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부인은 대표님의 모든 챕터: 챕터 691 - 챕터 700

2318 챕터

제691장

“소대표, 지금 뭐하시는 거에요? 빨리 이분께 저희 아버지께 사과하게하세요!” 순간 진시우를 바라보던 책호의 눈빛이 차갑게 그를 쏘아보았다.허나 진시우는 되려 어이가 없다는 듯 말을했다.“제게 병을 보라고 하시고선 정작 제가 한 말들을 믿지도 않을 거면 왜 저를 오라고 하신거죠?”책유춘이 곧 죽을 사람이라는 건 무슨 얘기지…… 한편 소천경은 진시우를 보며 맘이 졸여왔다. 그는 진시우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갈피를 잡을수 없었다.담비강은 별로 기분이 썩 좋지 못했는데 주위가 소란스러워지자 더욱 심란하였다. “소천경아, 올라가서 쉬게 엘리베이터로 나 좀 옮겨 주어라.”“어디가시게요? 아직 병도 다 보지 않으셨잖아요!”소천경은 이에 다급히 답했다.하지만 담비강은 되려 이런 소천경이 곱지 못했다. 평상시에는 똘똘한 녀석이 오늘따라 눈치없이 책유복 부자앞에서 뭐하는거지? 책유복 부자가 뒤에서 또 얼마나 쑥덕댈까? 그는 이런 생각에 더욱 심기가 더욱 불편해졌다.“담 대표님, 그래도 오늘 소 대표님을 봐서라도 저를 한번 믿어 보시는게 어떨가요?”진시우는 담비강한테 가까이 다가가서 담담하게 말하였다.하지만 담비강은 미간을 찌프리더니 이내 눈길을 돌렸다. ‘내가 그나마 소 대표를 믿고 있었기에 차마 욕까지는 하지 않고 있었는데……!'담비강은 점점 더 화를 주체할수 없었다.만약 소천경이 아닌 다른 사람이였으면 곧바로 진시우를 내쫓았을거다. “담 대표님, 그래도 소 대표의 성의를 봐서라도 한번 해보세요~?”“누가 알아요? 진짜 병을 고쳐줄지?”책유춘은 옆에서 얄밉게 계속 빈정거렸다.“진 선생님의 의술은 책 사장이 함부로 지껄일수 있는 수준이 아니죠. 담 대표님을 충분히 치료할수 있을겁니다.”소천경은 보다 못해 한마디 반박하였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책유춘은 옆에서 계속 깔깔대며 거들먹 거렸다.“오,그러세요? 그럼 내가 직접 한번 봐야겠는데요? 저도 진심으로 담 아저씨의 몸이낫길 바랍니다.”“만약 담 아저씨의 병을 고쳐준다면 내가 가히 1억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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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2장

담비강은 진시우 손에 들여있는 가느다란 침을 보자 깜짝 놀랐다.“지금 뭐하는 거지……?”“침을 놓으려고 그럽니다.”담비강은 침을 꿀꺽 삼키고는 다시 되물었다. “자네…… 진짜 의술을 할 줄 알아?”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였다. 그러고 이내 담비강의 다리에 한대를 꽂아 넣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담비강은 이내 믿을수 없다는 표정을 보였다.“뭘 어떻게 한 건가, 무릎이 괜찮아지고 있어!”“힘줄이 줄어드는 독에 걸렸었더군요. 사람의 혈관과 골격은 성장함에 따라 같이 커갑니다.”“그런데 담 대표님의 경우 다리의 혈관이 좁아져버려 혈액순환이 충분히 되지 않아서 문제가 생겼던 겁니다. 처음에는 크게 감각이 없다가도 점차 서서히 통증을 느끼게 되신 거죠.”“그리고 마지막는 관절에까지 영향을 줘서 결국은 휠체어에 탈수밖에 없는 지경에 도달하게 된겁니다.”“관절이 약해진거니 혹은 퇴화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렇게 120근되는 성인이 겨우 세네살 어린이의 등에 업혀있는 그런 상황이니 아프지 않을수가 없지요.”담비강은 놀라움에 입이 다물어 지지 않았다. 진시우가 말하는 것이 모두 사실이였기 때문이였다.그 때부터 담비강은 조금 전의 불신은 깨끗이 사라지고 진시우에 대해 오로지 경외심밖에 없었다. “아까는 내가 무례했던 거 같네요.”그는 곧바로 자신의 쌀쌀 맞은 태도에 대해 사과하였다.“괜찮습니다.” 진시우는 신경쓰지 않고 묵묵히 침을 놓고 있었다.“다리의 상처는 금방 나을수 있을 거 같습니다. 혈관이 원래대로 되돌아 오면 되거든요.”담비강은 이에 엄청 격동하여 급급히 말을 이었다.“그럼 이몸이 완전히 회복될수 있다는 말인건가? 지병이 워낙에 많아서…….”“네.” 허나 진시우는 무슨 고민이나 있는듯 잠시 뜸을 들이더니 계속하여 말했다.“저 부탁이 하나 있는데 말입니다. 저는 소 대표님이 계속 현동초 약장을 담당해 주었으면 합니다.”담비강은 머리를 약간씩 끄덕이였다.“그건 나도 마찬가지입니다.”하지만 금새 또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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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3장

