”부드러웠다. 엄청 부드럽웠고 마치 한여름의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연상케 하는 청량한 목소리였다.진시우는 정유희한테 다가가 그녀의 짐을 들어주며 물었다.“배고프지?”정유희는 슬며시 웃어보이며 말했다.“네, 조금요.”아마 경제적 상황이 나아진 탓일가, 정유희는 전보다 많이 세련되여 보였다.원래도 기질이 남달랐었는데 촌티나는 옷을 입어도 절로 흘러나오는 그런 무형의 아릿다움이 있었다.“자, 이리로 와. 현지의 특색 요리를 먹자.”진시우는 정유희를 데리고 곧추 천화성부로 향했다.엄청 입맛에 맞은 모양이였다. 정유희는 꽤나 배고팠었는지 게눈 감추듯 음식을 다 먹어버렸다. 진시우는 그런 정유희를 지그시 쳐다보고는 이내 vip카드한장을 만들어 주었다.“이건 너의 시연언니가 가지고 있는 산업이야. 이후에 언제든 생각나면 와서 먹어, 돈은 지불하지 않아도 돼.”정유희는 그말에 살짝 놀라서 물었다.“참 대단하네요, 이렇게 큰 가계를 운영하고 있다니...!”진시우는 다만 웃어보일뿐 말이 없었다. 식사타임이 끝난뒤 그는 정유희를 호텔까지 데려다 주었다. 여기저기 호텔을 누비고 다니다보니 이제 생각해보면 확실히 자기자신소유의 별장하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슬슬 들기 시작했다. 언제까지 손님을 호텔에 안착하게 할수는 없는 노릇이였다.진시우는 잠시 고민한뒤 강진웅한테 부탁하기로 했다. 아니면 또 유수환한테만 얘기한다고 기분나빠할수도 있으니.강진웅은 진시우가 별장 한채가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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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8화

“어디 가요?”정유희는 일어서서 서성거리는 진시우를 보고 물었다.진시우는 지그시 웃어 보이고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더니 말했다.“전화번호 하나 남겨줄게, 급한일이 있음 여기다 전화해. 난 따로 일이 있서 그만 가봐야 겠어.”정유희는 더이상 캐묻지 않았다. 그녀는 진시우가 건네준 전화번호를 만지작 거리며 방에서 나가는 진시우의 뒤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진시우가 남겨놓고 간 전화번호는 계회왕의 전화번호였다. 계당주는 이미 저번의 일을 겪고 꾸준한 수련을 통해 대종사의 경계를 돌파한지 오래다.그래서도 진시우라면 항상 감지덕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무릇 진시우가 맡겨준 일이라 하면 200%의 노력으로 일을 완성하였다.비록 지금은 각 세력들이 잠잔코 있지만 언젠간 또 손을 쓸게 뻔하니 항상 만일을 준비하고 있었다.약장으로 가는길에 진시우는 계회왕한테 얘기해놓았다. 계회왕도 진시우의 지시를 받고 잘 음각하고 있었다.그렇게 약장에 도달했을때 관연아는 이미 문어구에서 진시우를 기다리고 있었다.“진 선생님~”진연아는 발그레 웃으며 진시우를 맞아주었다. 하얀 바탕에 은은한 장미홍을 머금은 볼은 진시우를 봐서 그런지 더욱 붉게 물들었다. 이런듯 관연아는 소녀감성이 풍부한 그런 여자였다.“언제까지 약장에 남아있기로 했어요?”“이미 소 대표님이랑 얘기해 놓아서 괜찮아요.”소천경의 동의가 있다하니 진시우도 더이상 말이 없었다.“갑시다, 그럼.”관연아는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저 차몰고 왔어요, 여리로 오세요.””네...”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이였다. 관연아의 차를 보며 문뜩 나도 차를 몰아야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시 도리머리를 쳤다. 큰 도시에 남아있을 시간도 많지 않은데 차면허를 따봤자였기 때문이였다.관연아는 폭스바겐의 골프였다. 작고 귀여운 차였지만 진시우는 조연희의 비틀이 더욱 맘에 들었다. “근데 내 전화번호는 소 대표가 준거에요?”진시우랑 단둘이 차에 앉은 관연아는 은근 긴장했는지 에어컨을 틀었는데도 이마에 땀이 송골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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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9화