대기하고 있던 사람들은 문소리가 나자 모두 문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겨우 나오는 구만, 내가 얼마나 오래동안…….”책유춘은 몇마디 약을 올리려던 그때 표정이 그대로 얼어버리고 말았다.책호도 마찬가지 였다. 그둘은 담비강이 멀쩡하게 걸어 들어오는 모습에 크게 놀라고 말았다.담비강은 이미 새롭게 탄생한듯 생기를 회복하고 있었다.“담비강…… 대표님?! 다 나았어요?”책유춘은 당혹감을 주체못하고 거의 찢어지는 목소리로 말하였다.그는 완전히 예상밖의 전개에 경황실색하였다.벌써 건강을 회복하였다고?! 그럴리 없어!제길,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책유춘은 마치 석상처럼 그 자리에 굳어버리고 말았다. 담비강은 그런 책유춘을 보고 쌀쌀맞게 한마디 했다.“안색이 별로 안좋아 보이는데, 내가 건강을 되찾은거에 아주 못마땅한 모양이지?”책유춘은 그제서야 정신을 추스르고 억지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답했다.“무슨 말씀이세요? 하하…… 저는 엄청 기쁘다고요. 건강을 되찾으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옆에 있던 책호도 자기 아버지를 따라 한마디 올렸다. “저도 축하해요, 담 아저씨.”한편 소천경과 막청암은 뒤에서 감격해서 흐믓한 표정으로 담비강을 바라보고 있었다. 과연 진시우의 의술은 출중했다.그들은 담비강이 다시 건강을 회복하고 그들의 튼튼한 버팀목으로 되어 줄 것을 생각하니 엄청 기뻐하였다. 담비강은 책유춘 부자의 위선에 콧방귀 한번 뀌고는 말하였다.“천경아, 이 일은 내가 빚진걸로 하마.” 그는 자상한 눈빛으로 소천경을 바라보았다.이 말에 소천경은 다급하게 정정하며 말하였다. “무슨 말씀이세요, 이건 제가 당연히 해야 하는 일입니다.”한편 진시우는 아까 책호가 한 내기를 잊지 않고 있었다.그는 책호한테 몸을 돌려 정중하게 요구하였다.“그나저나 아까 말한 18억 아직 잊지 않으셨죠?”책호는 진시우의 말을 못들은척 하면 딴청을 부렸다. 그리고 겨우겨우 웃음을 지으며 너스레를 떨었다.“진 선생님, 역시 의술이 대단하네요…… 오늘 이렇게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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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4장

책호는 음흉한 미소를 내보였다. “소 대표님, 명예가 더럽혀지기 싫다면 순순히 현동초 약장의 통제권을 우리한테 넘겨주시길 바랍니다.”“아니면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저도 보장할수가 없어요.”소천경은 전혀 긴장해 하지 않았다. 그는 되려 담담한 미소로 책호를 대하였다.“그래요? 엄청 기대가 되는데? 그럼 어디 한번 내 손에서 현동초 약장을 빼앗아가 보세요.”책호는 예상밖으로 자신만만한 소천경에게 오기가 났다. 이건 도발이였다. “기어코 이렇게 나오시겠다 이거죠? 이건 당신이 자처한 일이니 그런줄 아세요!”담비강은 옆에서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은근 맘속으로 근심스러워 하고 있었다. 비록 소천경이 꽤 자신있게 말했지만 그래도 은근히 맘에 걸렸다.혹시 소천경이 이미 예상하고 손을 미리 써 두었나?진시우도 소천경과 같이 덤덤하게 무표정으로 서있었고 막청암도 별 긴장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이를 본 책유춘은 이속에 뭔가가 있음을 은연히 예감하였다.책호는 전화를 꺼내들어 어딘가 전화를 걸었다. “계획한 대로 진행해. 소천경을 아예 구미시에서 몰아내라고!”하지만 전화의 저쪽에서 되려 덜덜덜 떨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책 대표님, 그게…… 소천경 기사들이 죄다 내려갔습니다. 지금 막 대표님한테 전화하려던 참이였어요.”책호는 잠시 얼이 나가있었다. 음……? 이게 무슨 소리지? 허나 때는 이미 늦어 더 알아볼 상황이 아니었다. 그는 정신 사납게 부르짖었다.“뭐야? 도대체 어떻게 된거야?!”허나 전화의 저쪽에서는 여전히 울상이 되여 계속해서 말하였다.“그리고 대표님…… 우리의 신상도 까발려졌어요. 더 이상은 무리입니다. 이만 끊겠습니다, 저희는 잠시 피해 있겠습니다.”뚝-책호는 뭐라 말할 새도 없이 곧바로 전화가 끊겼다. 그의 손에는 이미 끊어져서 말소리가 들려오지 않은 전화기를 들고 잠시 서있었다. 단순 서있다기보다는 벙쩌져있었다. 그는 드디어 상황이 그의 계획을 벗어났다는 걸 인지하기 시작하였다.한편 소천경은 이 상황을 묵묵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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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5장

설마 소천경의 손에 물증이라도 있는건가?!아니, 그럴리가 없어. 혹시 담비강이라면 모르는 소리지……!그러면 담비강이 소천경한테 증거를 넘기지 않았다는 보장이라도 있어? 진짜 넘기기라도 했으면 어쩔건데?책유춘은 속으로 이리저리 투덜대였다.허나 소천경은 책유춘의 물음에 모르쇠를 댔다. 그는 어깨를 들썩이며 두손을 내보이고는 자신은 모른다는 시늉을 하였다.“어떻게 된거냐니, 그걸 왜 나한테 물으세요?”책호는 이를 뿌득뿌득 갈다 못해 진시우를 노려보고 있었다. 그는 마침내 화를 주저하지 못하고 소리치며 소천경한테 덥쳐들었다. 이를 본 책유춘은 제때에 아들을 저지하려했다. “멍청한 녀석, 그만두지 못해?!”하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책호는 무서운 속도로 소천경에게 다가가고 있었다.그 순간 막청암이 순식간에 소천경의 앞에 막아나서더니 힘차게 책호를 멀리 차버렸다.책호는 쿵하는 소리와 함께 문어귀까지 날아가 버렸다. “소 대표님한테 무례하게 대하다니, 그것도 감히 내 앞에서, 담덩이가 크군요.”“막청암!”책유춘은 정신없이 아들에게 다가가서 몸상태를 살펴보았다. 그러고는 발광하듯 막청암을 째려보았다.담비강은 그제야 자신이 이 집의 주인인 걸 떠올렸는지 위엄있게 말했다.“여기가 어디라고 행패입니까! 나는 더이상 당신네들을 환영하지 않아요, 얼른 썩 물러가세요!”“아니면 막 종사님이 친히 집까지 모셔다 드리도록 하게 하죠!”책유춘은 화가 너무 치밀어 올랐는지 말까지 더듬었다.“담비강…… 내 오늘의 일을 톡톡히 기억해 두지.”그리고는 책호를 안고 도망가듯 문을 나섰다.소천경은 초라하게 꽁무니를 빼는 책유춘한테 한마디 하였다.“책 팀장, 이제 이사회에서 무슨 말을 할지나 잘 고민해 보세요.”하지만 책유춘는 따로 대꾸가 없었다. 인터넷 기사들부터 손봐야 하는 터라 따로 소천경과 기싸움할 여력이 남아 있지 않았다. 아니면 그둘 부자는 사회에서 생매장 당하게 될 것이다.책유복과 책호가 간뒤 담비강이 물었다. 그는 내심 걱정이 되었다.“천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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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6장