관연아는 그런 할아버지를 위안하였다.“절대 포기하면 않돼요, 할아버지! 기회는 반드시 있다고요.””소 대표님이 말하기를 여기 진 선생님이라고 대하의 신의보다 더 용한 의술을 지니고 있다해서 모셔왔어요.”허나 관연아의 할아버지는 여직 주눅이 들어 거의 절망하듯 말했다.“미련한 애야... 대하의 신의보다 의술이 강한사람이 여기에는 왜와? 소 대표님도 참... 됐다, 그래 한번 보자, 어떤 분인지.”관연아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뒤돌아 진시우를 보았다. 그녀는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현동초 약장에서 직무하였다. 그 이유로 말하자면 바로 어쩌면 대단한 의술을 겸비한 사람을 만날수 있지 않을가 하는 허황한 희망때문이거다. 당연 그렇게 진짜로 진시우같은 사람을 만나게 된건 참 운이 좋아서였다.진시우는 소천경이 유일하게 의술이 남다르다고 혀를 내두르던 인물이였다. 게다가 대하의 신의에 견줘서 최고의 평가를 내렸는데 이 사실을 접한 관연아는 밤잠을 설칠 정도로 격동되였다. 약장에서 여러번 진시우를 마주쳤었으니 감히 말을 걸 엄두를 내지 못했다. 필경 작은 수금원 주제에 저런 큰 인물과는 거리가 멀었으니.고운 외모를 가지고는 있었지만 기껏해야 일반사람들한테나 먹혀 들어가지 진정으로 큰 인물들한테는 이런 고운 외모는 별거 아니였다.그래서도 그녀는 전혀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자만하지 않았다.진시우는 그녀의 절실한 눈빛을 알아보고 이내 말했다.“내가 잘 할테니 걱정마요.”“네, 그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제 할아버지만 잘 치료해 준다면 뭐든 다 해드리겠습니다.”진시우는 관연아의 말을 개이치 않았다. 뒤따라 방안에 들어가 보니 혈색이 아주 안좋아 보이는 노인 한분이 침상에 누워있었다. 60세정도 되보였는데 나이에 비해 엄청 쇄약해져서 있었다.진시우를 보다 할아버지는 두눈이 휘궁그래서 관연아한테 말했다.“이 젊은 분이... 너가 말한 신의?”의사를 데려왔다기 보다는 남자친구를 데려왔다고 하는편이 훨씬 납득이 되였다.“네, 소 대표님이 말하시던 그분이에요.”할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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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50화

한마디 말도 없이 고개 숙이고 고민에 빠진 진시우를 보니 관연아도 애간이 터졌다.반면 할아버지는 워낙에서 병세가 위중한지라 이미 죽을 거를 염두해 두고 있었기에 그런 진시우를 봐도 심경에는 변화가 없었다.‘역시 안되는 거였어..’할아버지는 묵묵부답인 진시우를 보고 먼저 얘기를 꺼내려 했는데 그 순간 진시우가 먼저 입을 열었다.“음... 치료할수 있습니다.”이 말을 듣자 할아버지는 침대에 그대로 경직되여 누워있었다. 관연아는 심지어 소리까지 지르며 진시우를 바라보았다.“진... 진짜에요??”너무 격동되였는지 눈가에는 눈물마저 핑 돌았다.“네.”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였다.“다만 병을 너무 끌어서 아마 완쾌하기에는 시간이 조금 걸릴겁니다. 음... 두주 정도?”여태까지 기다려온 시간에 비하면 두주일은 새발의 피였다. 그정도는 얼마든지 감내할수 있는 시간이였다.“고작 두주일?!”믿을수 없다는듯 관연아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완쾌는 생각도 못했고 두주일은 더욱 생각못했다. 다만 할아버지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들이려고 진시우를 모셔온건데 완전 뜻밖이였다.할아버지도 믿을수 없다는 표정이였다. 그는 질의에 찬 어조로 말했다.“이거 함부로 장난을 치면 안되요. 진짜 장담하고 내린 결론이에요?”“관 어르신은 다만 정신적인 공격을 당해서 이렇게 된 겁니다. 그리고 음습하고 추운 성질의 진기를 사용하는 선천진인한테 당해서 지금 체내에 추운 기가 누적되여 있습니다.”진시우는 말을 마친뒤 잠시 뜸을 들이다 다시 말을 이었다.“제 판단입니다. 어떻게... 맞으십니까?”관 어르신는 경악감을 감출수 없었다. 정확했다. 완전히 적중했다 보면 된다.“이 늙은몸... 부탁드립니다!”관 어르신은 너무 격동되였는지 다시금 콜록콜록 기침을 해대기 시작했다.진시우는 먼저 관 어르신에게 진기를 조금 주입해 넣어주었다. 이내 할딱이던 숨이 고르로와 지면서 몸이 한결 편해졌다.“이건... 무슨 수법이죠...?”진시우는 따로 설명을 생략하고 약 처방하나 작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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