“그건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계획된 후원 프로젝트였어요. 협의서에 사인하면 무료로 약을 빌릴수 있는 그런 프로젝트였습니다.” 황동일이 말하였다.“의약회사한테서 약을 제공받는데 비용은 모두 의약회사에서 감당해 주었어요.”“그런 후원 프로젝트도 있었군요.” 진시우는 신기하다는듯 말하였다.“네, 게다가 모든 리스크는 다 기업측에서 감당해주고 말이죠. 당연 명액은 제한되였던 걸로 기억합니다.”“그때 아마도 전 구미시에 500명정도 명액이 있었는데 운이 좋게 제가 그중 한명으로 된거죠.”“역시 장 대표님은 비지니스맨 답지 않게 불우한 사람들을 위해 서슴없이 후원해 주셨다니깐!” 소천경이 덧붙혔다.“그러게 말입니다. 제 인생의 멘토였죠. 제가 대학교 다니던 시절, 책에 적었던 한구절의 말을 보고는 본인의 회사에 취직하지 않겠냐고 제의도 했었어요.”“그때는 별 생각없이 흥쾌히 들어주었는데 그렇게 한보한보 지금 이자리까지 오게 된겁니다.”“그나저나 소 대표님은 장 대표님의 제자인가요?”황동일은 소천경이 장 대표와 연분이 있는 것을 보고는 다소 놀라서 물어보았다.허나 소천경은 이 물음에 풀이 조금 죽어서 답했다.“나도 그러고 싶지만 장 대표님은 제자를 받지 않으시더군요.”“장대표님은 역시 지조가 있으신 분이네요! 이렇게 인연이 되다니…… 소 대표님을 만나서 너무 기쁩니다.”그러나 진시우는 아직 후원프로젝트에 관해 관심이 많이 남아 있었다.“그나저나 그 무료 후원 프로젝트 말입니다, 제약 회사들이 그리 너그러울 리가 없는데 어떻게 가능한거죠?”“무료로 약을 빌리는 프로젝트인 것입니다. 본질상 빌리는 거기에 결국은 다 갚아야 하는거죠.”“당연히 현재의 약값으로 말입니다.”진시우는 그제서야 이해가 갔는지 머리를 끄덕이였다. 가난한 사람한테 약을 빌려준다는 것만으로 이미 쉬운 결정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그런데 아쉽게도 장 대표님이 너무 빨리 돌아가셨어요. 이건 우리 원양기업으로 놓고 볼때 큰 손실이 아닐수가 없습니다!”담비강은 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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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7장

진시우는 무뢰한들을 공중에 들어 자동차의 보닛에 ‘쿵’하고 내려쳤다. 보닛은 금새 안으로 움푹 패여져 들어가버렸다.“이런……!”황동일은 놀란 기색으로 차안에서 모든 경과를 지켜보고 있었다.그들은 일분도 채 되지 않아 모두 진시우의 손에 하나둘씩 쓰러져 버렸다.몸싸움이 끝난뒤 진시우는 곧장 손호한테 전화를 걸었다. 손호더러 사람들을 파견해 데려가 달라고 전화한 것이였다.그는 다시 황동일 옆에 다가가서 물었다. “황 대표, 내가 좀있다 저자들을 데리고 몇마디 물어보려 하는데 나랑 같이 가실거죠?”“항덕용을 처리한 다음에 다시 되돌아가는 게 어때요?”황동일은 금새 눈치 챘다. “항덕용? 그럼 저자들을 보낸 사람이 항덕용이란 말씀이세요?”“큰 확률로 그럴겁니다.” 진시우는 머리를 끄덕이였다.황동일은 진시우의 마음 씀씀이에 크게 감동받았다. 그는 아까 진시우가 자신이랑 귀가를 자처한 원인을 알게 되었다. 오늘 항덕용을 내쫗을때 확실히 몇마디 협박을 하던 것이 떠올랐다. 그런데 크게 개이치 않고 흘려보냈지 진짜 그가 손을 쓰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손호의 사람들이 현장에 도착하였다. 손호는 구미시의 지하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인물로 주위에 항상 보좌하는 사람들이 넘쳐났다.진시우는 사람들을 데리고 손호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아까 그를 향해 덮쳐들었던 몇몇은 이미 진시우한테 된통 얻어터져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진시우는 찬물 한통 가져와서 그들한테 머리부터 위아래로 부어버렸다.“말해, 누가 시킨거야?”일행중 우두머리가 다급히 손으로 머리를 막으면서 소리 질렀다.“잠시만요! 말로 하세요, 말로……!”그는 진시우를 한눈 보더니 두려움에 벌벌 떨며 그대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이실직고하였다.“손…… 손호형님! 이건 수형님의 지시라고요……!”손호는 냉소 하였다. “뭐야? 수리지의 사람들이였어?”그는 고개를 돌려 아래사람들한테 호통쳤다.“수리지 이녀석이 담덩이가 배밖으로 튀여나왔군! 진 선생님을 건드리다니, 어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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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8장

항덕용은 진시우를 보더니 생각에 잠기었다. 이 자가 왜 여기에? 그는 이리저리 머리를 굴려가며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진시우와 황동일이 걸어 들어왔다.두 사람을 보자 황동일은 얼굴색이 순식간에 어두워지며. 겁에 질려 차마 진시우와 눈이 마주치지도 못했다.황동일은 그런 항덕용을 보며 말했다.“지금 그게 무슨 표정이에요? 병원에 있어야 할 몸이 여기에 있어서 놀라운가 보죠?”항덕용은 황동일의 말에 곧장 답하지 않았다. 그는 애써 물음을 회피하고 있었다.“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예요?! 그딴 잡소리는 닥치시죠?”짝-욕설을 퍼붓는 항덕용을 향하여 손호는 또 한 번 따귀를 날렸다. “어디서 막말이야?!”두번의 매서운 따귀는 항덕용의 얼굴에 붉은 자국을 깊게 남기였다.진시우는 손호를 보며 신호를 주었다. 손호는 곧바로 뜻을 알아차리고 밖에 대고 외쳤다.“수리지를 데리고 들어와.”수리지는 절반 죽도록 맞아서 길조차 제대로 걸을 수 없이 되어있었다. 그는 타인의 부축하여 겨우겨우 들어왔다. 진시우는 그런 수리지를 보더니 다시 항덕용한테 물었다.“또 발뺌할 셈인가요?”거의 절반 페인이 된 수리지 앞에서 항덕용은 더이상 큰소리 치지 못하였다. 다만 아직도 매서운 눈빛으로 진시우를 노려보고 있었다.“그래요, 제가 한 거 맞습니다. 그런데요? 분명히 경고하는데 지금 나를 놓아주고 사죄하면 그나마 일이 쉽게 풀릴수 있어요.”“아니면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겁니다. 나의 뒤에는 당신네들이 상상할 수도 없는 큰 인물이 자리하고 있으니 각오하는 게 좋을 거예요.”진시우는 무뚝뚝하게 물었다. “큰 인물?”항덕용의 말속에는 멸시가 가득 차 있었다. “이름만 들어도 겁을 먹을 그런 인물이죠.”“빨리 말하라고!” 손호는 그의 배에다 거세게 주먹을 날렸다.항덕용은 고통을 가까스로 참으로 겨우겨우 말하였다. “빌어먹을!”“잘들어요, 방명북이라고 들어 봤어요? 내 배후에는 방명북입니다.”그의 말에 손호와 황동일은 얼굴색이 조금 변하였다. 하지만 진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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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9장

한편 황동일은 속이 바질바질 타들어가고 있었다. 그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았다.40분뒤 세련된 중년 남자가 손호의 클럽에 당도하였다. 그는 사람들의 호위를 받으며 걸어 들어오고 있었다.“방 선생님!”항덕용은 그 중년 남자를 보자 감격의 눈빛을 보내왔다. 그 중년남자가 바로 다름이 아닌 방명북이였던 거다.“담덩이가 배밖으로 튀여 나왔군요.”방명지는 차가운 눈으로 손호를 쏘아보았다. 손호는 감히 말을 꺼낼 엄두도 내지 못하였다. 방명북은 따로 더 손호한테 말을 하지 않고 곧장 항덕용한테 물었다.“아까 자네가 얘기한 사람이 누구라고?”항덕용은 손가락을 진시우를 손가락으로 짚으며 말하였다.“방 선생님, 저 자입니다.”방명북은 쌀쌀 맞게 물어보았다. “항덕용이 말하기를 우리 방씨 집안을 거들먹거렸다는데 사실인가요?”'진시우는 티끌의 두려움도 없이 당돌하게 말을 뱉었다. “네, 그게 저입니다.”방명북의 엄숙한 눈길길로 진시우를 바라보고 있었다. “좋군, 이름이 뭐죠?”“진시우라고 합니다.”“…….”방명지는 진시우의 이름을 듣고 갑자기 무언가 생각이 난 듯 뜸을 들였다. 어디선가 들어본 이름인데……? 방명북은 동공을 순시침 방향으로 두 번 돌리더니 서서히 입을 열었다.“운양시의 그 진 선생님?”그의 말투에는 좀전보다는 정중함이 더해졌다. 순식간의 태도변화는 현장에 있는 모든 이를 놀랍게 했다.좀전까지 날뛰던 항덕용도 뭔가 자신의 예상을 벗어나기 시작한다는 걸 느끼기 시작하였다. 그는 아무 말 없이 서서 지켜만 볼 뿐이였다.진시우는 항덕용을 한번 흘겨보더니 말했다. “보아하니 방명지가 내 얘기를 한 적이 있나 보군요.” 방명북은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는거 같았다. 제기랄! 여기서 진시우랑 엮이게 되다니!그는 미간을 찌프리고는 잠시 멍하니 서있었다. 그리고 거의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였다.“오늘 일은…… 항덕용의 실수였습니다. 그러니 진 선생님께서 많이 양해를 해주세요.”“음……?”진시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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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0장

“진 선생님, 제발 한번만 봐주세요! 제가 큰 죄를 지었습니다……!”패닉에서 정신을 되찾은 항덕용은 두손두발 싹싹 빌며 진시우보고 바닥에 머리를 박았다.진시우는 그런 항덕용을 무심하게 바라보았다.“황 대표, 이자를 이만 경찰한테 넘길까요?”황동일은 침을 꿀꺽 삼키고는 다급하게 답했다. “네…… 항덕용은 콩밥을 좀 먹어야 합니다.”항덕용의 행동거지를 봐서는 예전에도 법을 어기는 일을 적잖게 했을거다. 그런 그를 경찰에 넘긴다면 아마 감방 살이는 뻔한 결과였다.항덕용은 경찰이란 소리에 다시 두눈에 흰자를 보이며 뒤로 쓰러져 버렸다.손호도 그런 항덕용이 마냥 꼴보기 싫었다. 그는 부하를 시켜 항덕용을 밖으로 끌고 나가라고 하였다.그뒤 진시우는 구정숭이랑 작별한뒤 황동일을 손호한테 맡겨놓았다. 황동일은 집에 도착한뒤 진시우한테 허리굽혀 인사를 하였다. 진시우도 공손하게 말했다.“이후 마올회사를 잘 부탁합니다, 황 대표.”“네, 열심히 하겠습니다.”황덕용이 자신있게 답하였다.그뒤 진시우는 홀로 별장으로 되돌아 갔다.때마침 임아름이 아래층에서 책을 보고 있었다. 그녀는 진시우가 현관에서 들어오는 모습을 보자 잠시 미간을 찌프리고는 인사도 하지 않고 심지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진시우는 그녀가 아직 깨여 있는 것을 보고 물었다.“임 대표, 아직도 안자?”임아름은 눈길한번 책에서 떼지 않고 조용히 말을하였다.“아직 잠이 오지 않아서요.”진시우는 그냥 그려러니 했다. 그러고는 욕실로 들어가서 목욕을 하고 나왔다. 나왔을때는 마침 임아름이 책을 다 보고 앉아있었다.“주방에 들어가면 내가 오늘 저녁 먹다남은 면요리가 있을거에요. 배고프면 가서 먹어요. 음식 낭비를 하지 말라고요.”“나 그만 올라가서 쉴게요.”진시우는 잠시 멍하니 서있었다. “알겠어요.” 이 말을 한 뒤 그대로 주방으로 향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진짜 배가 출출했기 때문이었다.“근데 음식에 아직 온기가 남아 있는데? 저녁을 늦게 먹었나…….”진시우는 멈칫 거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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